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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기동전사 건담 시리즈 건담AGE가 시작되었습니다.
그런데 놀라운 것은 일본에서 뿐만이 아니라 우리나라에서도 동시에 시작되었다는 것이죠.

건담공식사이트에서 일본 방영 직후에 자막을 입혀서 인터넷방영을 실시한 겁니다.

콩콩코믹스와 중앙우체국 근처 외국서적 판매점에서 구해보던 건담. 회현지하상가에서 비디오 복사본으로 어렵사리 구해보던 건담. 불법다운로드 사이트를 통해 능력자의 은총으로 기웃거리던 건담이 아니라 거의 실시간으로 그것도 완전히 합법적인 루트를 통해 신작 건담을 감상할 수 있는 길이 열린겁니다.

아카데미 카피판 기동전사 건담에서 여기까지 오는데 30년이 걸렸군요.
(스트리밍 방식이라 인내심이 필요하지만 말입니다)





애니의 호불호는 아직 1화만 한 상태라 뭐라 말할 수 없습니다. 적어도 3화 이상 본 다음에야 뭐라 할말도 생기겠지요.
현재로써는 합법적으로 실시간 감상 가능! 이라는 점이 큰 매력포인트입니다.

뭐 이것도 점점 고령화되어가는 건담팬층의 연령을 낮추고, 캐릭터의 수명을 연장하기 위한 반다이 매직의 일환입니다마는 "어쩌겠습니까?" 이미 그들의 손안에 있는 몸인걸요. ㅜㅜ

앞서 말한데로 더 두고보아야 할일이기는 합니다마는 1화만 보고 얘기하자면...
도대체 주인공네 집안인 아스오가문은 얼마나 많은 오버테크놀로지를 감추고 있길래 14년 전에 설계를 끝내 놓은 건담이 이제야 완성되어서 실전 투입이 가능하냐는 생각입니다. 의외로 이 가문. 쫌 구립니다.

그리고 인터넷을 뒤져보면 이런저런 감상평과 함께 기존 건담팬들을 위한 오마주들 찾아 놓은 글들이 있으니 건담관련해서는 더 보탤말은 없고요. 다만 주인공의 첫전투가 빔단검(?)을 가지고 적의 복부를 찌르고 찌르고 찌르고 하는 것이였는데, 전 이 장면이 아무로의 첫전투를 오마주한 것이 아니라 오히려 에바의 신지가 보였습니다.
정식 훈련을 받아 본 적 없는 아이가 살인병기에 탑승하여 강대한 적을 상대로 정신없이 칼을 휘두른다라는 점에서 공통점이 있다고 본거죠. 다른 점은 신지가 첫 살인의 황망스러움처럼 단검을 쑤시고, 쑤시고, 쑤시고. 그러는 것이라면 건담의 새 주인공 플린트는 의지를 가지고 간지나게 찌르고, 찌르고, 찌르고라는 점이죠.
장면은 비슷한데 내용은 완전히 다른 폭련씬이였습니다.

그러고 보면 주인공 플린트 이놈 의외로 오니(鬼)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일단 이 녀석의 머리에 있는 부터가 의심스러워요.
주변 어른들에게 하는 태도도 상당히 싸가지가 없는 것이 자라면 굉장한 성격의 놈이 될듯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