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요도의 PVC도색완성품 리볼텍 야마구치 시리즈 30번 디스누프입니다. 가동관절도 풍부하고, 부속품들도 충실해서 극중모습을 제법 그럴싸하게 재현할 수 있는 놈입니다. 별을 던져버린 녀석인데..그 카리스마가 어디 가겠습니까? ㅋㅋㅋ 14cm 정도의 작은 크기가 한스러울 뿐이죠. 참고로 여기서 디스누프는 불어로 19를 뜻합니다. 올바른 표기는 dix-neuf (디즈눼프) 입니다마는 일본식 발음의 한계로 '누프'가 되었습니다. 뭐 사실 디즈너프로 읽어도 무방하긴합니다.
너무나도 재미있게 읽은 의 저자 고미숙씨의 또 다른 열하일기라 덜컥 사버렸다. 그런데 아불싸, 청소년용 열하일기인거 있지...OTL 열하일기는 꽤 이곳저곳에서 나왔지만, 이왕이면 고미숙씨의 번역본으로 읽으려고 아껴두고 있는데, 마음이 조급해서인지 앞뒤 살피지 않고 주문했다가 실수한 것이다. 이것도 인터넷 서점의 폐해라면 폐해... 그래도 머리말에 번역본이 후반작업 중이라니 좀 만 기다리면 볼수 있기는 하겠는데, 가능하면 저렴한 가격에 나왔으면 하는건 주머니 얇은 독자의 이기적인 바램인가? 아무튼 겁나게 바쁜 우리의 청소년들에게 가볍게 권할 수 있는 열하일기의 안내서 인 것만은 사실. 만약 성인 독자라면 당연히 아래 이놈을 권하겠지만...
여름방학은 마법의 시간이다. 갑자기 찾아온 여유와 도저히 집안에 있을 수 없는 날씨, 시골 할머니댁도 좋고, 바캉스 휴양지라도 좋고, 아무튼 집이 아닌 다른곳으로의 여행. 뭐, 이런 것들이 모여 겨울방학에는 있을 수 없는 모험과 추억을 만드는 때가 여름 방학이다. 그리고 이 모든 것이 아무리 평범한 어린시절을 보낸 어른이라도 여름방학을 그리워하는 이유이리라... 河童のクゥと夏休み 에 빛나는 하라 케이치 감독의 여름 新作 우리나라로 치면 물귀신인 갓빠 쿠와 소년의 이야기란다. 원작은 이라는 동화가 있다던데, 이런 왜색 짙은 동화가 우리나라에 번역되어 출간되었을리는 만무하고... 아무튼 좋은 얘기이리라...-,.- 일본에서는 7월 28일 개봉이라던데, 과 을 본뒤라서 그런지 이런 전통스러운 애니가 보고 싶다..
영화는 기본적으로 애니메이션입니다. 아무리 리얼해도 24장의 프레임이 빠른 속도로 돌아가면서 생기는 착시현상에 빛이, 움직임이, 이야기가, 감동이 담기는 것은 영화나 애니나 마찬가지라는 얘기입니다. 그래도 애니는 그림이 움직이고, 영화는 사람이 움직인다는 차이 정도는 있었습니다. 그런데...어이구야~ 이게 애니 입니까? 영화 입니까? 디지털 기술의 발전은 드디어 사람을 바탕으로 애니를 만들고 말았습니다. 더 이상 애니와 영화를 구분한다는게 무의미해 보이는 군요. 그저 '헤~' 하고 혀 빼물고 구경하는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이게 돈 많고 기술 좋은 헐리우드만은 이야기는 아니더라는 말씀입니다. 중국 무협액션 영화인 용호문 역시 다르지 않더라고요. 도시 무협의 완성판이라고도 할 수 있는 이 영화까지도 자..
