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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도 사무라이 6 - 에이후쿠 잇세이 원작, 마츠모토 타이요 지음, 김완 옮김/애니북스 |
무사는 기본적으로 살인하는 사람입니다.
무사의 능력은 얼마나 사람을 잘 죽이느냐에 달렸습니다.
아무리 사무라이의 도를 외쳐도 사무라이가 계급이 아니라 무사라고 생각한다면 사무라이는 누군가를 죽여야 하고, 또 자기 자신이 누군가의 손에 죽을 각오가 되어 있어야 합니다.
죽도 사무라이 6권에선 그간 등장하던 명문가의 애물단지. 일명 게 도련님. 미코시 다이자부로가 죽습니다.
평화의 시기에 무사가 되길 꿈꾸던 이 못난 남자가 겨우겨우 무사가 되어 사선에 서는 이야기.
이게 이번 6권의 내용입니다.
죽으러 가는 것이 아니라 죽을 수 있는 자리를 찾아 갈때야 비로소 명검 '쿠니후사'에 실린 혼령을 바라보게 된 바보무사 미코시 다이자부로의 호방한 미소가 빛을 발하는 한권이고요.
타고난 재능에만 애정을 보이는 것 같던 마츠모토 타이요가 타고난 재능도 모자르고, 때도 잘못 맞춰 태어난 등장인물에게도 전 보다 더 애정을 기울이는 것 같아 애잔합니다.
사람 죽이러 갔다. 지가 죽어 돌아오는 이야기가 뭐 대수겠습니까마는 꿈꾸듯 살다가는 것도 때론 멋 아니겠느냐는 물음에 제 안에 담긴 마초적인 낭만이 응답하는 만화였습니다.
인간백정 키쿠치 신노스케와 주인공 세노 소이치로의 대결은 임박한 듯한데, 깔아 놓은 설정은 어찌 수습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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