딴지일보에 파토라는 분이 연재했던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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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9년의 역사적인 달 착륙.
인류 역사의 한 획을 그은 그 엄청난 사건. 닐 암스트롱을 포함한 세명의 우주비행사를 전세계적인 영웅으로 만든 20세기 최대의 이벤트. 전세계가 밤을 새며 티비 중계를 지켜보고, 이 한걸음은 한 인간에게는 작은 발걸음일 뿐이나 인류에게는 거대한 도약이다 운운하는 달착륙 순간의 명대사 등... 한마디로 인류 문명의 발전과 도약을 증명한 감동과 충격의 대 서사시였다.
그런데 이게 구라일지도 모른다는 의문이 점점 커져가고 있다. 아폴로 11호뿐만 아니라 그후의 12, 14, 15, 16 17 호의 달착륙이 모두 사기극이고 사실 인간은 달에 가본 적이 없다는 주장이다.
X 파일에서나 가능할 것 같은 이같은 일이 실제로 가능하단 말인가? 그 엄청났던 달 착륙이 전인류를 상대로 한 음모의 소산이었단 말인가?
이에, 필자는 관련된 모든 정보를 취합하고 분석하여 증거와 논리가 이끄는 대로 진실일지도 모르는 가설을 끌어내어 2회에 걸쳐 열분들에게 제시해 주겠다. 그러나 그것은 아마도 열분들이 기대하는 것과는 좀 다른 또하나의 충격이 될지도 모르겠다. 문제의 해결이 아닌 새롭고 더 거대한 문제의 제시가 될 지도 모르겠다.
필자가 앞으로 제시할 결론은 논란의 여지가 있으며, 이를 믿고 안믿고도 순전히 니들 맘이다. 그러나 마냥 무시해 버리기는 쉽지 않으리라...
달착륙 구라설 - 그 구라설 자체의 미스테리
이미 고것이 알고잡다 등을 통해 그 내용을 아는 분도 많을 것이다. 한마디로 아폴로 우주선이 달에 안갔고, 그 대신 지구의 적당한 곳에서 가짜 사진을 찍어 전세계를 속였다는 주장이다.
이런 일견 황당한 이야기가 나름대로 근거를 갖고 퍼져나가는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아래의 사진을 보자.
위 사진은 달착륙 구라설의 증거로 유명한 사진이다. 무엇이 이상한지 파악이 되시는가? 바로 그림자의 방향이다. 달에서의 모든 사진 촬영은 극히 멀리 떨어져 있는 태양빛에 의존했기 때문에 그림자는 모두 평행하게 뻗어야 한다. 그러나 이 사진의 그림자들은 서로 다른 방향으로 생겨나 있음을 알 수 있다. 결국 가까운 곳에 인공 조명이 존재했다는 뜻이다. 이런 그림자 관련 사진들은 상당히 많다.
그밖에도 구라의 근거는 다양하다. 사진의 배경에 별이 전혀 없는 것과 달 표면에 엔진 역추진 분사자국이 없는 점, 우주비행사 움직임의 어색함, 진공상태인데도 성조기가 바람에 흩날리는 등의 여러 근거가 지적되고 있다.
종합 선물 세트.
성조기가 바람에 흩날리는 듯 보이는데다가 배경에 별도 없으며,
착륙선과 우주비행사의 그림자 방향도 정확히 일치하지 않는다.
구라설은 사진 등 물증외에 정황증거의 힘도 입고 있다. 냉전이 심했던 60년대 말 당시의 시대상을 볼때, 달 로켓 발사에 참담한 실패를 거듭하던 미국 정부가 소련을 이기기 위해 결국 사기극을 벌였을 가능성은 분명히 존재한다. 지금껏 달에 간 인류는 오직 미국인들 뿐이며 그들은 모두 군인이었다.
두번째 정황은 아폴로 17호 이후 달 탐사에 대한 어떤 계획도 진전도 없는 상태라는 점이다. 69년 당시 달착륙을 지켜본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21세기가 되면 달에 기지가 완성될 것이고 사람의 왕래는 물론 자원의 채집등 여러가지 활동이 이루어 질 것이라고 생각했다. 이런 관념은 비슷한 시기에 나온 영화 2001년 스페이스 오디세이 에서도 잘 나타나 있다. 그러나 기지 건설은 커녕 지난 30년간 아무도 달에 다시 가지 않았다. 그간 수십번 이상 발사된 스페이스 셔틀은 그저 지구 궤도를 인공위성처럼 돌다 들어올 뿐이었다.
그러나 이런 구라설 에 대한 나름대로의 반론도 만만찮다. 그림자의 방향 차이는 3차원적 지형의 문제 때문이고, 카메라 노출 문제때문에 검은 하늘의 별이 찍히지 않은 것이며, 땅에 분사자국이 없는 것은 착륙시 수직으로 내려오지 않았기 때문이고, 깃발은 펄럭이도록 특수 제작되었다는 점등이다. 아래의 사진들을 참고하기 바란다.
한 연구자의 모의실험.
평지에서는 평행한 그림자가 생기는 설정에서도 지형의 굴곡과 시점의 위치에 따라 그림자 방향은 바뀌어 보일 수 있다.
지구에서 망원경으로 찍은 진짜 달 사진 주변에도 별은 찍혀 있지 않다.
