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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계가 돌아왔습니다.

 

하이 프레임 레이트(High Frame Rate, 이하 HFR)로 촬영된 영상은 일단 정보량이 두배이다보니 훠얼씬 깨끗하고 선명합니다. 지난 반지의 제왕 시리즈에서 선보였던 디지털액터는 보다 풍부하고 다양하게 제 역활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반쯤은 그냥 3D 애니메이션이려니 하고 보는게 편합니다.

오랜기간 정체되었던 영화기술은 갑작스러운 레벨업에 정신을 못차릴 지경이로군요.

 

혹자는 원작인 '호빗'이 '반지의 제왕'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적은 분량이라 3부작 기획이 무리수가 아닌가 우려하기도 합니다마는 첫 스타트는 훌륭합니다. 웃길 때 웃기고, 폼잡을 때 폼 잡고, 이게 클라이막스다 싶은 곳에서는 확실하게 볼꺼리를 제공합니다. 꽤 긴 상영시간인데 늘어지는 곳 없고요. 오히려 쪼금 더 감정을 잡아줘도 될텐데 싶은 생각도 듭니다.

 

그러나 이 모든 것은 일단 접고요.

양덕 킹 피터 잭슨은 중간계를 다시 한번 만들고 싶었고, 관객은 다시 보고 싶었을 뿐입니다.

이 좋은걸 3번만에 끝내기는 아까우니 또 한번 해보자!!!!!

 

뭐, 그런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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