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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영화만큼 설정이 중요한 장르도 없을것입니다.

 

로맨틱 코미디에도 배경 설정이 있지만 그리 따질일 없고, 판타지 영화가 설정이 좀 중요하기는 하지만 마법이나초자연현상이라고 눙치고 넘어갈 수 있죠.

 

하지만 SF는 구라는 구라인데 뭔가 그럴싸한 구조가 있어야 각광을 받습니다.

게다가 녹차 우리듯 우려 먹으면 바로 태클 들어오죠.

영화 오블리비언도 태클 많이 받은 영화입니다.

 

어딘가에서 본 것 같은 이야기의 잡탕이라는거죠.

 

넵!

 

잡탕 맞습니다. 그런데 설정이나 이야기가 잡탕이 아니라 놀라울 정도로 진부한 앵글로 채워진 잡탕 연출의 산물이죠.

오히려 설정은 나름 신선합니다. 어쩌다 한번 본 기억나는 SF영화와 유사한 점이 있다고 해서 그게 전부는 아니거든요. 그런 기준이라면 연애소설은 모두 표절이게요. ㅡ,.ㅡa

 

복제인간 설정이 식상하다면 죽은 아내를 그리워하는 홀아비 따위로는 다시는 로맨스 영화를 만들면 안되는 겁니다.

 

문제는 SF적인 분위기를 결정하는 디자인과 뛰어난 CGI기술, 배우의 연기, 반전있는 스토리를 담아내는 카메라가 진부하다는 겁니다.

 

감독의 전작이 전혀 새롭게 탄생하지 못한 '트론'이더군요.

 

아무래도 조셉 코신스키 감독은 자신의 비전에 대한 도취적인 성향과 80년대 초엽에 대한 향수로 구성되어 있는 것 같습니다.

물론, 주인공 잭이 호숫가에 지어놓은 에어울프의 호크네 집 같은 오두막과 듀란듀란, Asia의 LP는 반갑기는 했습니다.

 

어쩌면 좋았던 시절은 80년대까지이고, 미래에는 인간 따위는 지구에 없는 편이 지구라는 행성을 위해서는 더 좋다는 이미지를 전달하려는 목적이 있었는지도 모릅니다.

 

인류는 기생충입니다

 

여기다 미국이 수행하고 있는 '드론전쟁'의 의미까지 첨가하기에는 오버하는거 같고요.

 

오히려 인물면에서는 안드레아 라이즈보로가 연기한 빅토리아가 다채롭고 흥미로웠습니다.

 

시간적으로도 공간적으로도 여럿이 존재하는 다수의 육체를 통해 상대방에게 닿지 않는 사랑을 반복하는 캐릭터라니....

스테레오 타입의 잭의 아내에 비해서 스핀오프라도 만들어 보고 싶을 정도로 재미있는 인물 설정이였습니다.

 

심금을 울리더군요.

 

아마도 전 불쌍한 사랑에 끌리는가 봅니다.

 

 

 

 

 

 

오블리비언
  • 감독 : 조셉 코신스키
  • 외계인의 침공이 있었던 지구 최후의 날 이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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