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파이의 세계가 전하는 공포, 스릴러 그리고 경이의 순간과 반전의 미학! 당신이 생각하는 단편의 매력과 그 이상의 즐거움이 기다린다!! 라고 책표지에 박아 넣다니… 몸서리쳐지게 촌스럽습니다. 그래도 책이 내용이지 표지인가요?(가끔 표지보고 사기도 합니다만) 한국의 장르작가 8명의 단편 8편과 일본작가의 단편 한편이 수록되어 있습니다. 조커가 사는 집-김상현 표제작입니다. 그런데 주인공이 취향이 좀 '고증실패' 같은 느낌입니다. 설정된 나이에 비해 너무 오래되었거나, 혹은 연습생 팬질하지 않고는 몰랐을 아이돌 이름들이 등장합니다. 옥상으로 가는 길-황태환 좀비물입니다. 사건의 재구성-이재인 추리물이여야 할텐데… 그냥 가상현실 소개 장군은 울지 않는다-백상준 ㅋㅋㅋ 근엄한 표정으로 쪼잔하게 쪼인트를 까는 ..
지구는 이상기후로 초열지옥화 되어가고, 인류는 태양계의 다른 행성으로 강제 이주를 떠나는 세계. 기댈 수 있는 것은 마약에 의존한 집단 '옮김' 체험뿐 입니다. 퍼키 팻이라 불리우는 유사오름=옮김의 매개체인 인형의 집 세트 덕분에 영화 매트릭스의 실질적인 원류라고 불리우는 이 소설은 1965년 작품으로 와 더불어 필립 K. 딕 최고의 걸작으로 간주되는 작품이랍니다. 과연 그럴만 하더군요. 대단히 종교적이며 현대적이고, 심리적인 깊이와 육체적인 자극이 존재합니다. 조목 조목 따지고, 분류하고, 평가할 주제는 못되고요. 후일을 위해 메모를 남기자면 퍼키 팻 아이디어는 영화 매트릭스에 가져다 붙일게 아니라 윤택한 교외 중산층 거주자의 미국적인 소비주의와 그것의 폭력성에 연결하는 것이 나을 듯 싶고요. 신인지 ..
을미년 새해 첫 책은 '안드로이드는 전기양의 꿈을 꾸는가?'입니다. 짐작하시다시피 양이 들어가는 제목이라 몇해를 미루다 양의 해를 맞이하여 기념으로 읽었습니다. 잘한 기분이드는군요. 흐 영화는 압도적인 전달력에 비례해서 여백이 좁죠. 여백을 넓히면 모호해지고요. 영화 '브레이드 런너'와 소설 '안드로이드는 전기양의 꿈을 꾸는가?'는 일란성 쌍둥이입니다. 영화의 원작소설이라기 보다는 필립 K. 딕의 작품과 각본가 햄프턴 팬처와 데이비드 피플스의 작품. 이렇게 두편의 형제작품이라고 생각하는게 편합니다. 타이럴의 사무실에 있던 '올삐미'와 로즌의 우리에 있는 '올빼미'는 서로 다른 의미이며, 종교와 공허는 서로 다른 길이기 때문입니다. "이 세상에 구원이라곤 없어. (중략) 어디로 가든지 자네는 잘못을 행할 ..
소프트웨어 객체의 생애 주기 - 테드 창 지음, 김상훈 옮김/북스피어 테드 창의 신작입니다. 그러니 사야죠. 책을 사야 다음 신작을 읽을 수 있을테니 살 수 밖에 없습니다. 마트 진열장에 산처럼 쌓여 있는 물건들도 알고보면 시간의 바람과 유행의 파도에 휩쓸리는 한정판들인데, 하물며 책이야... 더 말 해 뭐하겠습니까? 모든 책은 한정판입니다. 그것도 다음 신작을 인질로 잡고 있는 한정판이지요. OTL 뭐...그건 그렇고, 이번에 테드 창이 들고 나온 주제는 인공지능입니다. DNA기반의 프로그램으로 가상세계에 키우는 디지언트라는 가상애완무엇인가를 대상으로 경험과 교육으로 점점 진화해 나가는 인공지능을 묘사하고 있습니다. 특징은 대부분의 SF세계 속의 인공지능들이 논리를 기반으로 지식을 지능으로 전환시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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