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도 그리핀, 위기일발 - 노리즈키 린타로 지음, 김미령 옮김, 모토 히데야스 그림/학산문화사(만화) 학산문화사의 미스터리랜드, 3번째 작품입니다. 아이와 어른이 함께 읽을 수 있는 재미있는 미스터리작품을 표방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어느정도 부합되더군요.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ㅎㅎㅎ 괴도 그리핀은 정의로운 도둑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부자를 털어서 가난한 사람들을 도와주자!!!라는 모토로 움직이는 의적은 아니고요. "있어야 할 것을 있어야 할 곳에"라는 나름의 신념을 가지고 비합법적인 방법을 통해 잘못된 주인으로부터 물건들을 올바른 주인에게로 위치이동시키는 작업을 하는 사람입니다. 돈을 바라는 것도 아니고 도둑질에도 명분을 찾는 것을 보면 '루팡'의 뒤를 잊는 괴도임에는 틀림없습니다. 문제는 과연 명분있..
레알 청춘 - 청년유니온 지음/삶이보이는창 국내 최초 세대별 노동조합인 '청년 유니온'에서 펴낸 11명의 우리나라 진짜 청춘들의 이야기이다. 종합격투기 선수, 도매점 배달원, 연극배우, 만화작가, 공기업 계약직, 학원강사, 방송작가, 연구원, 시설 관리직 등 다양한 알바와 직업, 그리고 또 다른 직업을 준비하고 있는 이 땅의 20대들의 고단한 삶을 또 다른 청년들이 인터뷰하고 공감하며, 자신의 이야기와 함께 적었다. 무슨 말이 필요하랴.... 요놈은 맘에 드는데, 저 녀석은 정신 좀 차려야 할 듯하다고 충고라도 할까? 에라이~ 할말이 없는게 아니더라도 해서는 안될 때가 있는 것이다. 특히나 주제가 안될 때는 더욱 더 아니다. 그럼 보자. 진짜 청춘이건만 이 책에 실린 11명의 삶은 고단하고, 피곤하며, ..
SF 세계에서 안전하게 살아가는 방법 - 찰스 유 지음, 조호근 옮김/시공사 이 책은 소설입니다. 영화, 애니, 만화, 소설 속에서 펼쳐지는 SF세계에서 어떻게 살아남을 수 있는가에 대한 재기발랄한 지침서가 절대 아니라는 얘기입니다(제목만 보고 전 그렇게 오해했습니다. ㅜㅜ). 오히려 이야기는 타임머신 수리 기술자라는 주인공이 자신의 찌질한 인생과 화해하는 과정입니다. 그는 건설이 중단되어서 물리법칙조차 인스톨이 끝나지 않은 31번 우주에서 '시간문법학'의 법칙에 따라, 서술의 시제 변환을 동력으로 무한한 평행우주를 떠다니는 상자곽 타임머신에서 10년 가까운 세월을 홀로 보냈으며(상자형 타임머신을 타고 다니는 것은 같지만 결코 '닥터'는 될 수 없는 인물입니다), 그의 친구는 존재하지 않는 존재인 개 '..
공상과학독본 2 - 야나기타 리카오 지음, 김영종 옮김/대원씨아이(만화) 공상과학 셰게의 비과학성을 알리는데 사명감을 불태워 온 과학의 영웅(理科雄) 야나기타 리카오의 시리즈 2권입니다. 이 예전에 한국에서 다른 이름으로 기출간된 책이였던데 비해 이번 는 한국에 처음 소개되는 내용입니다. 크게 '이것이 공상과학의 진실이다!' '필살기에 위력은 있는 건가?' ''그런 괴수가 실제로 존재할 수 있을까?'로 나뉘어져 있는데요. 이 중에서 몇가지만 소개한다면 우선 극한의 스피드로 달릴 수 있다는 울트라맨 형제들의 달리기 실력을 칼 루이스에 비교하면 어떨까?입니다. 인간 육상선수 칼 루이스의 신장은 188cm. 이게 비해 울크라맨은 40m. 21배 이상 큰키죠. 그리고 신장차이 만큼이나 스피드도 차이가 나서 칼 ..