일단 푸짐한 느낌입니다. 뮤직컬 한자리 값도 안되는 가격으로 2사람이 2편의 영화를 즐길 수 있다니... 부페식당에서 본전 건지고 나온 기분이랄까요? 아무튼, 뭐... 그렇습니다... ^---^ (씨이익) 일단 예매권은 무인발권기에서도 발권이 가능하지만, 선착순 10만명에게 준다는 매직포스 가면을 받기위해서는 매표 창구에 한번 가기는 가야합니다. 겁나게 구려보이는 가면입니다마는 7세 이하 아동들에게는 먹힙니다. 그러니까 일단 가면을 확보하셨으면, 전단지도 챙겨야합니다. 간날이 토요일이라서 그런지 지나가다가 집어가는 어린이들 때문에 각종 전단지 중 파워레인저 전단지가 젤 먼저 떨어지더군요. 참고로 전 목동 CGV에서 봤습니다. 이게 문제의 전단지입니다. 아무튼 영화는 트레저포스부터 시작합니다. 슈퍼전대물 ..
지난 7일 MBC 뉴스후 '초딩’으로 대변되는 어린이들의 심상치 않은 놀이! 법과 숨바꼭질 하며 단속의 사각 지대에 놓인 미니게임기, 아이들의 놀이문화로 부활한 도박의 망령, 유희왕 카드. 그 중독의 늪으로 점점 빠져드는 아이들! 이번 주 에서는 학교 앞에서 활 개를 치고 있는 ‘장난’이 아닌 장난감들을 추적했다. 초딩은 보호의 대상이다. 지나치게 폭력적이거나, 사행성 오락기로 부터도 보호해야하고, 저질 화약 장난감이나, 날카로운 흉기, 위험한 불량 장난감으로부터도 보호해야 한다. 초딩들이 카드 놀이에 빠져있는 모습이 보기 안 좋은 것도 사실이고... 그런데 말이다. 총정리를 하고 보니 학교와 학원 이외에 모든 활동이 다 나쁜 활동이다.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공부에 방해되는 건 나쁘다라고 흘러가고 있는 것..
7월 17일 개봉이라는 군요. 7월 16일부터 트레저포스의 TV방영이 시작되니까 아마도 절묘한 타이밍이 될 것 같습니다. 작년 히트작 매직포스 극장판으로 이목을 끌고, 마무리를 지은 다음에 새로 시작하는 트레저포스로의 자연스러운 이동을 꿈꾸는 속이 빤히 보이지만 그런데로 괜찮은 전략을 구사하고 있습니다. 주먹구구식 수입에서 드디어 마케팅의 향기가 나기 시작하는 것으로 보니 그간의 세월이 헛되지는 않았나 봅니다 그려~ 부모입장에서는 두편 동시 상영이라니까 뮤지컬보다는 싸게 먹히면서 아이들을 만족시키는 효과가 있겠군요. 물론 다녀온 다음에 이미 할인점에 포진해 있는 트레저포스 관련 상품을 어떻게 피해가느냐가 관건이겠지만 말입니다. 이번에도 만만찮은 라인업이 포진하고 있는 것 같은데 어느정도 선에서 통제가 가..
로저 젤라즈니의 순혈의 판타지 소설. 신화 SF와 앰버 사이에 존재하는 검과 마법의 로맨스. 정통SF팬의 입장에서는 로저 젤라즈니의 이러한 시도가 배신으로 보일지도 모르지만 오히려 우리나라 입장에서는 흔하디 흔한 현상. 도서 대여점 한구석을 차지하는 퓨전판타지류들이 결국은 SF와 판타지, 그리고 무협의 짬뽕인 나라에서는 로저 젤라즈니의 이러한 글쓰기 행위가 인터넷 작가들의 두서없는 상상력과 만나는 지점이기도 할터이다. 다만, 우리나라의 판타지 작가들의 토양이 이미 일본 애니와 무협지, 반지의 제왕류의 짬뽕인데 비해서 로저의 그것은 좀 더 순수에 가까운 곳에서 자력으로 퓨전을 이루었다는 차이가 있을라나... 하긴 그 차이가 무지 결정적이기는 하지만, 지금 시점에서는 새로울 것 없는 '원전'의 이미지가 더 ..
