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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분들이 돌아왔습니다.
서극감독, 제작에 유덕화 주연. 게다가 양가휘에 유가령까지...
20년전 최강의 흥행전사들의 컴백이지요.
무술지도는 홍금보라니 전영공작유한공사라는 자막을 보는 순간(비록 특유의 필림로고는 없었지만) 울뻔 했습니다. 반가워서요. ^^)a
영화 적인걸은 무협영화입니다.
그것도 20년전 한때 세상을 풍미했던 그 스타일의 영화입죠.
배경인 낙양성을 구현하기 위한 CG와 좀 더 세련되어진 효과들 몇몇을 제외한다면 20년전에 만들어진 영화를 리마스터링했다고 해도 믿어질만큼 추억의 덩어리입니다.
어쩐지 원작이 따로 있는 것 아니야라는 생각이 절로 들게하는 서극감독의 고질적인 스토리텔링 축약과 건너뛰기는 여전하고요. 무국적 짬뽕스타일의 배경도 그대로입니다. 원화평식의 간지보다는 큰 동선에서 폼을 잡고 중간중간 좀 코믹한 동작을 엮어 넣는 홍금보식의 무술지도도 익숙한 모습이고요. 배경은 CG로 떡칠을 해 놓고도 비무장면은 스턴트 와이어 액션과 추억의 천쪼가리 눈속임수도 여전히 사용해 주십니다. 유덕화 형님은 아직도 카리스마 있으시고요. 양가휘는 더이상 감옥풍운의 애리애리함은 없고, 어딘지 문성근 아저씨 같은 모습으로 나이 먹었지만 아무리 그래도 그 유약함은 어디로 가는 것이 아니라서 나쁜짓을 해도 억울해 보입니다. ㅎㅎ
"반갑습니다 여러분, 죽지 않고 살아 있으니 이렇게 한번더 만나볼 수 있군요. 언제 다시 보게 될지 기약은 없지만 부디 건강하시기 바랍니다. 그때에도 지금에도 우리를 즐겁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뭐 이런 심정입니다.
참, 이영화는 수사극입니다.
이것도 무협의 한 전통중에 하나인데요. 고룡의 쵸류향이후로 어떠 어떤 사건을 풀거나, 원한을 플거나, 비밀을 풀거나, 옷고름을 풀거나하는 무협물은 참 많았지만 이렇게 다시 보는 것은 오래간만이라 신선해 보이기까지 했습니다.
문제는 무협이라는 특정 장르의 조건들을 숙지하지 못한 사람들이 볼 때에는 역용술이나 말도 안되는 고독 및 각종 사기 아이템이 난무하는 이런 상황을 정말 추리라고 납득할 수 없을 것이라는 겁니다.
무협추리에 익숙한 관객이라면 웃으며 볼 수 있지만 그렇지 못한 관객에게는 욕나올만한 상황이 될지도 모르니까. 노파심에 경고합니다. 무협추리라는게 원래 그런겁니다. 설마 명탐정 코난이나 김전일과 비교한다거나 에드가 포와르라도 나올 줄 아셨다면 보러가시기 전에 미리미리 꿈은 접어 놓으시기 바랍니다.(그렇다고 개작두가 나오는건 아닙니다. 시대가 틀려요. 시대가)
이 영화는 어디까지나 추억을 곱씹을 때 재미있지 대단한 추리극을 기대하거나, 어마어마한 물량의 액션을 기대할 만한 영화는 못됩니다. 편안하게 즐기세요. 앞으로 더 좋은 영화는 나오겠지만 이런 영화는 나오지 않을 테니까요.
"브라보~"
서극감독, 제작에 유덕화 주연. 게다가 양가휘에 유가령까지...
20년전 최강의 흥행전사들의 컴백이지요.
무술지도는 홍금보라니 전영공작유한공사라는 자막을 보는 순간(비록 특유의 필림로고는 없었지만) 울뻔 했습니다. 반가워서요. ^^)a
영화 적인걸은 무협영화입니다.
그것도 20년전 한때 세상을 풍미했던 그 스타일의 영화입죠.
배경인 낙양성을 구현하기 위한 CG와 좀 더 세련되어진 효과들 몇몇을 제외한다면 20년전에 만들어진 영화를 리마스터링했다고 해도 믿어질만큼 추억의 덩어리입니다.
어쩐지 원작이 따로 있는 것 아니야라는 생각이 절로 들게하는 서극감독의 고질적인 스토리텔링 축약과 건너뛰기는 여전하고요. 무국적 짬뽕스타일의 배경도 그대로입니다. 원화평식의 간지보다는 큰 동선에서 폼을 잡고 중간중간 좀 코믹한 동작을 엮어 넣는 홍금보식의 무술지도도 익숙한 모습이고요. 배경은 CG로 떡칠을 해 놓고도 비무장면은 스턴트 와이어 액션과 추억의 천쪼가리 눈속임수도 여전히 사용해 주십니다. 유덕화 형님은 아직도 카리스마 있으시고요. 양가휘는 더이상 감옥풍운의 애리애리함은 없고, 어딘지 문성근 아저씨 같은 모습으로 나이 먹었지만 아무리 그래도 그 유약함은 어디로 가는 것이 아니라서 나쁜짓을 해도 억울해 보입니다. ㅎㅎ
"반갑습니다 여러분, 죽지 않고 살아 있으니 이렇게 한번더 만나볼 수 있군요. 언제 다시 보게 될지 기약은 없지만 부디 건강하시기 바랍니다. 그때에도 지금에도 우리를 즐겁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뭐 이런 심정입니다.
참, 이영화는 수사극입니다.
이것도 무협의 한 전통중에 하나인데요. 고룡의 쵸류향이후로 어떠 어떤 사건을 풀거나, 원한을 플거나, 비밀을 풀거나, 옷고름을 풀거나하는 무협물은 참 많았지만 이렇게 다시 보는 것은 오래간만이라 신선해 보이기까지 했습니다.
문제는 무협이라는 특정 장르의 조건들을 숙지하지 못한 사람들이 볼 때에는 역용술이나 말도 안되는 고독 및 각종 사기 아이템이 난무하는 이런 상황을 정말 추리라고 납득할 수 없을 것이라는 겁니다.
무협추리에 익숙한 관객이라면 웃으며 볼 수 있지만 그렇지 못한 관객에게는 욕나올만한 상황이 될지도 모르니까. 노파심에 경고합니다. 무협추리라는게 원래 그런겁니다. 설마 명탐정 코난이나 김전일과 비교한다거나 에드가 포와르라도 나올 줄 아셨다면 보러가시기 전에 미리미리 꿈은 접어 놓으시기 바랍니다.(그렇다고 개작두가 나오는건 아닙니다. 시대가 틀려요. 시대가)
이 영화는 어디까지나 추억을 곱씹을 때 재미있지 대단한 추리극을 기대하거나, 어마어마한 물량의 액션을 기대할 만한 영화는 못됩니다. 편안하게 즐기세요. 앞으로 더 좋은 영화는 나오겠지만 이런 영화는 나오지 않을 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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