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장정일이 음악에 관련된 책을 읽고, 그 책을 밭삼아 써 올린 '음악과 사회에 대한 에세이'입니다. 평균 5페이지짜리 글 116편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소개되고 있는 책의 권수는 조금 더 많습니다. 서문은 없고, 책의 첫머리에는 '신디 로퍼에게'라고 인쇄되어 있으며 114번째 글 의 마지막은 "이 책을 당신에게 바치다."로 끝납니다. 후기에 "책을 만드는 단계에서는 내 의견을 한 번도 내세우지 않았다."더니 신디 로퍼에게 이 책을 바치고도 2편의 글이 더 있는 것을 보면 사실인가 봅니다. 591페이지에 달하는 이 책의 마무리는 '우리 시대 대중문화와 소녀라는 기호'에 대한 품위 있는 글로 되어있습니다. 음악과 관련된 책, 음악에 관한 책, 음악가에 대한 책, 작품 속의 음악, 작가의 음악 등 음악은 이..
빌린 책, 산 책, 버린 책 3 - 장정일 지음/마티 '장정일의 독서일기'가 나온 것이 1994년 이니까. 벌써 20년입니다.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던데, 사람도 책도 변하는게 당연하겠죠. 처음 장정일의 독서일기가 세상에 나왔을 때. 그 책은 장정일의 독후감 모음이였습니다. 읽은 책들에 대한 감상과 생각, 그리고 약간의 사족이 붙어있는 독서일기는 장정일의 독서량에 대한 질림과 질시를 느끼게 하는것과 동시에 장정일이 읽은 책에 대한 호기심도 같이 선사했었더랬습니다. 그후 장정일의 독서는 작가의 주요활동이 되었고, 그 활동의 결과는 공부라는 제목을 거쳐 '빌린 책, 산 책, 버린 책'이 되었지요. 책 제목이 바뀌면서 형식도 변화합니다. 일기라는 제목에 어울리게 읽은 날자와 함께 제시되던 장정일의 서지 목록..
빌린 책, 산 책, 버린 책 2 - 장정일 지음/마티 이 글은 독후감에 대한 독후감입니다. ㅎㅎ 써 놓고 보니 포스트모던하군요. 1994년에 장정일의 독서일기가 처음 출간되었으니 어느새 20년 가까이 되었습니다. 는 2011년 출간이니 또 다른 한권의 책이 나올때도 되었군요. 대단합니다. 일기라는 형식을 버린 후 장정일의 독서 시리즈는 '인용문으로 구성된 장정일의 주장'이 되었습니다. 물론 초창기 일기라는 형식을 빌어서 글을 쓸 때도 마찬가지이기는 했었습니다마는 그 때의 글들이 장정일이라는 주인공의 일기를 통해 인용문으로 소설쓰기 같았다면 은 보다 직설적인 주장의 힘이 두드러집니다. 그의 주장을 살펴보면 천부인권은 없으며 "인권은 본래 정치적이다."(앤드류 클래펌)랍니다. 막스 베버와 최장집, 박상훈의 ..
서가를 살펴보니 장정일의 독서일기가 2권 있다. 그 중 하나가 94년에 나온 1권이고 또 하나가 95년에 나온 2권인데, 친절하게도 2권에는 96년 3월 5일에 읽기 시작해서 3월 10일에 마쳤다는 메모까지 남겨 있다. 남이 책 읽는거 자랑하는게 뭐 재미있겠냐 마는 그래도 다른 사람이 어떤 책을 읽고 어떤 감상을 남겼는지가 무척 궁금하고 인상적이였었나 보다. 언제 읽었는지 메모까지 남길 걸 보면... 아무튼, 이번 기회에 인터넷 검색을 해보니 그간 장정일은 이런 책을 2004년까지 6권이나 냈었다. 매년 1권씩 독서일기를 내보겠다는 약속을 지킨 셈이다. 장정일은. 오호~ 대단하지 않은가? 그만한 책을 꾸준히 읽은 것도, 독후감을 써온 것도(물론 원고료가 달려있는 문제겠지만), 그리고 그 글이 이리 꾸준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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