新世紀 에반게리온 코믹 트리뷰트 - 영 에이스 편집부 지음, 요시자키 미네 그림/대원씨아이(만화) 요시자키 미네는 커버 일러스트로만 참전입니다. OTL 제가 케로로군의 건담을 향한 일편단심을 쪼오금 만만하게 봤나 봅니다. 우주와 케로로군, 그리고 한별 아씨가 어우러진 에반게리온을 기대하고 구입했는데 그저 천정만 바라 볼 뿐이지요. 히~유 그래도 다행인건 건담 패러디의 대부 토니 타케자키님께서 본인의 에바 패러디물에 케로로군을 출연시켜 주셨습니다. 절묘하다면 절묘한 캐스팅입니다. 게다가 완벽한 케로로 그림체였으니까요. (먼산) 이 책은 16명의 현역 만화가들의 16편의 에바 패러디물과 일러스트로 참전한 3명의 작품이 실려 있습니다. 참전한 작가들 대부분이 최선을 다해서 자신의 개성을 살린 에바를 내놓고 있..
죽음의 미로 - 필립 K. 딕 지음, 김상훈 옮김/폴라북스(현대문학) 영화 등등. 할리우드가 가장 사랑하는 SF작가 필립 K. 딕의 소설 입니다. 인류가 은하계 곳곳으로 진출해서 수많은 외계 행성에서 생활하고 있는 미래. 사람들은 모두 신과 직접 소통하며 살아갑니다. 신의 실체가 증명된 세계죠. 이 세계에서는사람들이 원하는 것이 있을 때 송신기를 이용해 신에게 기도를 보내면 신이 그것을 들어주는 식입니다. 어쩐지 로저 젤라즈니의 에 등장하는 자동 기도 기계가 떠오릅니다마는 이쪽은 주인공들이 인간입니다.약간 부연 설명을 하자면 스펙토프스키의 책이라고 불리우는 일종의 성서를 기반으로 조유신, 중재신, 지상을 걷는자, 그리고 엔트로피의 신적 형상화인 형상파괴자라는 다신교 스타일의 종교가 지배하는 세계이지요. ..
오정호 작가의 의 주인공은 바리스타일까요? 커피일까요? 뭐 일단 등장인물의 직업은 커피집 알바와 바리스타입니다. 초보 입문자가 (약간) 설레는 멘토를 만나서 알콩달콩, 티격태격 연예도 하고, 직업적인 전문가도 되어가는 전형적이라면 전형적인 직업계 스토리라인을 따르고 있는 것은 맞습니다. 그런데 어쩐지 연예감정은 고속도로 휴게소의 평범한 아메리카노 같고, 라이벌은 자판기 커피 맛이 납니다. 사람 보다는 커피가 더 눈에 들어오는 것은 깔끔하게 정리된 커피정보 탓이기도 하지만 이야기의 부재 덕이 더 큰듯합니다. 국산 만화앱 중에서도 최상의 퀄리트로 만들어진 앱 덕분에 쾌적하게 감상했습니다. 그러나 이 만화를 앱이 아니라 종이책으로 읽었다면 감정이입할 틈도 없이 진행되는 이야기와 향만 쓸쩍 풍기고는 숨어버리는 ..
홍정훈 작가의 월야환담 시리즈도 나오지 10년이로군요. 여러가지 어른들의 사정으로 시리즈가 중단된 4년을 빼더라도 꽤나 길게 이어지던 시리즈인 것은 확실합니다. 그리고 대한미국 판타지시장의 맨살이기도 하지요. 20만부의 판매고는 책대여 시장이 아직 살아있던 시절에 올린 허상이고요. 아무도 판타지소설을 소장하려고 하지는 않는다는 현실은 엄혹합니다. 각설하고... 월야환담의 세계는 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서울 시내에 흡혈귀들이 횡행하고, 그 흡혈귀들의 피와 마약을 칵테일한 '사이키델릭 문'의 힘으로 흡혈귀들을 사냥하는 헌터가 존재하는 이 '미친 달의 세계'의 매력은 도망갈 구석 없이 파멸적이라는데 있습니다. 흡혈귀야 태생부터 타인의 생명을 빨아 기생하는 생명체이다 보니, 착한 흡혈귀 따위야 있을 수 없겠습니..
