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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상문학웹진 거울의 2012년 중단편선입니다.

 

현재 거울에서는 2013년 중단편선을 예판하고 있으니 늦어도 늦어도 너무 늦은 독서이기는 합니다.

(2013년판 예약은 요기 →http://mirror.pe.kr/)

 

총 13편의 중단편이 실려 있고요.

작가 중에는 익숙한 이름도 있고, 안 익숙한 이름도 있습니다.

 

나 너와 함께 (박애진作) :  사랑이야기입니다. 사랑을 포기하면 1000년을 살 수 있는 여자와 불멸의 삶을 살 수 있는 남자가 등장하지만 결국은 사랑 이야기이고, 거창한 조건들이 붙어 있어도 마지막은 짝짓기입니다.

 

(정도경作) : 여기서 금이란 귀금속이 아니라 '선' 혹은 '틈새'입니다. 시간여행자 이야기이지만 어떻게 시간여행을 다녀왔나 보다는 뭐든지 잘해온 남자의 균열이 도드라지는 이야기입니다. 뭐 그렇게 사는거죠.

 

악어의 맛 (앤원 作) : 환상소설입니다. 달콤한 초콜릿과 신비한 악어의 기괴하지만 아름다운. 있을 수 없는 이야기입니다. 이야기를 위한 이야기가 귀한 시절에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느낌적 느낌으로는 작가가 독일사람이라고 해도 믿지 않을까합니다.

 

지렁이력 100년 인류 해방사 (정세랑 作) : 거울 100호 기념 엽편이라 '거울' 빨아주기입니다. DC인사이드가 등장하는 것이 귀엽습니다.

 

죽음을 부탁하는 상냥한 방법 (곽재식 作) : 마지막 반전을 위해 모든 것을 희생했습니다. 문제죠. 

 

어떤 하루 (세이지 作) : 어떤 구차한 설정을 늘어 놓아도 결국은 구글 글래스가 보편화 된 세상의 개인 프리라이버시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감시자의 주체가 정부라는게 촌스럽습니다.

 

부모를 위한 나라는 없다 (pilza2 作) : 강제적으로 노인의 자산을 젊은이에게 옮기는 사회상속 제도를 운영하는 가상의 사회 이야기입니다. 도입도 좋고, 결말도 좋습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좋은 것은 이런 과격한 상상력입니다.

 

백일의 회고록 (양원영 作) : 돌아가신 할머니 후일담입니다. 어디가 환상소설인지는 모르겠습니다. 어쩐지 과제 같다는 느낌이 드는 작품이더군요.

 

세 번째 계단 (배명훈 作) : 은영이가 등장하는 배명훈의 작품입니다. 유령을...혹은 환상을 평행세계 처럼 엮어 놓고 있습니다.시점이 바뀌니 이렇게 되는군요. ^^a

 

칼로 푹 (아이 作) : 누군가에게 심각한 이야기가 사실은 진부한 이야기인 경우가 있습니다. 바로 이번 경우입니다.

 

세상접기 교실 (임태운 作) : 어떻게 접는지 방법은 모르겠지만 알고보면 내려 놓기이거나 잊어 버리기 이거나 받아 들이기 일지도 모르겠습니다.

 

꿈꾸는 문 (빈군 作) : 평행세계인지 그냥 다른세계인지는 모르겠지만 신기하지는 않아요.

 

백탑의 도시 (미로냥 作) : 이야기입니다. 신기한 이야기. 이야기를 위한 이야기. 그것도 사랑 이야기. 그래서 순정만화로 그렸으면 좋을 것 같은 이야기입니다. 

 

 

 

 

남 얘기하기는 쉬워서 끄적거리는 메모인거 다~ 아시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