정황 증거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다. 위험때문에 민간인은 어차피 우주비행사가 될 수 없었고, 아폴로 계획이 중단된 것은 달탐사에서 미국의 승리가 확실시된 만큼 더 이상 엄청난 돈을 쏟아부을 이유가 없었기 때문이며, 그 이후에도 경제성이 맞지 않은 관계로 계속 지연되고 있다는 거다. 사실 지구 궤도를 돌기만 하면 되는 스페이스 셔틀과 강력한 힘으로 지구 궤도면을 탈출해야 하는 달로켓은 그 소요비용면에서 비교가 되지 않는다.
이처럼 찬반의 논란들은 양 진영이 각각 나름대로의 근거를 갖고 있고 관점에 따라 달리 해석될 수 있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달착륙이 구라였다 아니다라고 결론짓기는 참으로 모호한 상황이다. 글타... 천하의 본지조차도 결론을 내릴 수는 없는 상태인 것이다.
그럼 대체 무슨 이야기를 할려는 거냐고?
여기서 우리는 잠시 시야를 돌려, 구라설의 본질이 반드시 그 진위 여부와 관련된 것만은 아닐 수 있다는 사실을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다시 말해, 구라설 자체보다 오히려 이를 둘러싸고 벌어지는 일들에 그 정체에 대한 힌트가 숨어있는 것은 아닌지 눈여겨 봐야 한다는 말이다.
사실 달착륙이 이미 30년이 넘은 일인 만큼, 구라설 또한 어제 오늘에 나온 이야기는 아니다. 그러나 얼마전까지는 그저 내셔널 인콰이어러 류의 타블로이드 신문 구석이나 특별히 이상한 이야기를 좋아하는 일부에게만 재미삼아 회자되었을 뿐, 그 이상은 아니었다.
그런데 이 문제가 공중파 티비에서 다루어지면서 대중들에게 점점 그럴듯한 이야기로 비춰지기 시작했다. 무엇보다도 촉발제가 되었던 것은 올해 3월 미국의 Fox TV 에서 다큐멘터리로 만들어서 소개한 일이었다.이 프로그램은 북미 전역에서 엄청난 시청률을 기록하며 수많은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렸고, 이어 달착륙 구라설은 사실일수도 있는 주장으로 받아들여지기 시작했다. 급기야 울나라에서조차 진지한 프로그램인 고것이 알고잡다에서 본격적으로 다루는 등, 그 무게가 날로 더해지는 형국인 것이다.
"전부 구라 아니었어? 흥..."
게다가 미국 성인의 약 6퍼센트가 인간이 달에 가지 않았다고 생각하고 있다는 놀라운 조사 결과가 얼마전 발표되었다.
이건 사실 뜻밖의 일이다. 미국 성인 인구를 1억 5천만으로 봤을때 적어도 천만명 이상에 달하는 인구가 달착륙을 사기극이라고 생각하고 있다는 소리인 것이다. 게다가 지난 봄 FOX TV 의 프로그램 방영 후에는 그 퍼센테지가 훨씬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 수치는 구라설의 파격성과 과격함으로 비추어 볼때 엄청나게 높은 것이다. 어쩌면 이렇게 많은 대중들이 구라설을 믿고 있다는 사실이야말로 구라설 그 자체보다도 더 신비한 불가사의일지도 모른다.
30년간 계속 회자되던 구라설이 최근 갑자기 불거져서 전세계적인 화제가 되었다는 사실, 거기에 거대 공중파 티비가 결정적으로 공헌한 점, 그리고 그 결과 이제 구라설은 일부 호사가들이 아닌 대중들이 진지하게 토론하는 하나의 사회적 의문이 되어 있다는 놀라운 사실에 주목해야 할 필요가 있는 것이다.
달착륙 구라설을 주장하는 내용의 책이 오죽 유명했으면 이미 오래전에 우리나라에 번역까지 되어 나왔던 거 알고 계시는가?
열분들 뭔가 구리지 않으신가? 새로운 내용도 아니고 전부터 널리 알려져 있던 주장을 왜 이제서야 요란하게 떠드는 것인가?
달의 의문점들
이에 대한 보다 심도갚은 논의를 위해, 여기서 관심사를 달 자체와 관련된 곳으로 돌려보자. 열분들은 매일 쳐다보면서 살고 있는 달에 대해서 뭘 얼마나 알고 계신가?
밤이면 밤마다, 때로는 낮에도 항상 우리 하늘에 둥실 떠 있는 달. 해 만큼이나 친숙한 존재로서 지구에서 가장 가까운 천체.
열분들은 달에 대해 정말 잘 알고 있는가?
지구에서의 거리는 약 38만 4400Km로 아폴로 같은 화학연료 로켓으로는 가는데 나흘 정도 걸리고, 자전주기와 공전주기가 똑같아서 우리에게는 언제나 한쪽 면만을 보여주고 있다는 사실, 이 정도는 상식에 속한다. 그 주기는 29.530589일로서 달력의 기준이 된다는 점과 지구상에서의 조수간만에 중력으로 영향을 미치고 있고, 여성의 멘스 등 인간과 동식물의 신체주기와도 관련이 있다는 것 역시 이제는 정설에 속한다.
여기까지는 대략적으로 다들 아실 것이다. 그러나 이것이 달의 특성의 전부가 아니다. 달에 대해 알면 알수록 뭔가 이상한 점들을 수두룩하게 발견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 특성들을 종합해 보면 달은 저기 떠 있는 것이 없는 것보다 더 어색한, 참으로 괴이한 존재라는 사실을 알게 되는 것이다.
앞으로 할 이야기들은 우리의 일반 상식과는 어긋나는 것들로서, 옛날부터 인류의 모든 문명이 공유해온 달의 신비한 이미지가 단지 느낌만이 아닐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갖게 만들어 줄 것이다.
