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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메레르 5 - 독수리의 승리 - 6점
나오미 노빅 지음, 공보경 옮김/노블마인

드래곤이 난무하는 나폴레옹 전쟁사 테메레르의 5권째 이야기입니다.

드래곤이 공군에 복무하며 전쟁에 참가한다는 것이 흥미롭고, 나폴레옹 전쟁의 대체역사라는게 또 매력적이며, 일상에 쓰일만한 마법이 없는 세상에서 너무나 마법적인 존재인 드래곤의 권리신장 얘기가 특이한, 어찌 보면 종족을 초월한 퀴어멜로 같은 테메레르도 종반으로 치닫고 있군요. 다만 예정된 마지막권인 6권이 생각보다 미루어지고 있지만 말입니다.

이번권은 지나번 아프리카에서 구해온 드래곤 치료제를 프랑스로 빼돌림으로써 반역죄로 체포된 주인공 로렌스와 테메레르가 영국을 위해 백의종군하는 얘기입니다. 1권 영국, 2권 중국, 3권 유럽, 4권 아프리카를 거쳐 다시 영국이 주무대입니다.
게다가 오래간만에 나폴레옹 전쟁을 제대로 치룹니다. 대체역사 소설이다 보니 기존의 역사와 다른점은 나폴레옹이 마침내 영국에 상륙하여 런던을 점령했다는 점입니다. 와우~

실제역사에서는 워털루 전투에서 나폴레옹을 물리친 웰링턴 공작이 본명인 웰즐리 장군으로 등장 합니다. 이번에는 영국본토 탈환전에서 나폴레옹을 물리치지만 아무튼 전쟁의 방식. 그러니까 적의 식량배급망부터 초토화 시키는 웰링턴공의 전략은 테메레르와 용들을 이용하여 충실히 재현됩니다.
이제 나폴레옹도 유럽본토로 내쫓았으니 다음은 아메리카 대륙으로의 여행이로군요.
미국이 아직 독립하지 못한 눈치던데 설마 미국독립에 한몫하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정리하자면 영국은 무사, 비록 패퇴하기는 했지만 유럽은 나폴레옹의 손아귀에, 중국은 여전히 아시아의 맹주, 그리고 미국은 테메레르에 의해 드레곤들도 자유롭게 사는 나라가 된다. 정도가 결론이 되려나요?
뭐 뻔한 것 같지만 펀해지려고 노력하다보니 6권은 좀 더디가 나오나 봅니다.
나오미 노빅씨 어떻게든 결말까지는 힘내시기 바랍니다.

뭐  들릴리는 없겠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