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양이 상상하고, 이용해 온 전설의 땅 리스트. 평평한 지구와 대척지, 성서 속의 땅, 사제왕 요한의 나라, 피라미드, 아틀란티스와 뮤, 엘도라도, 울티마 툴레와 히페르보레아, 아발론, 알라무트, 코케인의 땅, 지구의 내부와 아가르타, 렌르샤토 등등 서양 사람들이 현실로 받아들였던 전설의 땅들에 대한 이런저런 주해와 인용구, 그리고 움베르토 에코의 능청이 480쪽이라는 만만치 않은 분량의 양장본 속에 담겨 있습니다. 그래서 처음부터 끝까지 읽기 보다는 생각 날 때 주섬주섬 읽어야 제맛인 책이지요. 읽는데 2달 정도 걸렸습니다. 움베르트 에코의 소설들을 읽어 본 독자라면 들어 본 지명들과 그 지명의 출처들을 만나면서 이 할배의 평생 축적의 일부분들을 엿보는구나 싶기도 했습니다. 어쨌거나 허구가 어떻게 현실..
움베르트 에코의 신간. 나이가 나이니 만큼 '최후의 걸작'이란다. 허허 아무튼 가짜 역사의 진실성에 대한 기약 없는 야부리로 독자를 괴롭혔던 에코가 이번엔 개인의 기억이라는 소재를 가지고 존재라는 주제를 탐구한다. 나를 나답게 하는 것은 사적인 기억들이다. 의식적이든 무의식적이든 나는 기억으로 구성된다. 이 시점에서 에코의 메아리는 공식적인 기억이든 개인적인 기억이든 현재의 나라는 환경을 긍정하고, 사랑으로 구원 받으려 한다. 흥미 있었던 것은 두체가 하는 짓이 어쩌면 그리도 전두환과 닮았는지(역사의 순서가 아니라 사적인 경험의 순서로 두체는 전두환을 흉내내는 것 같다) 얌보의 어린시절이 마치 나의 것인냥 이입되던 에피소드들이 있었다는 것이다. 이데올로그는 보편적 체험의 테마파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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