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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에는 참 많은 종류가 있습니다.
끝내주게 무서운 영화도 있고, 삶을 돌아보는 영화도 있고, 잊고 싶은 쓰레기가 있는가하면 웃기거나 슬프거나 혹은 가슴이 간질간질한 영화도 있지요.
그리고 <스타워즈>는 플라네타리움(천문관) 같은 영화입니다.

밤하늘의 별자리에 변함이 없듯이 플라네타리움의 천정에 빛나는 별들은 언제나 똑 같은 자리에서 똑 같이 빛납니다. 다만 세월에 따라 영사 기술이 발달하고 표현 기법이 발전할 뿐이지요. <스타워즈>처럼요.

<스타워즈>를 영화관에서 관람하는 행위는 뭐 대단한 스토리여서도 아니며, 언제나 곱씹어 볼 감동이 있어서도 아닙니다.
플라네타리움의 별을 경험하듯이 <스타워즈>라는 세계를 반복해서 경험해 보고 싶기 때문입니다.

아이들이 동화책을 반복해서 읽듯이 말입니다.

^^a;;;;;;;


아무튼 이번에는 3D입니다.
그것도 매우 자연스러운 3D이지요.
에피소드 1이 '포드 레이싱'이 있기 때문에 2D로 만든 영화치고는 3D로 전환하기 쉬워 보였는데, 의외로 그 깊이감이나 운동감이 크지 않습니다. 오히려 차분하다고 할까요.
입체영화임을 강조 하기위한 과장된 원근감은 없지만 그렇다고 <그린호넷>처럼 밋밋한 것도 아닙니다.
매우 자연스럽다고 할까요.
뭐 대단한 변화는 아니지만 뭔가 디테일한 완성도를 높였다라는 레벨입니다.
덕분에 <스타워즈>를 대형스크린에서 볼 기회가 한번 더 생겼다라는 의의와 함께요.

<스타워즈>팬은 극장에서 조금 더 퀄리티가 높아진 <스타워즈>를 만날 수 있다는 글로벌 팬서비스입니다.
<스타워즈>를 처음 접하는 중딩에게는 고역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