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과사상 10월호의 표지는 김미화. 이 사람처럼 보수적이라도 불합리한 일이라면 나설 수 있는 사람이 많다면 그래도 견딜만한 세상이 되지 않을까 싶다. 이 밖에 여러 글들이 있지만 일일히 토를 다는 것은 내겐 너무 벅찬일이고, 그럴 필요도 없는 일이다 보니 세상사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그냥 사서 일독하기를 권할 따름이다. 다만 한가지 '여행의 사고'라는 글은 좀 꺼림직해서 몇자 남기자면 레비-스트로스의 를 걸고 소비되는 여행에 대한 썰을 풀다가 데카르트로 넘어가더니 그에게서 유동성을 이끌어내는 것은 지성 과잉이거나 과시로 보인다는 점이다. 일본의 비평가인 가라타니 고진에 힘입은 바 크다는 이러한 시각은 공부 열심히 하고 있다는 사실은 알겠는데 "생각한다"는 끝없는 회의여야 하며 "존재한다"는 안주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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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9. 23. 13: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