공상과학독본 1 - 야나기타 리카오 지음, 김영종 옮김/대원씨아이(만화) 야나기타 리카오의 신장판 1권입니다. 2002년 라는 이름으로 한국에 번역 출간되었던 책이죠. 당시에는 이라는 책이 먼저 출간되어 있어서 그 제목을 따라 후속편 형식으로 발간되었지만 10년 가까운 세월이 지나서 본래 제목대로 신장판이 나왔습니다. 그러다 보니 "와~ 오래간만에 나왔네...!!!"라면서 덥썩 집어들었다가는 집에 있는 책과 중복될 수도 있습니다. 만약 집에 가 있으신 분은 그 책은 과 같은 책이니, 부터 구입하시는게 좋겠습니다. 저자인 야니기타 리카오(柳田理科雄)는 96년부터 특촬영화, 애니메이션, 만화, 영화등으로 친숙한 공상과학세계 속의 상식들을 현실에서 실현한다면 무슨일이 벌어질까?라는 내용으로 수 많은 책을 쓴 ..
인물과 사상 2011.7 - 인물과사상 편집부 엮음/인물과사상사 이번 인물과 사상의 표지인물은 영화감독 김재환입니다. '트루맛쇼'라는 음식프로그램 고발 다큐로 화제에 중심에 선 인물이지요. 보시는 것처럼 투사형 얼굴은 아닙니다. 그러나 조용한 사람이 화나면 더 무섭다고, 실질적인 한걸음을 내딛는 사람은 오히려 이런쪽에 더 있는 것 아닌가라는 생각이 듭니다. 강준만의 세상이야기는 미국인의 자동차 생활에 대한 내용입니다. 픽사의 애니메이션 중에서 카(Car)가 젤 재미없었다고 생각 하는 1인으로써 어째서 그들이 후속편을 만드는지 이해하게 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이번달의 인물 포커스는 만화가 최규석입니다. 로 충격을 주었던 인물이지요. 80년대 반짝했던 만화의 민중운동 시대를 회상하며 그 당시에 저질렀던 오..
올해도 어김없이 찾아온 파워레인저!! 이번에는 미라클포스입니다. 2010년의 정글포스가 재활용이였다면 1년만에 정주행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문제는 돈자이의 욕심이 부른 화근덩어리를 피하지 못하고 그대로 받아내야 한다는 거죠. 뭔소리인고 하니, 파워레인저 미라클포스는 카드시스템을 기반으로 합니다. 아시죠? 이 카드라는 것이 얼마나 돈 먹는 하마인지? 그나마 다행인 것은 카드 배틀이 아닌 관계로 포켓몬이나 유희왕처럼 카드가 무한정 나오지는 않는다는 겁니다. 하하하하 그러나 기뻐하기는 일러요. 반다이가 왜 돈다이가 되었겠습니까? 카드에 헤더 시스템이라는 것을 추가하여 무한 합체를 추구하는 로보트시스템을 만들었다는 겁니다. 기본적인 로보트 합체외에 헤더라고 불리우는 여러가지 소형유닛들을 활용한 베리에이션을 ..
퀀텀 패밀리즈 - 아즈마 히로키 지음, 이영미 옮김/자음과모음(이룸) 어느 날 한 남자의 메일로 2035년에서 ‘미래의 딸’이 보낸 편지가 도착한다. 하지만 그 남자에게는 딸이 없었다. 양자물리학 세계의 영원한 떡밥. 평행세계를 넘나들며 펼쳐지는 콩가루집안 가장의 분투기입니다. 하긴, 콩가루집안이라는 단정은 어패가 있군요. 소설 속에 보이는 가족이 막장이라도 평행세계 어딘가에는 행복의 표본 같은 가족도 존재할 수 있으니까요. 이야기 안에는 없지만 말입니다. ㅡ.,ㅡ 더 이상 원자력 우주선이나 미지의 행성, 외계인을 기대해 볼만한 세상이 아니게 되어버린 지금. 평행세계는 SF라는 장르소설계에서 몇가지 남지 않은 하드한 분야입니다. 물론 보다 가볍게, 말 그대로 라이트소설계에서도 하루히양의 활약이 넘치도록 ..
