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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안의 샤나 17

imuky 2009. 9. 21. 18:49
작안의 샤나 17 - 6점
타카하시 야시치로우 지음, 장세연 옮김, 이토 노이지 그림/대원씨아이(단행본)

번역문제가 심각합니다.

특이한 말투로 캐릭터를 구체화하는 것은 이런 라이트노벨에서는 일종의 클리쉐입니다.
작안의 샤나에서는 그게 좀 두드러지죠. 특히나 빌헬미나의 말투는 "으악!"하고 비명이 절로 나올지경입니다.
마치 번역기를 돌린 듯한 말투는 심각한 난독증을 유발합니다.
문제는 원문의 어쩔 수 없음을 한글로 옮길 때의 센스인데요.
이건 뭐, 뭐라 말할 수 없을 정도로 충실하게 옮겨버리니 읽기가 심히 고단합니다.
일어 능력보다는 한글 작문에 좀 더 센스를 발휘해 주십사하는 것이 독자의 바람입니다.

17권의 내용은 최종결전을 위한 출진 준비입니다.
샤나는 시리즈 최초로 무기력한 상태에 빠지고, 유지는 제갈길을 갑니다.
빌헬미나는 어렵게 조력자들을 모아 샤나 구출작전에 첫발을 내딛고, 사토와 타나카는 제 주제에 맞는 할일을 찾아 갑니다.
요시다는 새로운 의문을 갖게 되지만 그래도 전보다는 의지확고 상태이고요. 매저리만 의식불명입니다.
조피는 뭔가 공략의 실마리를 찾은 듯 한데, 어쩌면 함정일지도 모르겠군요.

이제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엔터테인먼트를 잊지 말아 주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