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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분짜리 3D다큐 입니다.
1990년 4월, 인류 최초로 우주공간에 천체망원경 허블은 첫 시작부터 그리 원활하지는 않았답니다.
그래도 수차례 우주왕복선을 통한 수리를 실시하여 근근히 버텨왔다죠.
2003년 컬럼비아호의 사고까지는 말입니다. ㅜ,.ㅜ

우주왕복선 컬럼비아호의 참사로 우주왕복선의 운용이 중단되고 2004년 예정되었던 5번째 정비계획이 취소됨으로써 우주 망원경의 허블의 운명도 끝나는 듯 했답니다. 그러나 수 많은 천문학자들과 여론의 힘은 2008년 8월. 드디어 마지막 보수작업을 가능하도록 만들었고, 이번에 본 다큐는 그 마지막 보수직업을 위해 올라간 우주왕복선의 카메라에 잡힌 허블망원경의 모습입니다.

허블이 찍은 우주의 모습과 적절한 CG워크로 이루어진 3D화면은 광할한 우주에 대한 꿈을 꾸게 만들어줍니다.
그러나 무엇보다 보고 싶었고, 기대만큼이나 아름다운 모습은 지구상공 610km에서 내려다본 지구의 모습이였습니다.


이렇게 아름다운 지구를 어떻게든 지켜내야지라는 마음이 절로 생길 정도이지요. ^^

허블 망원경은 2015년에 발사될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이 임무를 교체할 때까지 사용될 예정이라는군요.

경제적인 논리에 의해 사라져버린 꿈이지만 꿈은 아름답습니다.
우주는 그리고 지구는 한번쯤 나가보고 싶은 곳이지요.
비록 저는 이렇게 3D화면으로 만족해야 한다지만 같이 보고 온 나의 아이는 언젠가 저곳에 가 볼 수 있었으면 합니다.
다른 나라로 떠나봐야 애국자가 된다는 말이 있듯이 우주로 나가보면 지구를 사랑하는 마음도 생기겠지요.

검은 우주에 떠있는 파란 물구슬, 지구의 모습을 그림이 아니라 사진으로 확인하는 것만으로도 좋은 경험이 될 겁니다. 아이는 지구보다는 우주와 별이 더 멋있었다고 하지만 조금이라도 공유할 수 있는 비전이 있다면 부모로써는 흐믓한 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