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세계 정복은 가능한가?

세계 정복은 가능한가 - 오카다 토시오 지음, 레진 옮김/파란미디어

"누가 이따위 책을!" 이라고 할 사람도 있겠지만... 어쩌겠습니까? 궁금한 것을. OTL

제목부터 범상치 않습니다.
무려 세계정복.

어린시절 수 많은 정의의 영웅들에게 그렇게 줘어터지고 깨지면서도 굳굳하게 지켜왔던 악당들의 로망.. 세계정복이 가능한가라니요. 불가능하더라도 한번 불태워보고 싶은 것이 청춘이라면 세계정복이야 말로 청춘의 실수 아니겠습니까?
일단, 가슴이 두근거린다는 말이죠. 헤헤

이 책의 저자는 가이낙스의 창립자이자 오타킹이라 불리우는 오카다 토시오씨입니다.
옮긴이는 블로그 스타(맞나?) 레진이고요.

뭔가 조합이 그럴듯하지만 일반인들에게는 어필할 수 있을까?라는 의문이 드는 다시말해서 뭔가 한정판의 포스를 지난 조합입니다. 뭐 결국은 저처럼 사는 사람은 분명히 존재하기는 합니다는.
아무튼 그렇다는 겁니다.

이 책은 어째서 세계정복인가?라는 의문으로 출발하여 세계정복의 목적을 설정하고, 스스로 어떤 타입의 지배자가 될 것인가를 숙고한 후에 세계정복의 순서로 넘어갑니다.
쉬운 일은 아니죠.

인재 확보, 자금 조달, 설비 투자, 기타 등등 기타 등등.
어른들의 사정이란 사실 눈물겨운 것입니다.

라이트 노벨인 사쿠라다가의 비밀에서도 악의 조직의 말단 조직원인 일본인 가장의 애환이 사무치듯이 악의 보스에게도 정말 신경써야 할 것이 많터군요. 현실은 정말 만만하지가 않아요. ㅜㅜ

그러나, 그것만으로 끝이라면 200P 짜리 비싼 농담에 불과할 것입니다.

의외의 결론.
정복은 아니더라도 적어도 세계를 전복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하고 있기에 이 책의 의의가 있습니다.
그 방법이야 더 말하면 스포일러이니 여기서 스톱!!! 입니다마는 어째서인지 청소년에게 권해주고 싶은 책이 되어 버렸다는 것은 사실입니다. 일단 고전 애니에 대한 어느정도의 지식이 있는 청소년이면 더 좋겠다는 제약조건이 있지만 아무튼 또 그런겁니다. 그렇고 말고요.

그럼, 오늘부터 세계를 전복하는 일.
이 가슴 뛰는 일에 함께 할 동지들 부터 좀 모아볼까나요.

세월도 하 수상하니, 좀 절실하게 말입니다.


아자!! 아자!!! 아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