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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 아람누리에서 진행되고 있는 <아톰의 꿈> 테즈카 오사무 특별전과 ICAFE(국제만화예술축제)를 다녀왔습니다.
2011년 마지막 문화생활이겠군요. ^^
테즈카 오사무 선생은 다른 설명이 필요 없는 분(모르면 검색)이시니 각설하고, 전시물을 소개하면 정말 많은 육필원고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정글대제>를 비롯하여 <리본의 기사><철완 아톰><블랙 잭><불새><아돌프에게 고한다>의 컬러원고들과 다수의 만화원고들이 관람객을 맞이 합니다.
원고들의 보관 상태도 한국작가들의 원고에 비해서 보존 상태가 깔끔한 것이 미리 미리 잘 챙겨 놓으신 것 같습니다.
게다가 국내 미출간본이거나 상대적으로 유명하지 않은 작품들. <신보물섬><넥스트월드><로스트월드><메트로폴리스><라이온북스><원더3><도로로><MW><록의 모험><세눈박이 나가신다><루드비히 B><비의 지휘자><죄와 벌><네오파우스트><가챠보이 일대기><만화대학><신기한 메르모><붓다>등의 원고들도 최소한 1페이지 이상씩 전시되어 있어서 한국에서 펼쳐진 최대규모의 테즈카 오사무 전시회라는 것을 실감하게 합니다.
그리고 개인적인 소감.
리본의 기사 원고를 보니 헤어스타일이 완존 '베티붑'입니다.
미쳐 깨닫지 못했었는데, 그렇터군요. ^^a
그리고, 함께 전시하고 있던 만화축제의 경우. 이쪽이 그림은 정말 잘 그립니다.
입구부터 백성민 선생의 그림으로 기를 확 죽이더니, 이어지는 그림이 타무라 시게루, 타시마 세이조, 백종기, 찰스장, 이하, 마리킴, 양재영, 이애림, 재이박, 조문기, 박형동, 노준구, 오정택, 이승현, 만화가 김홍보, 고경일, 이해광, 정은양. 이호, 석정현입니다.
모두 그림 솜씨로만 본다면 테즈카 오사무 선생보다 더 잘 그립니다.
그러나 만화라는 장르가 그림 솜씨만 겨루는 예술이라면 모르겠으나, 이야기라는 부분도 무시할 수 없는 문화예술이기에 테즈카 오사무가 빛나는가 봅니다.
제 개인적으로도 어렸을 적에 제가 원하던 것이 그림을 잘 그리고 싶었던 것인지 만화를 그리고 싶었던 것인지 생각해 보게 하더군요.
아 참, <소중한 날의 꿈> 원화 전시도 하던데, 이 애니메이션 정말 그림 하나만은 죽입니다.
진짜 잘 그렸더군요.
이런 솜씨 부럽습니다.
그리고 지적질.
# 백성민 선생의 만화원고들이 테즈카 오사무 선생의 원고보다 더 낡아 보입니다. 테즈카 오사무 선생의 원고가 더 오래된 것인데도 불구하고요. 안타깝습니다.
# 만화축제인데 정작 만화가 보다는 요즘 각광 받고 있는 주류분들의 작품들이 보입니다. 꽤나 여러곳에서 작품을 접하게 되는 분들인데요. 그분들의 작품을 보면, 더 할게 없다보니 평소에 그리 천대하던 SF/판타지 장르를 기웃거리는 문학 종사자들이 생각납니다. 그래도 글쟁이들은 하위장르라던 것들을 손수, 직접 창작하시는 수고라도 하시지요. 이쪽 분야는 이론적인 근거마련에만 활용하시는 것 같아 섭섭합니다. 만화를 이용만 하시지 말고, 한번 만화를 창작해 보심이 어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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