그렇습니다. 영화 의 원작 소설이죠. 사실 영화를 먼저 보고, 소설로는 이 이야기의 속편도 읽은 다음에 읽게된 원작입니다. 무척 뒤늦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이미 뻔히 알고, 그 뒷얘기 까지 아는 상태니까요. 그래도 재미있더군요. 작가의 팔랑팔랑, 장난스러운 글쓰기의 재미는 내용을 알아도 상관 없을 정도로 유쾌합니다. 모든 것이 과잉인 두명의 소녀 사이의 우정과 사랑이 나름 힘이 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일단은 정상적이지 않은 아이들이 오히려 더 이뻐 보일만큼 요즘 아이들에게 지루함을 느끼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정상인 아이들은 재미 없어요. ㅋㅋㅋ 그러고 보니 우리나라에도 로리 로리한 아이들이 가끔 출몰하더군요. 얼마전에는 홍대 보크스 샾에서 2명 정도를 마주쳤었는데, 이 책을 읽고 있는 동안에도 명동..
프로이트의 미국 방문이라는 역사와 살인사건이라는 허구의 만남 결론은 황당하기 그지 없지만 그 결론까지 이르는 과정은 흥미진진하다. 일단 프로이트 아닌가!!! 살인 사건의 추리보다는 살인자와 피해자, 그리고 정신분석학자의 정신분석에 무게가 실린다. 햄릿의 유명한 대사 "to be or not to be"에 대한 견해도 그럴싸하고 말이지... 책 내용보다 흥미로운 것은 작가인 제드 러벤펠드가 데뷔작이라는 사실. 그리고 데뷔작에 선인세를 받았다는 광고 문구다. 미국에서는 책도 영화처럼 시놉을 보고 제작비를 투여하는 흥행사업이라는 증거. 물론 자국의 출판 시장과 그 몇배의 세계 시장이 존재하기에 가능한 사업 모델이겠는데, 우리나라의 열악한 출판시장을 생각하면 사업적으로는 부럽고 인문학적으로는 이건 좀 아닌데....
요즘 돌아다니는 동선이 바뀐 때문에 알게된 헌책방 하나를 '가야지...가야지' 하며 미루다. 드디어 어제 슬쩍 들어가 봤다. 가게문을 여는 순간 밀려오는 책냄새는 없었고, 오히려 다가오는건 머리가 어지러울 정도의 주의, 주장들이 척추를 타고 뒷목을 당겨내리는 느낌.... "어이이구~" 분류 되지 않은 책들은 초대형 호프집의 난장만큼이나 씨끄럽다는 것을 육신에 세겨버린 경험. 내 책장도 꽤나 어지럽지만, 역시 규모의 문제인지 혹은 익숙치 않음인지 견디기 힘든 일임에는 분명했다. 결국은 소심하게도 새색시 같은 표지의 한권을 집어 나오는 것으로 마무리. 속편을 먼저 읽고, 전편으로 넘어가는 것이라 헌책이 어울리리라는 것은 변명이고 묵직한 군중의 소음과는 어울리지 않는 새된 소리가 끌렸다는 것이 솔직한 심정. ..
논객 진중권씨의 2007년 신작. 독일에서 지은이가 개인적으로 겪은 것을 우리의 전체 모습인 양 곡해하고 있으며, 지하철에서의 불쾌감의 표시나 우리의 오감에 대해서 이야기 하는 부분은 솔직히 지은이 자신이 개인적으로 느끼는 감정을 그대로 옮겨 놓은 것 같았다. 이 책에는 이러한 글쓰기가 너무 많아 일일이 지적하기가 힘들 정도다. 위와 같은 서평 때문에 솔직히 읽기가 꺼려졌던 책. 그런데 막상 읽고 보니 진중권씨에게 모자란 것은 자신의 경험을 제3자의 경험처럼 위장하는 교활함과 어찌되었던 한국인의 모습을 긍정적으로 전망해 주는 배려가 부족하다는 점이고, 또 그점이 어떤 독자에게는 문제가 되기도 하지만, 내게는 그건 그대로 그 사람의 스타일일뿐 내용에는 충분히 동의할만한 구석이 많아서 만족. 이라는 결론이다..
