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게임적 리얼리즘의 탄생 - 10점
아즈마 히로키 지음, 장이지 옮김, 선정우 감수/현실문화연구(현문서가)

 

저자인 아즈마 히로키는 일본에서는 서브컬처 비평가로 이름이 높은 사람인가 봅니다.

<동물화 하는 포스트모던>이라는 책이 꽤 유명한데, 전 이분을 소설 <퀀텀 패밀리즈>로만 접했군요.

소설가인 줄 알았는데 비평가랍니다.

비평가인 줄 알았는데 소설가와는 좀 다른 느낌이로군요.

 

전작인 <동물화 하는 포스트모던>의 후속편 성격이랍니다.

라이트노벨이라는 서브컬처를 중심으로 일본 문학의 포스트모던화를 논하고 있습니다.

데스터베이스 소비라는 개념은 신선하군요.

단순 감상평이 아니라 시간을 두고 정리해 볼 필요를 느낍니다.

언제가 될진 모르지만...

 

그리고 이 책으로 한가지 오해를 푼것이 일본이 그렇게나 게임과 애니 같은 서브컬처가 발달해 있고, 오덕의 고향이며 발상지인데 어째 독설 돋는 서브컬처 평론가는 없는걸까? 또는 좀 더 진지한 접근은 없었을까? 라는 의문이 있었는데 그 의문이 풀리는군요.

 

우리나라에 번역되어 나오지 않았던 겁니다.

번역 되었어도 모르고 지나가거나요.

 

결국 제가 불민한 탓이로군요.

 

아무튼 SF와 같은 장르 소설이나 서브컬처 관련해서는 헛소리나 찍찍해대는 우리의 강단 평론가들에게는 얻을 수 없는 생각의 단초를 얻게 되어 기쁩니다.

 

이거 정말 다시 정리해야 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