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 레키의 데뷔작 는 특이한 작품입니다. 읽는 게 불편합니다. 어딘지 똑 잡아 "요기다!"라고 지적하기는 힘들지만 뭔가 편안한 느낌은 아니죠. 처음에는 그 이유가 외계의 지명이나 이름의 발음에 있는 줄 알았습니다. 소리 내어 읽거나 눈으로 읽거나 한 번에 따라 하기에는 좀 불편한 이름. 하지만 일부러 어렵게 만든 티가 나지는 않는 이름 때문에 읽기가 불편한가 싶었습니다. 여기까지만 해도 참 잘한 일이지요. 그런데 말입니다~ 책을 다 읽고 나니 알게 되는 일이 있습니다. 작가가 소설의 주인공인 저스티스 토렌을 통해 분명히 말해 줬는데, 몇 번이나 말해 줬는데,,, 독자인 나의 무의식은 계속 생물학적 성역활과 젠더를 구분하려고 노력하고 있었다는 점을요. OTL 배경이 되는 라드츠 제국의 언어에는 성별 구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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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6. 25. 22: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