직업과 관련된 경구라 염치불구하고 옮겨왔습니다. 모든 창의적인 광고들은 서로 닮았다. 그러나 실패하는 광고들은 각각 독특한 방식으로 창의적이지 못하다… All creative ads resemble one another, but each loser is uncreative in its own way. [Made to stick] 광고라는 것을 제작하다 보면 보통은 실패하는 광고는 서로 닮고, 창의적인 광고들은 각각의 독특함이 있다고 얘기합니다. 그런데 막상 실패한 광고들을 보면 각각의 독특한 실패 요인이 있기 마련입니다. 변명은 언제나 수만가지라도 준비할 수 있으니까요. 요즘 점점 주석이 필요한 광고를 만들고 있지 않나하는 반성을 해 봅니다. 기획이라는 이유로 말이 느는 것이 두렵습니다.
순한 소주에 이어 순한 담배가 잘 팔린단다. 쑤시는 삭신을 쓴 소주로 달래고, 답답한 심장을 매운 연기로 달래던 시절은 추억이 되어버린 것 처럼 순한 소주, 순한 담배가 유행이란다. 이제는 술은 즐기는 거요. 담배는 백해무익이라지만 그래도 여전히 삭신이 쑤시고 가슴이 답답한 사람은 어쩌라고 순한 소주만 팔고, 순한 담배만 팔아 순박한 주머니만 턴다. 소주가 순해봐야 마시면 취하겠고, 담배가 순해봐야 몸에 안 좋은 건 마찬가지이데 더 마시고, 더 펴야하니 순딩이 주머니라도 독하게 비뜨러 매야지... 독한놈의 세상에 소주와 담배만 순해진다.
요시모토 바나나 글 요시토모 나라 그림..... 잘 기획 된 콤비의 90페이지짜리 가벼운 책. 양장본이지만 페이지가 페이지인지라 무게는 날아갈 것 같고, 내용도 거기에 어울리게 슬쩍 슬쩍 발뒤꿈치를 들고 걷는냥~ 휘릭휘릭 넘어간다. 요시토모 나라의 삽화에는 포스가 떠나고 남은 흔적들만 꼼지락 거리고, 요시모토 바나나의 가벼운 나른함과 기묘한 냉소는 제법 훈훈해 졌다고 할만하다. 물론 자신의 과거와의 비교치이지 타인과의 비교치는 아니지만.... ^_____^ 아무튼 풍경이든 사람이든 뭐든지간에 스며들 듯이 살다 가고싶었는데, 요시모토 바나나씨의 말로는 그건 나이 먹으면 자연스럽게 된단다. 나로서는 무척 다행한 일이라서 흐믓해 하며 읽었다. 별 노력하지 않아도 얻고 싶은 걸 얻게 된다는 정보이니 어찌 흐믓하..
"너는 살고 내가 죽었다" 펑펑 울다.....
요즘 라디오에서는 문자로 신청곡을 받는다. 버스 같은 대중 교통 수단을 이용하는 사람으로써는 참 세상 좋아졌네라는 감탄사가 절로 나올 정도의 편리함이다. 그래 그래... 참 편리해 졌어~ 라며 고개를 끄덕이는데 아차!!! 유료 50원 문자 서비스란다. 엽서로 신청곡 보내던 시절에도 엽서 값은 들었다. 그래도 그건 우편 서비스에 대한 이용료이다. 그런데 문자 서비스라면 통신사에 통신 서비스료를 내는데 왜 유료가 더 붙는 걸까? 인터넷 게시판 신청은 무료라면서 말이다. 뭐~ 알기야 알지 방송국의 또 다른 수익모델이라는거... 예전처럼 전화 정보료로 장난치기가 힘들어 지니까 돈 쓴다는 감각이 덜한 문자 서비스로 푼돈 모아 태산 만든다는 것을. 게다가 문자 서비스의 주 연령층인 청소년들은 가격에 대한 부담감이 ..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고, 독립을 하고 나서 제일 처음 받은 쇼크가 '쌀이 떨어질 수도 있다'라는 현실이다. "아이고~ 어무이, 아부지 감사합니다"라는 마음이 절로 들게 하는 현실이기도 하고, 그만큼 먹고 사는게 참 절실하구나라고 느낄 수 있는 사건이기도 한 '쌀 떨어지다'.... 그런데 이 세계에는 매일 쌀이 떨어진 상태로 사는 사람이 8억3000만명 이상이란다. 게다가 매년 평균 700만명 이상이 기아로 인한 영양실조로 실명상태에 빠진다는데... @.@ !!!!! 허걱! "이걸 왜 여태 몰랐을까?" 아니, 아니 "기아문제가 이리도 심각하다는 것을 왜 모르고 살까?" 그 해답이 에 있다. 스위스 출신의 학자이자 유엔 인권위원회 식량특별조사관인 장 지글러의 이 책은 아이와의 대화라는 쉬운 형식으로 기아..
