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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찾아오는 도라에몽 극장판입니다.
이번에는 기적의 섬 애니멀 어드벤처라는 부제가 달려 있군요.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곤충 레슬링에서 연전연패한 진구가 강력한 장수풍뎅이를 얻기위해 도라에몽을 조릅니다. 그리고 언제나 처럼 실수를 하게되고 타임터널을 통해 멸종된 생물인 자이언트 모아를 잡아오게 됩니다. 자이언트 모아가 안전하게 살 수 있는 곳을 찾던 도라에몽과 진구는 골든 헤라클레스라는 신비한 곤충의 보호 아래 세상에서 멸종된 동물들이 살아가는 기적의 섬을 알게되어 그 섬에 자이언트 모아를 놓아주려 가게 되죠.
여기에 골든 헤라클레스를 노리는 악당들이 찾아오고, 마침 대부분의 도구들을 수리하러 보낸 도라에몽과 진구 일행은 이상한 도구 없이 이 위기를 타개해 나가야 하는 것입니다. 짜~잔!
뭐 이 정도가 대략 적인 줄거리입니다.
지난번 개봉한 '짱구'에 비해서 상당히 좋은 작화 퀄리티를 보이고 있고요. 3D배경과 2D 인물의 사이의 조화도 훌룡합니다. 동화 연출은 쫌 식상하지만 달리 말하면 무난하다고 칭찬해 줄 수 도 있는 수준입니다.
문제는 극 초반에 깔아 놓은 복선을 3분의 2가 지나서야 풀어 놓는다는 점이겠지요.
그 전까지는 예쁘고 착하게 원주민들과의 사이 좋은 일화와 듣는 고아 아이에 대해서는 손톱만큼의 배려도 없는 부모님에 대한 감상 토로하기. 그리고 멸종 된 동물들에 대한 소개와 구경이 전부입니다. 한마디로 사파리 여행입니다.
타임 패러독스에 대한 복선은 깔기만하고 회수는 안하고요. 멸종 동물을 다루면서도 딱히 환경에 대한 메시지가 강조되는 편도 아닙니다.
심지어는 가장 중요한 아이템인 골든 헤라클레스를 잡는 과정이 어설프게 한두 장면으로 넘어가기 까지 합니다. 도구에 의존하지 말고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라는 교훈도 그다지 지키는 편은 아닙니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방학을 맞이하여 극장을 꽉 메운 어린이 관객들은 재미있게 관람들을 하고 있었습니다.
결국 아무리 허술한 시나리오라도 웃어 넘겨 줄수 있는 도량 넓은 어린이 관객들이 있기에 가능한 일본 애니메이션의 관행은 진짜로 도라에몽이 태어난다는 2112년까지도 계속될지 모르겠습니다.
참! 잊고 있었는데, 이번 영화에서 가장 멋진놈은 '비실이'입니다.
기회가 있으면 확인해 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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