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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현대자동차의 TV-CM을 보면 흥미롭습니다.

 

대표차종인 아반떼와 쏘나타의 모습이 TV광고에서 사라진거죠.

 

 

 

 

 

 

분명 자동차 광고인데 자동차의 전체 모습이 제시되는 장면이 단 한컷도 없습니다. 헐~

 

제품이 보이지 않는 제품광고라니... 실체 없는 서비스를 판매하는 회사도 아니고 '자동차'라는 확고한 공˙산˙품을 판매하는 회사로서는 놀라운 선택입니다.

 

그런데 왜 이런 선택을 했을까요?

 

우선 떠오르는 것은 아반떼와 쏘나타는 1년에 각 10만대 이상 판매되는 차종이라는 겁니다. 오죽하면 아반떼는 국민차라는 소리까지 듣겠습니까.

이 정도면 국민들이 아반떼와 쏘나타의 외형을 모르지는 않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기는 합니다.

마치 새우깡 봉지를 모르는 사람이 없듯이요.

 

결국 새우깡 광고는 새우깡의 포장을 인지시키기 위해서가 아니라 맛과 경험을 상기시키기 위해 필요하듯이 아반떼는 세상에 없던 클래스이고, 쏘나타가 줄수 있는 경험은 감성까지 만족시킨다는 메시지는 대한민국 사람이라면 아반떼와 쏘나타를 모를리 없다는 자신감과 우리가 이만큼 뛰어난데 대한민국에서는 유독 저평가 받고 있다는 인정욕구 사이의 어디쯤에선가 나온 메시지라는 느낌적 느낌입니다.

 

여기서 아쉬운 점은 준중형이라는 우리에게는 너무나 익숙한 클래스가 왜 세상에 없던인지... 그리고, 쏘나타는 원래 그렇게 타는 것이라고 할 때 원래라 무엇인지가 아니라. 분명히 아니라. 세상에 없던 클래스의 경험과 쏘나타의 감성 경험이 실체적으로 소비자와 연결되는 고리가 빠져있다는 점입니다.

 

게다가 현대자동차는 지난 슈퍼볼 광고전쟁에서 온에어 되었던 싼타페팀 광고와 소셜서비스가 연계된 광고로 꽤 괜찮은 성적을 올린 것으로 기억하고 있기 때문에 더더욱 그렇습니다.

 

"만약 이런 상황에서 당신이 페이스북 친구를 소집한다면 어떤 친구를 부를 것인가?"

 

 

 

 

 

 

쏘나타의 시동을 끈후 30초 동안이 감성적인 경험을 충만하게 하는 시간이라면, 그 경험의 다양성을 인정하고 공유할 수 있는 플랫폼을 만들었으면 어땠을까요?

 

아반떼의 파생상품인 아반떼 쿠페를 출시하는 마당에 성의 없어보이는 하단 자막보다는 기존의 아반떼와 아반떼 쿠페 사이의 틀린그림 찾기를 소셜이벤트로 엮어 보았으면 어땠을까요?

 

그래서 온에어된 TV-CM에서는 보이지 않는 제품을 실제로 한번 살펴 볼 기회를 배려해 주었다면 좋았을텐데 말입니다.

 

기왕의 축적된 노하우가 있고, 경험을 공유할 수 있는 유통경로도 마련되어 있는 상황에서 그런 부분을 연계시키지 않았다는 점은 무척이나 안타깝습니다. 만약 감성과 경험을 일방적으로 제시하는 것이 아니라 공유할 수 있도록 디자인 되었다면 보다 알찬 캠페인이 될 수 있었을텐데 말입니다. ㅡ,.ㅡa

 

결국, 미싱링크는 TV-CM과 소비자 사이의 '피드백'입니다.

그리고 이건 아직 광고대행사에게는 익숙치 않은 일이죠.

 

그러나

 

익숙해져야죠.

익숙해져야만 할겁니다.

익숙해지자고요.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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