이번 호비쇼에서는 반다이에서 1/20 스케일의 스코프독을 선 보였더군요. 스페셜판은 메탈제 총열 및 결합핀과 에칭제 장갑덧댐판이 들어 있답니다. 누구나 쉽게 만들게 하며 어린이 안전 기준에 지나치게 충실하던 반다이였기에 고난이도 모델링의 대명사인 에칭을 넣어주는 건 매우 낮설은 모습입니다. 그래도 누구나 쉽게 정신은 어디 안갑니다. 오히려 더 질려 버리는 수준으로 구현하고 있다고 할까요. 크~흐 또한, 이 제품은 원작 판권이 없는 한계(원작 판권은 타카라가 보유 중)로 인해 일종의 1회성 원-오프 제품에 가까울 듯합니다. 스케일도 낯선 1/20이라는 비주류 스케일이란 약점도 마이너스 요인이라서, 보톰즈 팬이 아니라 스코프독 팬에게만 어필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런데 전 스코프독 팬이거든요 ㅋㅋㅋㅋ -사진..
이 사람 박노자라는 이름을 처음 듣고, 귀화한 러시아인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을 때, 좀 괴짜려니 했다. 사실 벽안의 외국인이 한국이 좋아서 귀화 했다는 얘기를 그냥 믿기에는 심보가 꼬였다고 할까... 뭐 그런 것 때문에 그놈 참 괴짜네 정도에서 인식이 변화될 조짐은 한치도 없었다. 그런데 이게 그냥 한국여자 좋아하다 확! 저질러버린 괴짜려니 하기에는 이 사람의 저작이 만만치 않은게라, 뒷머리 끅적거리며 "인정할 건 인정하지 뭐~"라고 생각하게 된 것이 최근의 일이다. 개인사적으로는 인종적인 편견을 쪼금 덜어냈다고 할까 (오~ 거창하다) 아무튼, 오늘의 독서목록은 이 사람 박노자의 여러 저작 중 하나인 이다. 우승優勝 열패劣敗의 신화 - 박노자 지음/한겨레출판 도발적인 빨간색이 야사사하게 유혹하는 이 책..
이전 포스팅에서 밝혔듯이 HD촬영의 결과물은 대체로 만족하는 편입니다. BUT, 그러나 24p로 찍었음에도 불구하고 프레임별로 확인했을 때(동영상 조건이 아님) 블로어현상이 있는 점(필름 촬영시 필드를 제거하면 없는...)과 크로마키를 뽑을 때 디지탈이라서 그런지 픽셀 단위로 빠져서 결과적으로는 요로코롬 크로마키의 블루가 남는 점이 OTL입니다. 아날로그 시절에는 가루처럼 곱게 빠지던게 블루 테두리를 살짝 남기는 군요. 마치 D-2 콤포지트시절의 윤곽선 결함이 남는 것 같은 불편함입니다. 지우면 되지만 좀 신경쓰이는 부분입니다.
