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둠의 왼손
어둠의 왼손 - 어슐러 K. 르 귄 지음, 서정록 옮김/시공사 95년도판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아무리 찾아도 없더군요. 누구한테 빌려줬던 것인지 기억에는 없고, 책도 없고, 읽고는 싶고... 그래서 또 샀습니다. 다시 보니 막연하게 기억하고 있던 것들, 그때는 이해 못하고 그저 읽기만 했던 부분들이 새롭게 다가옵니다. 좋은 글은 세월이 지나서 다시 읽어도 새롭게 좋습니다. 에스트라벤 경의 말입니다. "어떻게 한 국가를 미워하거나 사랑할 수 있겠습니까? 티베는 물론 그런 말을 합니다만, 제게는 그런 재주가 없어요. 나는 그 나라의 사람들을 알고 도시들을 알고, 농장과 언덕이며, 강과 바위들을 알고, 가을이 되면 구릉에 태양이 어떤 모양으로 지는가를 알고 있지요. 그런데 그런 것에 경계선을 긋고 이름..
독서목록
2009. 6. 4. 23: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