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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더베리의 마녀들 - 존 코널리 지음, 문은실 옮김/오픈하우스 |
<잃어버린 것들의 책> 작가 존 코널리의 중단편선입니다.
총 21편의 작품이 실려 있습니다.
늑대인간과, 흡혈귀, 마녀, 알 수 없는 어떤 것들을 다루고 있으니 '공포' 중단편선이라고 하는 것이 맞겠군요.
이쪽 방면으로는 스티븐 킹이 왕이죠. 그리고 읽어 보시면 왜 스티븐이 킹인지 알 수 있습니다.
존 코널리의 첫 번째 단점은 그는 공포의 실체를 알고 있다는 것입니다.
일상 속에서 혹은 특수한 상황 속에서라도 스티븐의 공포는 알 수 없기에 더욱 무섭습니다.
그러나 존 코널리의 이야기 속에서는 아무리 숨기려해도 작가는 그 정체를 알고 있다는 뉘앙스를 냄새 맡을 수 있습니다.
알 수 없다고 제시된 것이 사실은 알 수 있는 것일 때. 그다지 공포스럽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첫 번째가 있으니 두번 째도 있겠지요.
존 코널리의 두번 째 단점은 '어디선가 봤던 소재들과 전개가 또 다시 변주' 된다는 것입니다.
뭐 사실 하늘 아래 새로운 것이 뭐가 더 있겠습니까마는 지난 장편인 <잃어버린 것들의 책>에서도 이것 저것 다른 소설들의 설정들을 연상시키더니, 이번 중단편선에서는 그 정도가 심합니다.
전혀 변주되지 못한 클리쉐들이 지뢰처럼 깔려 있습니다.
작가의 성공에 힘입어서 발표하기에는 모자란 습작들이 책으로 묶여나온 느낌이 듭니다.
그래도 21편 중에서 반사되는 눈:찰리 파커 소품은 발군입니다.
존 코널리의 대표작이 찰리 파커라는 전직 경찰관 시리즈라더니 이쪽은 매우 재미있습니다. 하드보일드와 스릴러, 오컬트, 공포가 결합된 장르가 존 코널리에게 딱 맞는 옷이랄까요. 시리즈 1편인 <모든 죽은 것>이 작년에 출간 되었던데, 이 시리즈는 한번 읽어 보았으면 하는 마음이 생깁니다. 이렇게 잘하는 쪽의 작품이 끼여있으니 다른 20편이 모두 습작으로 보이는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드는 군요.
역시 작가에게도 특기라는 것이 있는가 봅니다. 존 코널리의 경우에는 공포 스릴러가 특기이고, 이외에 나머지는 스티븐 킹과 리처드 매드슨의 영역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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