처음으로 광고판에 들어왔을 때. 피스집의 형님들과 제판집 사장님들은 영원할 줄 알았다. 그러나 회사에 맥이 들어오고 나서는 '그분들은 어디서 뭐하시나...?' 라는 상황이 되고 말았다. 그리고 세월이 한참을 지난 요번주..... 필름 촬영이 기본인 TV-CF에서 HD로 촬영을 시도하였다. 맨 위에 보이는 물건이 JVC의 GY-HD250U카메라이고, 그 밑이 하드디스크이다. mini DV와 하드를 동시에 사용하였는데, 하드의 용량이 1테라바이트라더니 정말 용량은 널널하게 남았다. 7인치 정도 사이즈의 터치 스크린은 현장확인도 편리 했고 필름으로 치자면 8000자 이상을 찍었는데 아무 무리없는 수준인데다. 해상도는 1280X960이니 별반 불만 없고, 필름의 독특한 느낌을 고집하지 않는한 쓸만하다는 느낌이였..
어버이날 기념 디너쇼를 관람했습니다. 물론 어머니와 함께 간 공연이죠. 38년 생이시니 우리나라 나이로는 70의 고령임에도 불구하고 매우 열정적인 무대였습니다. 이 정도 나이에 이 정도 가창력의 재즈 가수라면 아무리 어버이날 공연이라도 '한오백년' 같은 노래는 안 불러도 되는 문화였으면 더욱 좋았을 것 같습니다. 하긴 마치 극장에서 크레딧 나오기 전에 자리를 박차고 나서는 사람들 처럼 마지막 노래가 끝나기도 전에 엉덩이를 들석거리는 관객들을 모아 놓고 '공연'을 바라는 것이 지나친 기대일지도 모르겠군요. 아무튼 저로써는 '서울찬가'라는 좀 관변 냄새나는 노래를 부른 미국 살면서 돈 없으면 한국에 와서 공연하는 그저그런 늙은 가수라는 인식을 수정하는 계기가 된 것이 사실입니다. 디너쇼라는 이름의 어정쩡한 ..
5월 3일 끝난 제41회 대통령배 고교야구대회(중앙일보ㆍ일간스포츠ㆍ대한야구협회 주최)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서울고 에이스 이형종(18)의 ‘눈물의 역투’ 가 온통 화제랍니다. 서울고가 9-8로 앞선 9회 말, 2사 1,3루 위기에서 동점타를 허용한 직후부터 울기 시작했고, 몸에 맞는 볼로 2사 만루가 되고 끝내기 안타를 맞기까지 이형종은 계속 울먹이며 공을 던졌다는군요. 이형종은 이날 6이닝 동안 7실점으로 부진했었고, 전날 준결승까지 4경기에서 20과 3분의1이닝 동안 330개의 공을 던졌다는군요. 결승전에서도 그는 6이닝 동안 140개가 넘는 공을 던졌습니다. 많이 지치는게 당연한일이였습니다. 최고 150㎞에 육박하던 직구는 결승전 종반에는 140㎞까지 떨어져 있었구요. 그런데도 서울고 김병효감독은 교..
살다보면 어느새 '이런것도 있었지'라며 뒤돌아보게 되는 물건들이 있습니다. 소위 추억의 물건들인데... 그때가 지나면 이제 구할 수 없는 하지만 기억에는 남는 무엇들이죠. 그중에서 최근에 읽었던 만화 덕분에 질풍노도의 시기부터 어느정도 안정된 시기까지 밤을 달구던 므흐흐 게임들이 떠오르고 말았습니다. 뭐 스스로 생각하기에는 '중독'은 아니였다라고 느끼고 있지만, 그래도 한번쯤은 호기심에서라도 꼭 해보고 싶던 게임들...흐흐흐 그것들의 중심에 바로 이놈이있습니다. 그렇습니다!!! MSX죠!! 일본의 아스키가 1983년 6월에 MSX 규격을 만들면서 세상은 바뀌기 시작한 것이였습니다. MSX 규격에 맞추어 제작된 소프트나 하드웨어는 제작사가 달라도 서로 호환이라는 것이 되기 시작했고(믿기지 않겠지만 그 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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