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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적평형 - 후쿠오카 신이치 지음, 김소연 옮김/은행나무 |
분자생물학자 후쿠오카 신이치의 동적평형은 생명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그의 주장에 따르면 '생명'이란?
동적인 평형 상태에 있는 시스템입니다.
2만종에 이르는 인간의 구성물질을 쌓아 놓는다고 해서 인간이 탄생하는 것은 아니며 생명이란 시스템은 구성분자 자체에 의존하는 것이 아니라 구성분자의 (동적)흐름이 유발하는 '효과'라는 것이다, 즉, 생명현상이란 구조가 아니라 효과라는 관점인거죠. 여기서 흐름이란 끊임없는 분해와 재생을 이야기하며 데카르트적인 기계론적 생명관에 반하는 개념입니다.
그리고 중요한 것!
모든 효과는 제시간에 제자리에서 올바른 순서로 작용되었을 때 일어나는 현상이며 환경 속에 모든 분자는 우리 생명체 안을 통과하여 다시 환경으로 돌아가는 대순환의 흐름 속에서 평형을 유지하는 네트워크임으로 일부분을 잘라내고 다른 부분을 넣거나 국지적으로 속도를 올리는 일은 언뜻 효율적으로 보일지 몰라도 결국은 평형계에 부하가 걸리도록 하여 흐름을 방해하는 결과가 초래한다는 겁니다. 생명에 대한 기계론적인 조작은 대가를 치른다니 이 대목에서는 왠지 등가교환이라는 개념이 떠오르더군요.
왜 나이가 먹을수록 시간은 빨리 흐르는가?
위의 내부는 '신체의 외부'
광우병의 원인으로 알려진 이상형 프리온 단백질은 원인이 아니라 흔적이라는 생각 등등이 매우 흥미롭습니다.
유전자 상으로 특정 단백질을 갖지 않은 녹아웃 마우스를 만드는 과정은 생명의 끈질김과 그에 못지 않은 인간의 집요함 때문에 상당히 섬뜩했고요.
아무튼 전체적으로는 과학의 탐구의 끝은 결국 철학과 만난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깨닫게 해주는 책이였습니다.
우주는 끊임없이 변화하고 인간은 한 순간의 찬란한 효과일 뿐입겁니다. 효과!
마지막으로 미토콘드리아에게 사랑있으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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