총몽 라스트 오더 외전 - 키시로 유키토 지음/서울문화사(만화) 1994년 키시로 유키토의 갑작스러운 연재 중단으로 산화해버린 과 리브트된 현재의 사이에 놓인 4편의 단편이 실려있는 외전입니다. 의 스토리상 프리퀄에 해당하는 이야기도 있고, 본편 연재시에는 빠진 스토리상의 공백기간에 일어난 사건(그야말로 외전), 그리고 현재의 다른 이야기가 골고루 들어있는 팬서비스용 선물박스이기도 하고요. 한편으로는 갑작스러운 연재중단이후 작가가 복귀를 준비하며 치른 워밍업의 과정이 담긴 발자취이기도 합니다. 먼저 처음 실린 '성탄전야의 노래'의 원래는 1997년 울트라점프에 발표되었던 작품으로 갈리를 줍기 전의 이드의 에피소드를 그린. 프리퀄에 해당하는 이야기입니다. 본래는 31페이지의 짧은 단편이였으나 외전에 맞춰 ..
진격의 거인 4 - 이사야마 하지메 지음/학산문화사(만화) 근자에 집중한(빌리배트보다 더...) 만화 이 벌써 4권입니다. 주 내용은 주인공 엘런의 훈련병시절부터 현재로 이어지는 이야기이고, 또 그만큼 진부한 이야기입니다. 벌써 스토리 엿가락 늘이기가 시작된 것일까요? 이미 전편을 통해서 엘런이 노력이나 근성, 특별함 같은 것은 충분히 어필한 듯 싶은데 책 한권을 써서 이놈은 근성있는데다가 뭔가 특별한 구석도 있어를 중언부언할 필요가 있는지 의문입니다. 이건 편집자의 개입일까요? 아니면 작가의 능력부족일까요? 이 이야기는 감당할 수 있는 이야기일까요? 아니면 용두사미를 끝날 그렇고 그런 만화책이 될까요? 이 모든것의 의문이 시작되는 4권입니다. 제발 시간이 지나서 누가 물어보면 "그거 앞에 2권만 봐."..
화제의 영화. 트랜스포머 3입니다. 감상을 한마디로 요약하자면... "눈이 피로해!!!" 입니다. 너무나도 현란한 액션이 쉴새없이 눈을 공격하다보니 영화 종반부쯤에서는 저도 모르게 눈물이 나더군요. 몇년 사이 놀랍도록 발전한 3D기술은 기묘한 잔상이나 겹침없이 훌룡합니다. 내용도 전작에 비해서 신경 많이 쓴 티가 팍팍나고요. 액션장면 연출도 멋있습니다. 그리고 덕분에 눈이 혹사당합니다. ㅎㅎㅎ 그러나, 정말 메간 폭스가 나오지 않는 점만 뺀다면 시리즈 중 최고의 영화라고 할 수 있겠더군요. (솔직히 칼리역의 로지 헌팅턴-휘틀리는 대부3의 소피아 코폴라만큼이나 몰입을 방해합니다) 도입부의 아폴로계획의 숨은 비밀을 밝히는 페이크다큐형식은 최상의 퀄리티라고 말할 수는 없지만 제법 흥미롭습니다. 매일 밤 우리의..
