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 중력의 700배.그러니까 지구에서 몸무게가 80kg인 사람이 메스클린(행성의 이름이다)에 가면 몸무게가 56ton이 된다는 얘기.생긴 것도 극단적이라 적도 지름 7만 7천km, 극 지름 3만 km로 찌그러진 팬케이크 모양이랍니다. 자전 주기는 18분. 이 정도면 그냥 '헬'이죠.뭐가 살 수 있겠습니까?그래도 뭐라도 살게하는게 SF 작가의 능력이고, 그렇게 해서 SF의 고전은 탄생하는 것이죠. 1951년 작품입니다. 이 시대의 하드SF 작품들이 대개 그러하듯 과학적으로 엄밀한 외계를 묘사하는게 많은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 등장하는 사람들은 외계인이고, 지구인이고 할 것 없이 과학에 충실하고, 호기심 많으며 성실하고, 합리적입니다. 믿기지 않을 정도로. 그래서 믿고 있지 않습니다. 외계인이건, 지구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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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12. 5. 22: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