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무기의 작은 세계
처음 시작은 러프콘티에 약간의 컬러링이었으나 그 끝은 만화가 되었다.
양돈자조활동자금위원회~ 처음에는 좀 어렵지만 리듬을 타면 언젠가는 외워지는 광고주 이름. 에이블리 PD시절 담당 광고주였는데 필드에 나와서는 콘티맨이 되었다. 스테이크편, 고추장불고기편, 돈까스편 중 스테이크편이다. 이 끈질긴 인연의 끝을 붙잡아보려 했지만 끝내 떠나가버린 야속한 광고주. 그림에 대해서 심각하게 생각한 프로젝트였다. 세상에 쉬운일은 없다.
처음 받아보는 홍보영상 컬러콘티. 보통 홍보영상은 컷수가 많아서 러프로 그리는 것이 정상이지만 광고주가 광고주인 만큼 상식이 통하지 않았다. -,.-a 2개안 70여컷을 정말 단시일내에 후다닥 완성. 조감독들이 피를 토하며 자료 찾기에 매진하지 않았다면 절대로 완성할 수 없었던 콘티.
금강기획 첫일. 친정에서 그것도 후배가 발주한 일이라 무지 긴장 했었다. 게다가 평소 내 그림체로 작업이라니... 2건이었는데, 나머지 하나는 도저히 올릴 수가 없다. 첫번째거 그리느라 너무 시간을 지체해서 새벽에 비몽사몽간에 완성하고 나니 맨정신에는 영 부끄럽다. 마감에 충실한 콘티맨이 되고자 노력했는데....-,.-a
클립의 권준범 감독님의 배려로 시작한 첫일! 평소의 생각과는 달리 마음 먹은대로 되는 '선'은 하나도 없고 그림 그리는 시간보다 연습과 실험에 더 많은 시간을 보내버린 일이다. 결국은 기존의 그림과 사진, 그리고 배짱으로 완성한 콘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