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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하의 묘지 1 - 10점
움베르토 에코 지음, 이세욱 옮김/열린책들

 

이게 몇년만인가요?

움베르토 에코가 소설가로 돌아 왔습니다.

 

위 발언, 오해의 소지가 있으니 덧붙이자면...

전작 '로아나 여왕의 신비한 불꽃'이나 '바우돌리노', '전날의 섬'은 소설의 탈을 쓴 움베르트교수님의 이론서이지 결코 재미진 구라는 아니였기에 드리는 말씀입니다.

 

결론은 '푸코의 진자'이후 작가 움베르트 에코가 선보이는 오래간만에 재미있는 소설이라는 겁니다. '프라하의 묘지'는.

 

그렇다고 쉽다는 얘기는 아니지만요. 하하하 (-,.- ;)a

 

'프라하의 묘지'의 주인공은 시모네 시모니니입니다.

허구의 인물이고요. 주인공 이외의 인물은 실존 인물이라는군요. 물론 사건도 실재 사건들입니다.

19세기 유럽을 배경으로 수많은 명사들과 거렁뱅이들, 무뢰배, 광인, 사기꾼과 이상주의자들이 섞여서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결과를 향해 달려갑니다. 제노사이드, 민족말살의 광기는 개인적인 편견과 대소롭지 않은 욕심, 정치적인 이해관계와 약간의 돈으로 그 씨앗이 심어지고 싹을 키워내는군요.

 

이 와중에 움베르토 교수님의 오랜 관심사아인 '원본'이 존재하지 않는 '가짜'의 무게와 '진위'와는 관계 없는 '필요', 이제는 '원본'이 되어버린 '사본'의 지위, 그리고 역사라는 이름의 '허위'가 녹아 들어가니... 흥미진진하고나!!!!!(버럭)

 

 

 

 

Point 1.

주인공 시모니니는 증오를 토해 놓고나면 무엇이든 먹는것으로 그 헛헛함을 채웁니다. 이 와중에 소개되는 음식들이 사뭇 흥미롭더군요. 갠적으로 먹어보고 싶은 음식이 좀 있습니다. 음식프로의 흥함과 사회적 관계를 풀어 보고 싶은 욕심은 없습니다.

 

Point 2.

19세기 이야기 같지만 이탈리아의 오늘입니다. 베를루스코니를 기억하신다면 동변상련도 꽤나 깊게 느낌니다.

 

Point 3.

전자책 2권의 가격이 종이책 1권가격을 조금 넘습니니다. 이 만한 저자에 이 가격이라니... 이제야 겨우 대한민국의 전자책 시장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나 봅니다. 신호탄이죠. 문제는 두서없이 금도를 넘어서는 일이 한국에서는 꼭 일어난다는게 함정입니다마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