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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편보다 훌륭한 후편입니다.
당연하죠. 보다 큰 그림을 의한 징검다리용 이야기와 독립적인 이야기 한편의 질은 다른법입니다.
<토르2>는 뉴욕사건 이후의 이야기를 다루면서 보다 확장된 세계관을 위한 떡밥투척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물론 토르의 이야기도 전편에 비해 훨씬 밀도 있어졌고요.
일단, 오딘의 행방과 로키와의 관계가 1차 떡밥이고요. 인피니트 건틀렛에 대한 이야기가 2차 떡밥이 되겠군요. 우리나라 한강에서 활약하면 딱 어울릴 것 같은 괴물도 한마리 투척되었는데, 이건은 그냥 묻어야 할 듯 싶고요. 레이디 시프의 활약은 점점 기대되고 있습니다.
스탠 리옹은 드디어 정신병원에 수감 중이시더군요. ㅋㅋㅋ
그런데 여주보다 캣 데닝스가 더 눈에 띄니 이분만 스핀오프작이 나오면 어떨까합니다. 여기엔 무한의 동인력이 필요한데, 어디 없으신지?
참고-
마블영화의 힘은 한편, 한편의 드라마보다 거대한 맥락 아래 이어지는 '마블'이라는 스토리텔링의 힘이라는 생각입니다. 한편의 이야기가 유치하고 빈약해도 '이 이야기가 재미없는건 더 큰 이야기를 몰라서야'라는 변명이 언제나 대기하고 있는거죠.
게다가 맥락을 알고 있다와 모르고 있다가 관람객 사이에 위계를 결정하기도 합니다. 맥락을 아는 쪽은 조금은 잘난척하면서 모르는 쪽을 교육할 수 있습니다. 이게 꽤 매력적인 입장입니다. 그러다 보니 교육하는 쪽 입장에서는 마블의 이야기는 언제나 재미있는 이야기여야만 하는 것입니다. 하긴 재미없는 이야기를 가르쳐주려고 잘난척 할 필요는 없으니까요.
이런 이야기는 이길 수 없습니다. 마블의 서사는 언제나 부정확한 기억 속에서 이상적인 형태로 자리 잡고 있고, 변명은 자존심을 걸고 해 줄 사람들이 천지빼까리니 이걸 어떻게 이기겠습니까?
단일 영화의 실패는 거대한 서사의 맥락 속에서 별거 아닌 에피소드로 축소되고, 성공한 영화는... 뭐 그냥 성공한 거죠. 그것도 크고 빛나는 성공.
모든 브랜드 스토리텔러들이 꿈꾸는 이상적인 상태입니다. 부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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