뱀파이어 아르망 1 - 앤 라이스 지음, 박산호 옮김/황매(푸른바람) 앤 라이스의 뱀파이어 연대기 6권 입니다. 97년 의 번역 출간 이후 실로 13년만의 후속편이로군요. "햐~참 세월 빠릅니다. " 아르망은 앤 라이스가 창조한 매혹적인 뱀파이어 캐릭터 중에서 영원의 소년이죠. 클라우디아 처럼 홀로 살아갈 수 없을 정도로 어리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어른도 아닌 17세 소년의 모습을 한 밤의 왕자님입니다. 아름다운 금발의 악동 레스타와 사색적인 신사 루이스, 현자 마리우스와 함께 연대기를 지탱하는 4개의 기둥 중에 한명이죠. 그의 일생을 간단히 요약하면, 15세기의 끝무렵 키예프 러시아의 한 구석에서 금욕적인 수도사들과 함께 성화를 그리던 어린 천재화가 안드레이는 광야에서 타타르인에게 납치되어 노예로 팔려갑..
나누고 쪼개도 알 수 없는 세상 - 후쿠오카 신이치 지음, 김소연 옮김/은행나무 후쿠오카 신이치의 이번 책은 일관된 집중력은 없습니다. 다양한 일상 속 궁금증, 저자 자신의 경험, 과학 역사에 남을 만한 실험 조작 스캔들, 성서를 비롯해 에세이, 소설 등 기존 문학 작품의 글귀 등등이 다채롭게 나열되어 있을 뿐입니다. 그러나 한 가지 주장을 집중력있게 설득적인 틀안에서 단일(?)하게 펼쳐내는 형식이 아니라고 해서 '주제'가 없는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각각의 짧은 글을 모아서 구성하는 주장은 선명합니다. 세상은 나누고 쪼개서 분석한다고 해서 알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인간은 태생적으로 무언가를 잘게 쪼개서 자신이 원하는 것을 보려고 하지만, 세상은 그렇게 해서는 도저히 그 본질을 알 수 없다는 것이며, ..
10월 공개 예정인 기동전사 건담 AGE(機動戦士ガンダムAGE)의 프로모션영상입니다. 이것 말고도 다른 프로젝트도 있다는 소문인데... 2011년 하반기는 건담 풍년이 들겠군요. ㅎㅎ 영상을 보면 건담세계의 진주인은 하로라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AGE에도 똑 같은 디자인으로 출연합니다. 놀랍죠. 워낙 완성된 디자인(?)이라서 그런가 봅니다 그런데 영상 중간에 울버린이 나오는 줄 알고, 깜짝 놀랐다는... ㅡ,.ㅡa 건담 AGE 공식 홈
2011년 파워레인저의 이름은 미라클포스!!! 과연 정글포스의 부진을 만화할 수 있을지 주목되는 가면의 전사대입니다. 7월 방영 예정이라는데, 반다이코리아몰에서 DX미라클킹의 예약판매를 실시하는 군요. 가격은 106,000원!! DX 천장합체 미라클포스와 함께 합체 메카닉 세트인 스카익 브라더 Set, 랜딕 브라더 Set, 오셔닉 브라더 Set을 합친 세트구매 가격입니다. 한방에 기본 합체메카닉을 구비하자는 취지로군요. 헐~ 예약기간은 6월말까지이고, 발송예정도 6월말입니다. 100체 한정가라는데, 소진시에는 조기 마감할 수도 있다는 군요.
목욕, 역사의 속살을 품다 - 캐서린 애셴버그 지음, 박수철 옮김/예지(Wisdom) 아는게 병이라 하이힐이란 것이 거리에 넘쳐나는 오물을 피하기 위해 신기 시작했다는 것을 알고 있다면 과거인들이 얼마나 더럽고 지저분했는지 쉽게 상상하고, 더러움을 기정사실화 할 것입니다. 게다가 향수가 몸냄새를 가리기 위한 수단으로 발전했고, 베르샤유궁전에 화장실이 없다는 재미있는 상식을 어떤 경로로든 알고 있다면 과거속의 사람들은 빼도 박도 못하게 더러운 사람들 확증인 것입니다. 그러나 정말 그랬을까요? 정말 그들은 평생 한번도 목욕도 하지 않는 사람들이였을까요? 그 의문의 답이 이 책에 실려 있습니다. 저자는 우선 역사의 시작인 그리스/로마 시대부터 시작합니다. 대중목욕탕의 시대죠. 손님에게 씻을 물을 대접하는 것이..