자, 준비되셨으면 이제부터 겸허한 맘으로 그 근거들을 살펴보기로 하자.
달의 크기
달은 지구의 위성이기에는 너무나도 크다는 점, 느껴 본적 있으신가들.
달의 질량은 지구의 81.3 분의 1이며 반지름은 지구의 4분의 1이다. 이 비율은 명왕성의 이상한 위성 카론을 제외하면 - 명왕성과 카론은 사실상 이중 행성계를 구성하고 있다고 보여진다 - 태양계에서 가장 큰 것이다. 게다가 비교적 태양의 중력이 강하게 작용하는 목성 안쪽의 행성들 중 제대로 된 달을 가진 것은 지구 뿐이다. 달처럼 무거운 천체는 생성과정에서 지구를 중심으로 돌기보다는 태양의 중력권에 끌려 들어가 하나의 행성이 되어 버리기 십상인 탓이다.
알려진 바 대로 수성과 금성은 달이 없으며, 지구의 반 정도 크기인 화성의 위성 들인 데이모스와 포보스는 반지름이 6~8 Km에 불과한 돌덩이다. 그에 반해 달의 반지름은 1738Km 로서 데이모스의 200배가 넘을 뿐더러 1150Km 인 명왕성보다도 훨씬 크다! 수성 역시 2439 Km 로 달보다 별로 크지도 않다.
화성의 달 포보스는 이처럼
모양도 제대로 못갖춘 돌덩이다
이건 아주 부자연스러운 모습이다. 우리 지구의 크기에 걸맞는 달은 그 무게와 중력을 고려했을때 기껏해야 반지름 20 Km 수준 정도가 적당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우리가 가진 달의 반지름은 실로 그 90배에 달하고 있다.
반지름 90배는 체적으로 계산하면 V=4/3πr3 이므로 약 73만배의 차이가 나게 된다. 이처럼 지구는 있을법 한 달의 크기보다 부피가 73만배나 더 큰 괴물을 데리고 살고 있는 것이다. 이쯤되면 크다는 말이 실감이 나실 것이다.
이런 거대한 달이 연약한 지구 궤도에 묶여 돌고 있다는 사실은 절라 설명하기 어려운 일이다.
그래서 일부 학자들은 달이 원래 태양을 도는 별개의 행성이었는데 수억년 전에 우연한 사건으로 지구의 위성이 되었다는 주장을 제기하기도 한다. 그러나 이 경우 역시, 목성같이 큰 행성도 아닌 불과 반지름 네배의 지구 중력에 거대한 달이 묶여버렸다는 점에서 앞서와 유사한 크기 문제가 발생되고 만다. 더우기 이런 일이 자연적으로 발생하기 위해 필요한 각종 물리적 조건이 동시에 충족될 확률은 수백만분의 일도 되지 않는다.
또한 지구상에서 보는 달과 해의 크기가 똑같다는 사실도 우연으로 치부하기에는 불가사의한 면이 있다. 물론 해는 달에 비해 400배나 크지만, 이상하게도 거리 역시 정확히 400배 멀리 떨어져 있다. 그 결과 지구에서 보는 크기, 즉 시지름은 약 30도로서 서로 일치하는 것이다. 달이 태양을 완전히 가려버리는 개기 일식이 가능한 이유가 바로 이것이다. 다양하기 그지없는 거대한 규모의 천체 현상속에서 이런 우연의 일치가 일어날 확률은 극히 적다.
임금의 옥좌 뒤에도 해와 달은
음양의 상징으로 동등히 위치하고 있다.
이같은 동일한 겉보기 크기 덕택에 인류의 심리 속에서 달은 태양과 동등한 무게를 지닌 채 밤과 음의 상징물로서 인식되었고, 그 결과 고대 동양의 음양론에도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
음양을 서로 균형을 이루는 힘으로 인식하고 그 조화를 통해 우주 만물의 생성과 소멸을 해석하는 이 독특한 철학은 우리 인류가 좃매난 위성 둘을 거느린 화성에 살았다면 생겨나기 어려웠을 것이다.
이처럼 우리 문명은 사실상 달의 거대한 크기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은 것이다.
달의 중력
지구와 달이 미치는 중력이 동일해지는 우주공간상의 지점을 중립점이라고 한다.
우리에게 알려진 바대로라면 달의 중력은 지구의 6분의 1에 불과하다. 즉 60킬로의 쇳덩어리가 달에서는 겨우 10키로 무게밖에 안나간다는 뜻이다. 그런 만큼 원리상 지구와 달의 중립점은 전체 거리 38만 km의 10분의 9, 즉 달의 중심에서부터 약 3만 8천km 지점에 있어야 한다는게 계산 결과다. 그러나 아폴로 우주선이 달에 가면서 실제 적용한 중립점의 위치는 달에서 69600Km 지점이었다.
지구의 중력권에서 달의 중력권으로 넘어가는 지점의 계산은
달까지의 비행에 절라 중요한 부분이므로 오류가 있어서는 안된다
이 경우라면 달의 중력은 지구의 6분의 1이 아닌 3분의 2에 달해야만 한다는 계산이 나온다!
