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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판타스틱 2010.3

imuky 2010. 3. 16. 12:32
Fantastique 판타스틱 2010.3 - 6점
판타스틱 편집부 엮음/판타스틱(월간지)

월간지라는게 이렇게나 빨리 돌아 온다는 것을 오랫만에 깨우쳤습니다.
정기적으로 사보는 월간지라는게 워낙 오래된 경험이다보니 잠시 잊고 있었던거죠.
아무튼 판타스틱 3월호는 이렇게 찾아왔고 며칠에 걸쳐 제 출퇴근길의 친구가 되어주었습니다.

이번호의 특집은 라이트노벨이로군요.
라노벨이 소개된지 2년. 라노벨이 뭔지, 한국형 라노벨의 발전 가능성은 있는지를 탐색하고 있습니다.
그밖에는 체코, 폴란드, 러시아 등 동구권 SF에 관한 글이 신선했습니다.
폴란드 단편<열쇠>와 체코SF <스웽크계의 괴짜스타>는 무척 재미있더군요.

장편연재 <강원감영 살인사건>의 경우에는 아직 살인사건이 일어나지도 않았습니다마는 한국형 무협이라는 점에서 여전히 흥미롭습니다. 추리는 언제 보여줄지 모르지만 장편이라고 했으니 기다리다보면 살인사건도 나오고 추리도 펼쳐지겠지요. 어쩌면 추리보다는 하드보일드쪽으로 이야기가 풀릴지도 모르겠습니다마는 아무튼 기대작입니다. 좌백씨 힘내세요. ^^

<울지마, 죽지마, 사랑할 거야>는 3회가 진행된 상태에서도 여전히 연애소설입니다.
숨겨진 설정 같은 것은 없는지 궁금하기는 하지만 왠지 장르문학 전문 잡지에서는 이게 뭥미?라는 심정입니다.

나머지 장편연재물인 <세라페리온>은 만화용 콘티같고, <용선 파미르:이름도둑>은 전형적입니다.
제 개인적으로는 <용선 파미르>쪽이 더 기대되는군요.

그런데 문제는 다음달에도 이걸 살까?라는 고민입니다.
다음달에도 꼭 사야지!라고 결심할 만한 뭔가가 부족하다는 것.
이게 장르문학의 한계가 아니라 좀 더 근본적인 재미의 문제이다보니 안타깝습니다.
분발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