스즈미야 하루히의 경악(전) - 타니가와 나가루 지음, 이덕주 옮김, 이토 노이지 그림/대원씨아이(단행본) 스즈미야 하루히의 경악(후) - 타니가와 나가루 지음, 이덕주 옮김, 이토 노이지 그림/대원씨아이(단행본) 스즈미야 하루히 시리즈 9권 을 2007년에 읽었으니까 정직하게 5년. 번역자의 말에 따르면 나가토의 병문안을 가기위해 교문을 나선지 4년만에 도착한. 그야말로 길고 긴 인고의 세월을 건너 찾아 온 속편입니다. 오래기다린 만큼 분량도 최대라서 2권으로 분권되었습니다. 결국 이번 에피소드는 전 3권이라는 얘기입니다. '우와'라는 감탄사가 절로 나오지만 그간의 공백을 생각하면 그 긴 공백이 더 놀랍다는 생각이 드는것은 어쩔 수 없습니다. ㅜ,.ㅜ ←이 대목에 꼭 어울리는 이모티콘이라고 생각됩니다...
배트맨 킬링 조크 BATMAN The Killing Joke : 디럭스 에디션 The Deluxe Edition (양장) - 앨런 무어 지음, 박중서 옮김, 브라이언 볼런드 그림/세미콜론 이제야 사 보았군요. 이것이야 말로 헌책 팔아 새책 산 케이스입니다. 음 하하하하하하 (신촌 북오프 좀 짠듯...) 본 작품은 1988년 초판 출간 후 20년만인 2008년 출간된 디럭스 에디션으로 그림 작가 브라이언 볼런드의 완전히 새로운 채색 작업과 새로운 그림이 들어간 하드커버, 그리고 서문과 후기, 작업 과정을 보여주는 스케치, 보너스 단편까지 추가 수록된 판본입니다. 글은 의 앨런 무어이고요. 크크크크크크 워낙 유명한 작품이라 인터넷을 조금만 뒤져보면 내용은 파악할 수 있습니다. 요약하자면 장난꾸러기 악당 피에..
잊혀진 것들에 대한 기억 - 김원 지음/이매진 제목이 참 이상하죠? 진짜 잊혀진 것들에에 대해서는 기억도 있을 수 없을 텐데, 잊혀진 것들에 대한 기억이라니요? 결국, 진짜 잊혀진 것이 아니라 잊은듯이 살고 있는 과거의 어느 시점에 대한 기억을 들쑤시는 책이라는 얘기이겠지요. "잊을 수 없기에 잊은 듯이 살고 있는 사건과 사고, 관계와 상처를 쫌 돌아보자." 뭐 이런 뜻이 담긴 제목이라는 생각입니다. 책에 내용은 지은이인 김원교수가 1999년에 출간한 박사논문을 12년만에 개정 출간한 것입니다. (실제 박사논문은 더 일찍 쓴 것인데, 1999년에 1차 출간하고, 이번이 2번째 출간입니다) 80년대 운동권의 (하위)문화에 대한 김원교수의 연구는 대의에 묻혀 지나가 버린 대학시절의 기억들을 근간으로한 현대 ..