실제로 월면에서 우주비행사들과 장비들이 활동하는 모습을 보면 그것이 과연 1/6의 중력하에서 이루어진 것이 심히 의심스러워진다. 특히 월면차는 달의 중력에 알맞도록 설계되어야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했다. 1/6 중력의 달에서 제대로 움직이기 위한 차량은 앞뒤 바퀴간의 길이가 적어도 6m가 되어야 한다. 지구에보다 차의 무게가 훨씬 가벼워지는 만큼 그래야만 무게중심을 낮게 두고 안정된 운행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지 못한 경우에는 작은 회전에도 뒤집어질 위험이 절라 커진다. 그러나 실제로 사용된 월면차의 길이는 불과 3미터였고, 예상되는 전복의 가능성에도 아랑곳 없이 돌투성이 험로를 마구 돌아다녔다.
아폴로 15호에서 처음 사용된 월면차 로버. 역학적으로 지구의건조 지역에서 사용되는 차량과 전혀 다름없는 디자인이다
우주비행사들 역시 마치 물속에서 움직이는 것 같은 느린 동작들로 일관했을 뿐 1/6의 중력에 해당되는 보폭이나 점프를 전혀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는 점은 화면을 본 적 있는 분이라면 누구나 기억해 낼 거다.
이런 의문들은 달착륙 구라설 - 사실은 지구였다는 - 의 한 증거로 제시되기도 하지만, 다른 해석의 여지도 있다. 그것은 달이 실제로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무거울 지도 모른다는 거다. 무겁다는 것은 다시 말하면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밀도가 높은 물질로 이루어져 있다는 말인 것이다.
이 말의 의미는 나중에 다시한번 새겨질 것이다.
달의 진동
달에서는 매달 지진에 가까운 진동이 발생한다. 이 현상은 지구 중력이 달에 미치면서 벌어지는 현상으로 이해해되고 있으나 특이한 점은 매달 같은 시간에 매우 규칙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는 점이다.
달이 지구에 대한 근접점에 도달하기 닷새전에 첫 소리가 나며 사흘전에 또다시 소리가 난다고 한다. 이 모든 것들이 시계추처럼 정확한 간격으로 일어 난다는 사실이다. 이는 단순히 중력에 의한 진동으로는 설명되지 못하는 이상 현상이다.
텅...비어야 하는 거다
그보다 더 특이한 것은 달에서 일어나는 진동의 스타일이다. NASA 에서 달 표면에 약간의 충격을 일으켜 그 진동을 지진계로 기록한 결과, 뜻밖에도 그 진동이 3시간이 넘게 계속되었을 뿐 아니라 형태 역시 작은 진동에서 점점 커져 극한점에서 오랫동안 지속되는 등 지구에서의 지진 형태와는 전혀 다른 것이었다.
이런 식의 진동을 얻을 수 있는 가장 일반적인 방법은 큰 종을 치는 것이다. 에밀레 종 치는걸 보신 분은 알겠지만, 종의 한 지점을 적당한 힘으로 두들기면 그 진동이 종의 재질과 형태에 따라 점점 증폭되어 울림이 오랫동안 안정된 상태로 계속되게 된다.
종이던 뭐던 이런 식의 진동이 있을려면 반드시 한가지 전제가 따라줘야 한다.
...그 물체의 속이 비어 있어야만 하는 것이다.
달의 구성 성분
지진파의 연구 과정에서 그 전달 속도 역시 뜻밖의 초고속이라는 점이 아울러 밝혀졌다. 일단 생성된 지진파의 속도는 지하 약 40마일 지점부터 급속히 빨라져 결국 9.6km/s 에 달했다. 파동의 전달 속도가 이처럼 빨라졌다는 것은 밀도가 높은 물질을 통과한다는 의미다.
그러나 이와 비슷한 깊이부터 시작되는 지구 맨틀의 상부 고밀도 암석층에서도 지진파의 속도는 8Km/s 를 넘어서지 못한다. 그런만큼 근 10Km/s 에 달하는 초고속이 가능하기 위해서는 달의 지표 아래에 암석보다 더 밀도가 높은 물질이 있어야 한다. 암석보다 밀도가 높은 것은 바로 고체상태의 금속이다.
지구의 층구조. 지하 약 15~ 400 Km에 이르는 상부 맨틀은 감람암등 암석층으로 이루어져 있다. 그러나 달의 경우는 지진파 검사 결과 이 부근에 거대한 금속층이 존재할 가능성이 크다.
실제로 달의 표면에는 철, 티타늄, 크로뮴, 베릴륨, 몰리브데늄, 이트륨, 지르코늄등 지구에서는 희귀한 금속이 널려 있으며, 이중 티타늄과 지르코늄등은 내열성이 강하여 우주선의 재료로 사용되기에 적합한 물질이다. 게다가 이 금속 들은 5000도 정도의 고온에서만 생성가능함에도 달 표면에 존재한다는 점 역시 수수께끼다.
뿐만 아니라 구 소련의 무인 탐사선에 실려온 달의 철은 십수년의 세월이 지나도록 일체의 미세한 산화 작용도 보이지 않고 있다고 보고되어 있다. 다시 말해서 전혀 녹슬지 않는다는 거다. 모든 자연상태에서의 철은 그 특성상 필연적으로 녹이 슬게 되어 있으며, 이를 막을 방법은 우리에게는 전혀 알려져 있지 않다.
