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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버이날 기념 디너쇼를 관람했습니다.
물론 어머니와 함께 간 공연이죠.
38년 생이시니 우리나라 나이로는 70의 고령임에도 불구하고 매우 열정적인 무대였습니다.
이 정도 나이에 이 정도 가창력의 재즈 가수라면
아무리 어버이날 공연이라도 '한오백년' 같은 노래는 안 불러도 되는 문화였으면 더욱 좋았을 것 같습니다. 하긴 마치 극장에서 크레딧 나오기 전에 자리를 박차고 나서는 사람들 처럼 마지막 노래가 끝나기도 전에 엉덩이를 들석거리는 관객들을 모아 놓고 '공연'을 바라는 것이 지나친 기대일지도 모르겠군요.
아무튼 저로써는 '서울찬가'라는 좀 관변 냄새나는 노래를 부른 미국 살면서 돈 없으면 한국에 와서 공연하는 그저그런 늙은 가수라는 인식을 수정하는 계기가 된 것이 사실입니다.
디너쇼라는 이름의 어정쩡한 자리가 아니라 원로 가수로써의 평가와 그것을 바탕으로한 공연을 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그래도 13명으로 구성된 밴드와 단장의 지휘 퍼포먼스는 이런 구닥다리 무대에서만 느낄 수 있는 멋진 모습이였습니다. 자기 연주 부분에서는 자리에서 일어나주는 '센스'도 보기 좋았고요. ^^
사족-집사람이 이분과 금전적인 문제로 약간 서운한 경험이 있어서 개인적인 호감은 없었습니다.
그러나 가수는 노래와 무대로 평가하는게 옮은일인 것 같아서 30년만 늦게 태어났으면 굉장한
뮤지컬 가수가 되었을지도 모르겠구나라는 정도로 인식을 급 수정했습니다.
꽤 멋지지 않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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