쿵푸를 하는 팬더가 돌아왔습니다. 이번엔 출생의 비밀이로군요. ^^a 워낙 다양한 동물들이 등장하기 때문에 거위아빠가 친아버지인 줄 알았는데 의외로군요. 하하하하하하하하하 이미 전편에서 최상의 능력을 보여준 덕분에 이번에는 어떨까 했는데 역쉬 중요한 것은 기술이 아니라 '평정심'이랍니다. 마음을 다스리면 최고의 경지에 오른다라는 쿵푸영화의 법칙을 충실히 따르는 한편입니다. 여기에 출생의 비밀까지 더하니까. 제대로입니다. 무적 오인방의 개성을 하나 하나 살리기 보다는 집단전을 선택한 이유도 속편의 기본인 스케일 키우기의 일환이기 때문에 불만 없습니다. 다만 타이그리스의 속내가 끝내 밝혀지지 않는 것이 아쉽다면 아쉽지요. 화약무기의 등장으로 쿵푸가 끝장나 버린다는 설정은 '황비홍2'에서도 본 것 같기는 한데..
목격담, UFO는 어디서 오는가 - 이영수(듀나) 외 지음/사이언티카 , , 에 이은 웹진 「크로스로드」의 네번째 SF 컬렉션입니다. 「크로스로드」는 아시아태평양이론물리센터에서 발행하는 과학저널 웹진입니다. 그리고 국내에서 유일하게 단발성 기획이 아닌 꾸준하게 이어지는 단편집을 내는 곳이지요. 아마도 정부의 과학기술진흥기금 및 복권기금 지원을 받는다는 것이 그 저력의 근원 아닐까 합니다. 안정적(?)인 재원이 존재한다는 것은 언제나 척박하기만 한 우리나라의 장르문학 환경에서 축복 받은 일이지요. ㅎㅎ 아무튼 이번에 출간 된 에는 총 10편의 단편이 실려 있습니다. 우주와 그녀와 나 (김린) 외계와 외계인의 존재가 일상화되어 있는 미래. 지구 토박이 대학생인 ‘나’는 짝사랑하는 메텔 누나의 권유로 외계교환..
리메이크라는거 기획하는 사람에게는 쉬운일이지만 연출하는 사람에게는 지옥문을 여는일인지도 모르지요. 과거의 흥행작을 장점들을 잘 살려 계승하면 과거의 팬뿐만 아니라 현재의 팬까지도 끌어 모을 수 있겠다는 계산은 기획자의 것이지만 연출하는 입장에서야 이왕이면 내 개성도 살려서 더 잘만들고 싶은게 인지상정일테니까요. 그러나 리메이크되는 작품이라는 것이 분명 과거에 꽤나 좋은평을 들었던 작품일 것이 뻔하고 보면 내 개성을 살려서 잘 만든다는 것이 그렇게 쉬운 목표는 아닐 것입니다. 그러다보니 리메이크에 임하는 감독들은 일단 기존 작품의 어디를 꼬아볼까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신기술을 차용하여 더욱 스펙터클하게 만드는 것은 기본 일테고, 원작의 인관관계들을 좀 비틀어 보는 것은 기본적인 선택지일겁니다. 그리고,..
캐러비안의 해적(Pirates of the Caribbean: On Stranger Tides,2011)이 벌써 4탕입니다. 다시말해서 잭 스패로우의 얼굴도 4번째 보는 거란 얘기입니다. 지겹냐고요? 아니요. 반갑습니다. 잭 스패로우만.... 반갑습니다. 그리고 이야기는 전편들에 비해서 단조롭습니다. 요건 몰랐지? 류의 비밀 규칙들 없이 전공법을 택하는 듯하지만 인어가 나오는데 아이템 밸런스 맞추기나 설정 놀음 없이 이야기를 끌고가는 것은 그저 대충 대충해보겠다는 것으로 보이고, 기왕 잡은 전공법도 제대로된 해전 한번 없이 "햐~ 스페인놈들은 너무 바빠서서 우리들 상대도 안해주시는구나~"라고 말로 떼우시고 그냥 넘어갑니다. 그러면 잭의 무용담이 아크로바틱스럽냐? 그것도 아닙니다. 헐~ 써 놓고 보니 장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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