게다가 아폴로 12호와 14호가 달에서 채집해온 샘플중에는 우라늄 236 이 발견되었다. 지구에서 발견된 자연상태의 우라늄은 234, 235, 238 (질량수를 기준으로 한 이름임) 뿐이고 236은 실험실에서 동위원소를 인위적으로 삽입해 만들 수 있는 특수한 물질이다. 달 표면 전체로 볼때 극히 적은 양만을 채집해온 샘플중 이런 원소가 섞여 있다는 것은 달에 이것이 상당히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실제로 달 표면에는 이상하리만치 많은 각종 방사성 물질이 널려 있으며 방사능 수치 자체도 상당히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달의 지표에는 상당한 규모의 결정화된 모래지역이 존재하는데, 흙이나 모래가 유리처럼 빤질빤질해지는 이 현상은 수백만도에 달하는 극초고열이 필요하므로 (태양의 표면온도도 6천도에 불과함) 자연적으로는거의 불가능하다. 그러나 지구에서는 원한다면 이런 모래입자를 손쉽게 찾을 수 있다. 미국의 뉴멕시코나 네바다 사막 속의 핵실험 지역에 가면 된다.
원자폭탄의 폭발은 순간적으로 5천만도가 넘는 열을 발생시키기 때문이다...
여기까지 읽어오면서 뭘 느끼셨는가?
그렇다. 이처럼 달은 상식과 맞지 않는 기기묘묘한 특성들을 지니고 있다. 이상할 정도로 크고 태양과 겉보기 크기가 똑같으며 중력이 지나치게 세고 거기에 없을 법한 물질들이 표면에 딩굴고 있을 뿐더러 지하에는 이상한 쇳덩어리가 묻혀 있는데다가 심지어 속이 비어 있는 것 같으니 말이다. 이런 모습은 여지껏 우리가 아무런 의심도 없이 받아들였던 평범하고 친숙한 달의 이미지와는 사뭇 다른 것이다.
이것들이 의미하는 바는 과연 무엇인가?
빠꼼히 고개 내밀고 기둘리고 계시라...
다음 편에서는 달의 괴이함에 대한 더욱 강력한 증거들을 제시함과 동시에 이에 바탕한 추론을 근거로 필자가 생각하는 달착륙 구라설의 진실을 설파하겠다. 달과 관련된 필자의 기묘한 관측 경험 역시 세계최초로 공개된다.
다들 아시는 바와 같이 달에는 크레이터가 많다. 대기가 없기 때문에 날라오는 운석 덩어리 같은 것이 공기와의 마찰로 타지 않고 바로 표면을 때리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과거의 화산 활동에 의해 생겼다는 설도 득세하고 있다. 여튼간에, 달의 크레이터를 자세히 보면 지구나 다른 천체의 그것과는 사뭇 틀린 점이 있다.
아래 사진 세 개를 비교해 보시라.
왼쪽 맨끝의 것은 화성 표면의 분화구 - Crater - 이고 가운데 것은 화성의 위성 포보스의 크레이터, 그리고 맨 우측의 것은 달에 있는 플라토 크레이터이다.
다 비슷하게 보인다고? 자세히 들여다보기 바란다. 왼쪽의 두개는 가장자리가 튀어나오고 안쪽이 둥글에 패여들어간, 상식선에서의 운석 충돌 크레이터의 전형을 보여주고 있다. 그러나 맨 우측의 것은 좀 다르다. 가장자리가 돌출해 나온 것은 같지만 그 안쪽의 면은 마치 검은 거울처럼 반질반질한데다가 움푹하지도 않고 편평한것 처럼 비쳐지고 있는 것이다. 사실은 편평하다기 보다는 달의 곡면에 맞게 약간 불룩하다는 말이 타당하겠다.
빛의 착각에 의한 것이라고? 그렇게 생각되는 분들은 아래 사진을 다시 보시기 바란다.
똑같은 플라토 크레이터와 그 주변을 다른 각도에서 잡은 것이다. 크레이터 내부의 환상적인 반들반들함이 명백하게 드러나 있을 뿐더러, 그 아래쪽 역시 이상하리만치 반반한 것을 똑똑히 알 수 있다.
아래 사진은 이 지역을 더 넓게 본 사진이다. 위 사진과는 달리 90도로 누워 있으니 참고하시고.
보다시피 왼쪽의 플라토 뿐 아니라 오른쪽의 다른 크레이터들에서도 유사한 현상이 벌어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정상적인 지면에서 운석 충돌 후 이런 모습이 나타날 가능성이 과연 얼마나 된다고 보시는가?
알려진 바에 따르면 달에는 대기가 없으므로 바람의 풍화작용도 없고, 따라서 아무리 세월이 오래 지난다 해도 지면이 물이나 모래 표면처럼 매끈하게 깎일 수는 없다. 사실 이 현상을 설명하기 위해 달의 크레이터가 운석공이 아닌 용암이 분출한 화산공이라는 주장이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는 것이기도 하다. 이 매끈한 지면이 바로 용암이 녹아 만들어진 현무암 층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화산공이라기에는 너무나 큰 크레이터의 크기 등 각종 문제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해서도 학계의 의견이 엇갈리는 실정이다. 결국 확실히 밝혀진 것은 아무것도 없는 것이다.
게다가 이 크레이터들은 단순히 반들반들할 뿐 아니라 깊이도 열라 얕다. 너비가 백킬로가 넘는 크레이터들의 깊이가 불과 3,4 킬로밖에 되지 않고, 달에서 제일 커서 지름이 300킬로미터에 달하는 가가린 크레이터도 그 깊이는 6.5 킬로미터에 불과하니 말이다.
