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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0년대 초 유명 모델러이자 SF메카닉 디자이너인 코우 요코야마씨에 의해서 탄생한 오리지널 SF 밀리터리 제품군의 이름.

1982년 코우 요코야마, 히로시 이치무라, 쿠니타카 이마이에 의해 'SF3D'라는 이름으로 일본의 유명 프라모델잡지인 '하비재팬'에 4년간 연재되었다. 때마침 불기 시작한 리얼계 로봇물의 인기에 힘입어 1982년부터 1985년까지 '하비재팬'에 연재되었던 글, 그림, 일러스트 등을 이용한 'SF3D 설정집' 및 비디오 게임이 발매되기도 하였음.

최초의 상품화는 1984년 지금은 사라진 NITTO사가 담당. 밀리터리 키트에 사용되던 에칭파트나 황동선, 고무튜브 등을 풍부하게 사용한 독특하고 복고적인 이미지의 키트로 사랑 받았다.

이야기는 종군사진으로...
1980년대 당시 '하비재팬'에서는 포토 스토리라는 형식으로 SF3D를 전개.
포토 스토리라 함은? 마치 종군기자가 찍어 온 사진같은 모형 합성사진을 통해 이야기를 전개해 나가는 방식으로 애니메이션도 원작 소설도 없는 단계에서 설정을 만들고 리얼감을 부여하는데 상당한 일조를 함.
그러나, 1986년 '하비재팬'이 이치무라를 해고한 것을 계기로 '하비재팬'과의 관계는 종료. 이것으로 완전히 사라지는 듯 했으나 1998년 다시 한번 부활 프로젝트 강행. 판권문제로 'SF3D'가 아니라 'Ma.K. Zbv 3000 Maschinen Krieger' 개명. NITTO에서 재생산에 돌입합니다. 지상연재는 1999년 '모델 그라픽스'에 재개.

호사다마
10여년만에 다시 보게된 리얼 밀리터리 SF의 기쁨도 잠시, NITTO사의 제조공장에 불이 나는 바람에 다수의 금형이 소실되고, 제품리스트에서 빠지는 사고가 발생합니다. 게다가 닥쳐온 불황은 NITTO사의 도산으로 이어지고 만들어 놓은 제품들은 땡처리 제품으로 세상에 풀리게 됩니다.
이때 땡처리 물품으로 저가에 다량수입된 Ma.K.를 프라총판에서 발견한 이무기도 호기심에 냅다 수입하여 마쉬넨 크리거의 세계를 알아버리게 됩니다.(아마도 다른 국내 모델러들도 이때 접하지 않았을까 추측)

현재는...
워낙 독특한 디자인의 밀리터리 SF키트이다 보니 NITTO사의 도산으로도 그 생명력이 끊기지는 않았습니다.
현재는 2000년대 초에 발매된 옐로우 서브마린제 완성품과 웨이브나 하세가와에서 발매하는 프라모델이 그 명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물론 '모델 그라픽스'에서도 사진집이 꾸준히 발매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