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 중력의 700배.그러니까 지구에서 몸무게가 80kg인 사람이 메스클린(행성의 이름이다)에 가면 몸무게가 56ton이 된다는 얘기.생긴 것도 극단적이라 적도 지름 7만 7천km, 극 지름 3만 km로 찌그러진 팬케이크 모양이랍니다. 자전 주기는 18분. 이 정도면 그냥 '헬'이죠.뭐가 살 수 있겠습니까?그래도 뭐라도 살게하는게 SF 작가의 능력이고, 그렇게 해서 SF의 고전은 탄생하는 것이죠. 1951년 작품입니다. 이 시대의 하드SF 작품들이 대개 그러하듯 과학적으로 엄밀한 외계를 묘사하는게 많은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 등장하는 사람들은 외계인이고, 지구인이고 할 것 없이 과학에 충실하고, 호기심 많으며 성실하고, 합리적입니다. 믿기지 않을 정도로. 그래서 믿고 있지 않습니다. 외계인이건, 지구인이..
우주의 개척자 - 로버트 A. 하인라인 지음, 안태민 옮김/불새 불새출판사의 과학소설걸작선의 첫번째 책은 로버트 A. 하인라인의'달을판 사나이'이더니, 일곱번째이자 1기의 마지막권도 로버트 A. 하인라인이로군요. 취향이 맞는 출판사 사장님이 있다는 것은 행운이라는 점을 새삼 느끼게 되는 순간입니다. ㅎ 아무튼 하인라인의 51년 레트로 휴고상 수상작인'우주의 개척자'는 성장소설이자, 하드SF입니다. 젊은시절의 하인라인 작품에서 느껴지는 청소년 교양소설의 냄새가 물씬 풍기는 낙천적인 이야기로, 목성의 위성인 가니메데로 개척 이민을 떠난 보이스카웃 빌이 주인공입니다. 빌의 아버지는 어쩐지 제 생각만하는 이기주의자같지만 알고 보면 속이 깊고, 능력있는 남자지만 결국은 제 본위로 행동하는 평범한 부모이고요. (좋..
경의로운 우주와 보잘 것 없는 인생이 같은 선상에서 비교될 때, 우주가 절하되는 것일까요? 아님 인생이 절상 되는 것일 까요? 영화 그래비티는 아름답고 찬란하지만, 냉혹하고 무시무시한 우주를 배경으로 생존을 다투는 우주비행사의 이야기입니다. 하드SF이기 때문에 과학적인 정합성에 맞춰 폭발음은 없습니다. 그러나 배경이 되는 사고는 보기 보다 대참사입니다. 60년 인류 우주개척역사가 모두 파괴되는 현장이니까요. 우주 쓰레기 문제를 가지고 아주 대재앙을 만들어 냈습니다. 페이스북이 아니라 TV중계 조차도 40년쯤 후퇴시킬 사건이더군요. 컷 편집이 아니라 화면의 깊이 조절을 통해 이야기를 진행시키는 솜씨는 3D영화의 장점을 120% 살려낸 놀라운 재주입니다. 특히 주인공 라이언의 첫 사고 시퀸스는 끊김 없이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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