한편 현재 지구상에서 발견된 제일 큰 운석 크레이터는 미국 애리조나주의 캐니언 다이애블로 근방에 있는 베린저 크레이터로서 구덩이의 지름은 1.2km이고 깊이가 175m이다. 가가린 크레이터에 비한다면 그 너비는 겨우 250분의 1일 뿐인데 깊이는 37분의 1로서 상대적으로 지구의 크레이터쪽이 훨씬 깊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이런 사실에서 우리는, 달 지표 아래에 운석 충돌의 힘에도 견딜 수 있는 매우 단단한 물질이 있어서 땅이 깊이 파헤쳐지는 것을 막고 있을 가능성을 생각해 볼 수 있다. 참고로 애리조나주의 베린저 크레이터만 해도 충돌시 파워가 30메가톤의 수소폭탄과 맞먹는 규모였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니 너비가 그 250배인 가가린에 떨어진 운석의 힘은 어느정도였겠는가? 그리고 이 힘을 커버할 재질이라면 얼마나 강력한 물질일까...
달에서 찍혔다는 괴이한 사진들
그러면 이 시점에서 달에서 찍혔다는 각종 사진들을 함 보도록 하자. 이 사진들의 진위 여부는 완전히 파악할 방법은 없으나, 그중 일부는 전직 나사 직원들에 의해 폭로된 것이다.
위 사진은 달에서 찍힌 15킬로미터 높이의 성 형태의 구조물로서, 이른바 Castle 이라고 불리운다. 인공물 여부 및 그 정체는 알길이 없다.
이것은 달에 존재한다는 약 2.5Km 높이의 돔으로, 전직 나사 직원이 폭로한 것이다. 외형으로 미루어 만약 구라 사진이 아니라면 인공물일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보여진다.
이 사진은 아폴로의 달 탐사 장면이다. 뭐가 문제냐고? 오른쪽 위 구석을 보면 이상한 것이 찍혀 있음을 알 수 있을거다. 확대하면 아래와 같다.
이게 무엇같이 보이시는가?
아무도 백프로 정의내릴 수는 없다. 그러나 적어도 달 표면에 자연적으로 나타난 현상으로는 생각되지 않는다. 오히려 우리가 흔히 이야기는 시가형 UFO 와 형태상으로 무척 닮아 있지 않은가 말이다.
그밖에도 많은 사진이 있지만 머 이정도 하자. 물론 이 사진들이 모두 조작이거나 거짓이고 착각이라고 말해 버린다면 문제는 간단히 해결된다. 그러나 그렇게 말하는 근거가 달에 그런게 있을리 없다 라는 막연한 생각에서라면 그건 문제다. 왜냐면 그런게 있을리 없는 달 이라는 사고방식이 바로 우리가 어려서부터 받아온 교육에 의한 단편적인 지식에서 비롯된 것이기 때문이다.
우리가 달에 대해 뭘 그리 많이 알고 있는가? 극히 일부 지역에 사람이 몇번 갔다온 것과 망원경의 관측 결과가 전부다. 그리고 그 정보의 대부분은 미국 정부의 통제하에 놓여있다. 우리는 그들이 한번 거르고 나서 던져주는 나머지 정보를 통해서만 달에 대해 알수 있을 뿐이다. 이런 제한된 지식만으로 무얼 단정할 수 있겠는가...
필자의 기괴한 달 관측 경험
약 십여년전, 천체망원경으로 달을 관측하던 필자는 이상한 것을 보게 되었다. 달 표면에 갑자기 기묘한 금색 빛의 직선이 나타난 것이다. 그 모습을 재구성하면 아래와 같다.
물론 문제의 선은 위 사진만큼 샛노랗게 또렷하지는 않았지만, 명백하게 잘 보였으며 두께도 상당했다. 달 뒤의 검은 하늘에는 아무것도 나타나지 않았다.
빛의 직선은 달의 우측 모서리에서 나타나서 화살표에서 가리키는 것처럼 좌측으로 천천히 이동했다. 이 현상은 한시간여에 걸쳐 계속되었고, 달의 한가운데를 지나 왼쪽 모서리로 짧아지면서 사라졌다. 마치 스캐닝을 하는 것처럼 달 전체를 훒고 지나간 것이다.
사건이 일어난 다음 필자는 온갖 책을 뒤져가며 이 현상을 설명할 수 있는 알려진 원리를 찾으려 했으나 불가능했다. 알다시피 달은 자전주기와 공전주기 같아서 한달에 한번 자전을 하므로 그 움직임이 한시간 동안에 감지될리가 없다. 게다가 우리눈에 보이는 달 표면은 언제나 그 각도가 변하지 않게 되어 있다. 따라서 달의 움직임과 이 빛의 선은 아무 관련도 없다.
또한 망원경의 결함이나 렌즈에 묻은 오물때문도 아니다. 예기치 못한 현상에 당황한 필자는 망원경의 렌즈를 검사하고 망원경이 놓인 위치를 바꾸는 등 소동을 피웠지만 문제의 선은 사라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런 이유에서라면 어떻게 이 선이 천천히 이동을 할 수 있겠는가 말이다.
필자가 달의 정체에 대해 의문을 가졌던 것은 이날의 사건이 시초였고, 그 의문은 아직도 풀리지 않았다. 혹시 답을 알고 계신 전문가분이 있으면 가르쳐 주시라. 머 꼭 답이 아니더라도 좋다. 이런 현상이 관측된 사례가 있는지라도...
달의 정체는 과연?
이처럼 달은 의문과 모순 투성이의 존재이다. 그리고 사실 이 부분의 고찰이야말로 달착륙 구라설보다 훨신 중요한 것이다. 왜냐하면 이 문제는 달에 간 척 하고 사실은 안갔다 라는 단순간 속임수 차원을 떠나 인류의 사고방식을 송두리채 격변시킬 수도 있는 역사상 최대의 비밀과 관련된 것일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물론 필자는 이런 증거들을 밑천으로 달은 외계인의 우주선임에 틀림없다 라던가 달의 뒷면에는 우주기지가 있고 외계인들이 모여살고 있다 라는 식의 주장을섯불리 내세우고 싶은 생각은 없다.
