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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인터넷 장난감 사이트(콜렉터용)를 도배하고 있는 것은 미소녀 피규어들입니다.
아~ 물론 로봇들도 좀 있고, 심지어는 데스노트의 L도 액션피규어화 되고는 있지만
게임과 라이트노블, 애니, 만화 등을 기반으로 한 "모에~!" 한 소녀들의 약진을 무시할 수 있는 사람은 없습니다.
사실 "나는 뵨퇴가 아녀~"라는 자기 최면으로 애써 미소녀 피규어들을 외면하고 있는 본인도 미소녀 피규어 한두점 사는게 뵨퇴의 길이라고 믿지는 않습니다. 다만 콜렉팅의 종류를 무한정 늘릴만한 배짱이 없다고 할까요~ -,.-a;;;; 허으그~~~
게다가 이렇다할 킬러 타이틀이 없는 요즘의 추세에 다양한 미소녀 피규어의 등장은 대부분이 남성인 오덕후 세계의 필연적인 결과물이 아닐까 자조하고 있기도 합니다.
아무튼!
이런 미소녀 피규어는 언제부터 등장한 걸까요?
대략적으로 보면 1992년 이후가 아닐까 합니다.
바로 그해가 세일러문의 해이거든요 ㅅㅅ
이런건만 나온건 아닙니다.
요건 여자아이용이지만 남성용도 꽤있었죠
(므흣~)
예를 들어 이런 것들이였는데...
요즘과는 달리 레진킷이나 소프비여서 조립 및 채색이 필요한 상급자용이였습니다. -.-
뭐 어찌되었건 세일러문의 등장은 곧 미소녀 피규어의 등장 배경인거죠. 이전까지 남아용 장난감이 밀리터리나 SF로봇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던 시점에서 함께 즐기는 인형이 나온겁니다.
사실 많이도 나왔습니다.
여기에 90년대 게임 붐은 수 많은 미소녀 캐릭터를 만들어냈고, 이 귀여운 소녀들은 자연스럽게 피규어로 상품화의 길을 걷습니다.
대표적인게 리프사의 연애 시뮬게임 <투 하트>!!!
1997년에 이 게임이 처음 나왔을 때만 해도 이 게임은 '18금'이라는 이유로 마이너한 분위기가 없지 않았지만, 아직 사람들이 이게 뭔 게임인지도 잘 모를 때 '원페스' 같은 행사에서 투 하트 관련 피규어들이 나타나기 시작했던 것이죠.
특히 가사용 메이드 로봇 '멀티'의 인기는 압도적이여서 플레이스테이션 이식은 물론 18금의 탈을 벗고(어쩟든 벗는군-,.-;;) TV애니로 까지 제작되어 완죤히 메이저 작품이 되어 버리고 맙니다.
그러나 이쪽 피규어 세계의 진짜 초대 챔피온은 역쉬 에반겔리온이였습니다.
1995년, 아무도 예상하지 못 했던 에반겔리온의 폭발적인 증식은 엔트리 플러그형 쏘세지에서부터 레이와 아스카 캐릭터 피규어의 산을 쌓아 올렸습니다.
물론 요즘 같은 도색 완성품은 아닌 이유로 정말로 많은 사람들이 미소녀 피규어를 '소장' 할 수 는 없었지만(정말 제대로 채색하기는 의외로 힘들다), 그래도 일반인들에게 까지도 미소녀 피규어의 존재가 별 위화감 없이 다가갈 수 있었던 것은 온전히 에바열풍 덕분입니다.
그러고 보니 최초의 1/1 사이즈 피규어도 아야나미 레이였다는 얘기도 있습니다.
정말 그때는 굉장했었죠....(어떤 의미로?)
-,.-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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