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스로를 '평균 이상'이라 자부하는 사람들이 모여 사는 이 사회가 왜 이 모양인지 '실험심리학'의 다양한 결과물로 설명을 시도하는 책입니다. 결국은 '닝겐이란...'으로 수렴되는 결과입니다만 뭐라도 얻어 나오려면 개인의 몫이 큽니다. 듀크 대학의 댄 애리얼리 Dan Ariela는 실험참가자들에게 솜씨, 논리력, 기억력을 필요로 하는 과제들을 내주고 그 보상으로 한 집단에는 평균치 일당을, 두 번째 집단에는 2주분 급여를, 세 번째 집단에는 5개월분 급여를 지급했다. 그 결과, 가장 높은 보상은 가장 좋은 성과를 끌어내기는커녕 가장 낮은 점수를 얻었다. 그 원인은 아마도 높은 보상이 스트레스를 가중하기 때문으로 보인다. 높은 보상이 뛰어난 성과로 연결되는 경우는 극도로 단순한 작업을 줬을 때밖에 없다. 조..
깊은 빡침. 찰스 스트로스의 의 정서는 깊은 빡침입니다. 하긴 그럴만도 하죠. 양자 단위까지 조작이 가능한 세계를 배경으로 영생과 자유를 누리던 탱크, 정말 말 그대로 탱크였던 남자가 20세기 후반에서 21세기 초반 언제쯤인가의 백인 사회에 속한 여자의 몸에 갇혀 버렸으니까요. 믿을 수 없을 정도의 한심함과 저돌적인 불합리에 빡치고 빡치고 빡칩니다. 주인공 로빈/리브의 빡침이 생생하게 전해지더군요. 책날개에 있는 저자 찰스 스트로스의 사진을 보고 놀란 것은 여담이고요. 스타트렉의 전송장치를 좀 더 진지하게 고민한다면 의 세계가 만들어 질 것 같습니다. 웜홀 네트워크를 통해 인간을 전송할 수 있다는 것은 양자단위까지 인간을 분해하고 재조립하는 것이 가능하다는 것이고, 재조립이 가능하다면 그냥 조립도 가능하..
과 는 수학자가 쓴 책입니다. 그러니까 과학의 언어, 수학을 이해 못하면 책의 90%는 외계어입니다. 저자들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겠지만 그건 수학이 그들의 모국어 이기 때문이며 평범한 문과성인에게는 이해하기 힘든 외계어 맞습니다. 특히 쪽이 그 정도가 심한데요. 12세에 SAT 수학 부분 만점을 받은 사람이 보통 문과인을 이해하기란 쉽지 않은 일이죠. 그러니 넘어갑시다. "일어나기 힘든 일은 일어날 가능성이 있다. 그 점을 이해한다면, 일어나기 힘든 일은 반드시 일어난다고도 말할 수 있다."라고 아리스토텔레스는 말했지만 일어나기 힘든 일은 일어나지 않기 때문에 힘든 일이며 세상의 모든 수학적인 모험들을 알기 쉽게 설명해 줄 마법의 계산자가 내 손안에 나타나는 것 같은 편리한 일은 두책을 읽는 동안에는 일..
정보혁명 이전, 자료의 과거는 전문 안내자가 없이는 걷기 힘든 미로와 같았고, 과거의 자료를 찾는 일은 시간과 노력을 투자해야 하는 일이었습니다. 투자한 시간 만큼 과거로 거슬러 올라갈 수 있었던 시절을 끝낸 것은 인터넷 대중화의 부수효과인 '정보혁명'이었죠. 이후 과거의 자료는 생성된 시간과 관계 없이 모니터 상에서 동시성을 얻었습니다. 과정이라는 맥락은 정보 수색자의 몫이 되었고요. 30년 전 기록도 오늘 찾으면 오늘의 자료이고, 어제의 사건도 오늘 알았으니 오늘의 사건입니다. '지금'의 맥락은 '내'가 구성합니다. 1999년의 신경림의 농무와 2016년의 류근이 같이 비교되며 예술적 평가에 윤리적 가치를 적용하는 것을 불편해하는 문제가 제기되었습니다. 1. 윤리적 가치'만'으로 예술을 평가하는 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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