그러나 단정을 내릴 수는 없더라도 지금까지 제시된 것들을 통해 달의 정체에 대해 가능한 선 까지의 결론을 유추해 볼 수는 있을 것이다. 이제 그렇게 함 해보자.
달은 자전주기와 공전주기가 완전히 일치하고, 언제나 한쪽면만을 지구에 보여주고 있다.
달은 비정상적으로 클 뿐더러 해와 그 겉보기 크기가 완전히 동일하다.
- 이 두가지 사실은 마치 의도된것 같은 극도의 우연성을 느끼게 한다.
달의 진동 패턴으로 미뤄보면 내부가 비어 있을 가능성이 있다.
일반에 알려진 달의 중력 역시 미심쩍은 데가 있다.
달의 크레이터의 모양과 깊이는 달 표면의 돌과 흙 아래에 매우 단단하고 반반한 표층이 따로 있는 것은 아닌지 의문을 갖게 한다.
지진파 검사를 통해서도 단단한 금속 성분이 묻혀져 있을 가능성이 제기되었다. 이점은 학계에서도 어느정도 인정을 하고 있다는 제보도 있었다.
- 이런 사실들은달의 실제 구조는 속이 빈 내부를 금속 성분이 감싸고 있고 그 위에 흙과 암석이 쌓여 (묻어) 있는 형태일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
많은 사진들이 달에 있다는 기묘한 구조물을 보여주고 있다.
비공개로 다루어졌던 우주비행사들의 교신을 보면 각종 구조물에 대한 언급으로 보이는 대화가 상당량 섞여 있다.(본 기사에서는 다루지 않았음)
- 어떤 형태로든 달에 일종의 건축물들이 존재한다는 증거로 보인다.
어떤 생각이 드시는가?
그렇다. 여기까지에서 끌어내지는 결론은 바로 달 전체가 인공물일 가능성, 혹은 적어도 아폴로 11호가 도착하기 전에 이미 어떤 지성체의 손이 닿았다는, 그것도 많이 손을 댔을 가능성이 크다는 거다.
아주 오래전... 초고대의 인류, 혹은 어떤 외부의 존재에 의한 나름대로의 의도에 따라 인공물인 달이 지구의 자연적 위성을 가장한 채 저기에 있게 된 것이거나, 아님 고도의 지성을 갖춘 존재들이 달에 내려서 상당히 큰 규모의 개조나 개발을 진행했을지 모른다는 조심스러운 물음이 가능한 것이다.
달 탐사선이 달표면으로 내려가는 장면을 모선에서 잡은 사진. 아래의 돔 형태 지형을 눈여겨 보시라.
영국의 실베리 힐. 인류 역사상 가장 오래된 유적중 하나이자 인공 건축물로 주류 학계에서도 공인하고 있다. 왼쪽 사진과 비교해 보라.
달은 장구한 세월을 저곳에 있었지만 우리 인류가 갔던것은 불과 30년전의 일이었다. 그리고 달에 도달했던 인간은 오로지 미국인들 뿐이었고, 아직도 많은 나사의 달 관련 서류들은 기밀로 분류되어 있다.
그들은 달에서 무엇을 보았을까. 무엇을 알고 있을까.
그럼, 달착륙 구라설의 정체는?
그럼 이제 이 글의 최초 논의인 달착륙 구라설로 돌아가자.
여러 달 사진과 기타 각종 정황에 나타난 미심쩍은 점들이 바로 달 착륙 구라설의 근거이며, 실제로 인간은 달에 간적이 없다는 것이 구라설의 요체라는 점, 아시는 바와 같다. 그리고 오랫동안 속설로 떠돌던 구라설이 최근들어 티비의 힘까지 빌어가면서 절찬리에 대중화되고 있다는 점도 마찬가지다. 잊어버린 분들은 가서 휘딱 디비고 오시라.
필자는 지난호에서 왜 갑자기 이런 현상이 벌어지는가 라는 의문을 던졌었다. 그럼 이제 지금까지 이야기한 맥락과 연결지어 그것에 대한 답을 한번 제시해보겠다.
구궁...
그렇다. 인간은 분명히 달에 갔었다. 달착륙은 결코 구라가 아니었다. 그러나 거기에 도착한 우주비행사들은 그곳에서 그만 못볼 것들을 보고 말았다. 달은 인류가 상식적으로 생각하던 그런 곳이 아니었던 것이다.
그들이 보고 경험한 것은 너무도 충격적이었기에 기밀로 분류될 수 밖에 없었다. 사진들은 나사의 금고속에 넣어졌고, 교신 데이타는 암호화되어 숨겨졌으며, 달에 첫발을 내디뎠던 영웅 닐 암스트롱은 귀환 이후 칩거하여 은둔자로서의 삶을 살아갔다.
그로 인해 열번의 달 탐사로 기획되었던 아폴로 프로젝트는 18호와 19호에 대한 예산집행과 비행사 훈련이 거의 끝났음에도 17호를 끝으로 영원히 중단되었고, 이후 인류는 적어도 공개적으로는 단 한차례도 달에 다시 가지 않았다.
그러나 달의 기괴함에 대한 정보는 음으로 양으로 천천히 퍼져 나갔다. 오래전에 책으로도 발간되었고, 특히 최근 들어서는 인터넷을 통해 그 확산의 가능성이 더욱 커지고 말았다.
사회가 이렇게 변해가면서, 진실을 알고 있는 자들은 비밀 유지에 점점 어려움을 겪기 시작했고 정보 공유의 시대에 걸맞는 보다 적극적인 방어전략이 요구되었다.
그래서 선택한 것이 바로 첩보전술의 기본인 역정보 유포다.
기왕에 수근대던 달 착륙 구라설을 더 부추기고, 그것을 사람들에게 어영부영 믿게 함으로서 달 자체의 비밀을 덮어버리고 문제를 호도, 희석하려는 것이다.
그렇게만 된다면 아무리 이상한 사진이 등장한들 거짓 달 착륙의 증거로나 치부될 것이고, 달에 가본적이 없는 만큼 달에서 행해졌다는 실험이나 근접 촬영으로 밝혀진 기묘한 특성들도 모두 무의미한 것으로 전락하고 말 것이기 때문이다.
이런 짓을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것은 체제 경쟁에 눈이 멀어 달착륙을 조작한 부도덕한 정부가 되는 쪽이 인류의 흥망성쇠를 흔들어놓을 거대한 비밀을 풀어놓는 것보다는 낫기 때문이다...
- 에필로그
필자가 지금까지 주장한 내용이 과연 진실일까?
아무도 모른다.
지난호나 이번호에 제시된 각종 증거들이 이론의 여지가 없이 확고부동한 것일 수는 없다. 많은 관련 전공자 열분들이 보내주신 메일처럼, 각각의 정황들은 필자가 선보인 것과는 다른 해석의 여지를 가진 것이 사실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본 기사에서 제기된 각종 의문들은 필자의 독자적인 연구로 알아낸 것은 아니며, 장기적으로 국내외 여러 종류의 책과 웹 사이트에서 많은 도움을 얻어 필자 나름대로의 생각과 함께 종합한 것이다. 따라서 참고삼은 문건이나 웹사이트에서 오류가 있었을 가능성도 무시할 수 없다.
중력 중립점의 경우는 전문가 몇분이 계산을 위한 공식까지 보내주시면서 필자의 오류를 지적하였다. 그러나 그것으로 계산을 해도 비록 차이가 적어지기는 하지만 역시 나사에서 실제 사용한 중립점과는 일치하지 않았다. 또 달의 특수한 진동 스타일 역시 속이 비어 있어야만 되는 것은 아니고, 구성물질의 성질과 분포에 의해 달라질 수 있다는 말씀도 보내주셨다. 근데 이것 역시 전문가 분들조차도 구체적인 사항에서는 의견이 조금씩 달랐다.
자연계에서 벌어지는 각종 현상들은 사실상 두세개 이상의 설명 가능한 답을 내포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 그리고 그것들 중 어느것이 정답이라고 딱 잘라 말하기위해서는 엄청나게 많은 시간과 무수한 검증 작업이 필요하다.
이런 관점에서 본다면 필자가 소개한 달 인공건조물 설이나 달착륙 구라 역정보설 역시 정황들을 엮어 상상력을 보태 추론한 것을 벗어나지는 못할지도 모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명백한 것은, 우리가 아무것도 아닌 것으로 쉽사리 치부해 버릴 수 없는 묵직한 의문들이 달과 관련되어 분명히 존재한다는 사실이다.
세계의 대부분의 지역에 대홍수에 의한 문명의 멸망과 그 이전의 찬란한 세계에 대한 전설이 있다. 그 자체로도 놀라온 것이지만, 이 전설들의 공통점은 홍수 외에도 한가지가 더 있다.
그렇다. 달에 대한 언급이 없는 것이다...
천문학에 지대한 관심을 갖고 있던 마야인들, 이른바 홍수 이전 시대부터 시작되는 그들의 연대기에는 달에 대한 언급이 한마디도 없다. 오히려 밤하늘에 빛나는 존재로 상정된 것은 조그마한 금성이었다. 남아프리카 부시맨족의 신화도 홍수 이전에는 밤하늘에 달이 보이지 않았다고 언급하고 있다.
그리스 펠로폰네스에 있었다는 전설상의 국가 아르카디아의 구전에 따르면 홍수 이전에는 걱정과 슬픔을 모르는 천국같은 세상이 있었으며 달은 홍수 후에나 나타났다고 한다. 유명한 알렉산드리아 대도서관의 감독관이었던 아볼로니우스는 기원전 3세기에 "과거에는 지구의 하늘에서 달을 볼 수 없었다 고 기록하고 있다. 또한 핀란드의 서사시 칼레왈라 와 남아메리카의 전설은 대홍수 등 우주 대 격변의 원인이 달에 있다고 말하고 있다.
이 모든 것들은 과연 우매한 고대인들의 헛소리에 지나지 않을까?
한가지 더. 열분들도 알다시피 아직까지도 달은 불길함, 공포, 사악함, 늑대인간, 정신이상 - 영어의 lunatic(광기)이란 단어는 달을 뜻하는 라틴어의 luna 에서 직접 파생된 것이다 - 을 상징한다. 이런 달에 대한 야릇한 이미지야말로 달이 나타나던 시기에 지구상에 있었던 파국적인 사태 - 아마도 대홍수 - 와 연관되어 인류의 무의식속에 각인된 것인지도 모를 일이다.
과연 진실은 무엇일까.
아직도 너무 많은 것들이 숨겨져 있다. 진실은 장막뒤에 가려져 있고, 만족할만한 답을 내기에는 모든 자료가 턱없이 부족하다. 그런만큼 현재로서 명확하게 할 수 있는 말은 그저 이 말 한 마디 뿐인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