인물과 사상 3월호 표지인물은 이슈 털어주는 남자 김종배씨입니다. 팟캐스트 시대. 해적방송 전성기의 한축을 담당하고 있는 분이십니다. 슬프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힘이나기도 하는 상황이지요. 그저 바라는 것은 이 슬픔이 얼릉 지나가고 지금의 에너지로 바른 언론, 상식적인 언론의 시간이 빨리 돌아왔으면 한다는 것입니다. "김종배씨! 화이팅!" 입니다. 명랑 책갈피 부러진 화살, 부러진 사회 | 서민 부러진 화살의 불편한 점은 화살의 방향이 부당한 학교가 아니라 사법부라는 점입니다. 부당한 해고도, 어처구니 없는 기준도, 황당한 변명의 기염도 모두 사학권력이 저지른 짓인데 화살은 사법부의 판사로 향하고 있고, 모든 비판도 사법부를 겨냥하고 있습니다. 물론 사법부 개혁도 중요한 안건입니다. 그러나 사학권력의 전..
독재자 - 이영수(듀나) 외 지음/뿔(웅진) '독재와 권력'을 소재로한 SF/환상문학 테마 단편선. 환상문학웹진 「거울」과 SF작가 듀나가 펼치는 '독재자' 테마 단편 프로젝트인 이 책은 고대에서 미래, 현실과 환상을 넘나들며 권력을 집요하게 탐구합니다. 파수 김창규 작가의 '파수'는 끝이 얼마남지 않은 우주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입니다. 우주는 붕괴되어 가고, 그 결말은 수학적으로 명확합니다. 살아 남은 사람들은 파수라는 장치를 조정하며 이미 예정되어 있는 종말을 유예하고 있지요. 세상의 종말 앞에서 서있는 사람들의 애잔함이 너무 무겁지도 않고, 그렇다고 가볍지도 않게 심금을 울립니다. 몇편 못 봤지만 김창규작가의 글 중에서 최상급입니다. 세상이 어찌 돌아가는지 무엇이 소수만의 이득이고, 무엇이 ..
서극과 이연걸이 만나 '신용문객잔'의 후속편을 찍었다는 소식에 감격! 그러나 이야기는 이어지는 것이 아니고, 장소만 용문객잔이라더군요. ㅜㅜ 그래도 오래간만에 보는 정통 무협인데다가 예고편만 보자면 서극의 오랜 꿈이 기술로 실현되고 있는 듯 합니다. 요즘은 무협영화들이 소리 소문 없이 개봉했다가 곧바로 내려가는 추세라 극장에서 볼 수 있을 지 의문이지만 그래도 기대는 해봅니다. 세월이 조금 더 지나면 아주 만나 볼 수 없게 될터이니...
실재의 사막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 슬라보예 지젝 지음, 이현우.김희진 옮김/자음과모음(이룸) 슬라보예 지젝. 어느새 익숙한 이름이되어버린 철학자입니다. 그러나 익숙하다고해서 쉬운 것은 아니지요. 9.11사건 이후 쓴 지젝의 글을 모은 는 쉽지 않습니다. 일단 9.11이후 미국의 변호와 코소보사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문제 등 국제정세의 변화에 대한 사전 지식이 상당히 필요하고요. 그외에도 여러 철학자의 주장들을 당연한 듯이 알고 있어야합니다. 게다가 번역체의 난관도 극복해야 하지요. 다시 말해서 페이지마다 지뢰요, 함정입니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남겨지는 것은 있습니다. 100% 이해를 포기하더라도 아는만큼, 보이는 만큼 전해지는 것이 있기 때문에 읽을 가치는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9.1..
영화에는 참 많은 종류가 있습니다. 끝내주게 무서운 영화도 있고, 삶을 돌아보는 영화도 있고, 잊고 싶은 쓰레기가 있는가하면 웃기거나 슬프거나 혹은 가슴이 간질간질한 영화도 있지요. 그리고 는 플라네타리움(천문관) 같은 영화입니다. 밤하늘의 별자리에 변함이 없듯이 플라네타리움의 천정에 빛나는 별들은 언제나 똑 같은 자리에서 똑 같이 빛납니다. 다만 세월에 따라 영사 기술이 발달하고 표현 기법이 발전할 뿐이지요. 처럼요. 를 영화관에서 관람하는 행위는 뭐 대단한 스토리여서도 아니며, 언제나 곱씹어 볼 감동이 있어서도 아닙니다. 플라네타리움의 별을 경험하듯이 라는 세계를 반복해서 경험해 보고 싶기 때문입니다. 아이들이 동화책을 반복해서 읽듯이 말입니다. ^^a;;;;;;; 아무튼 이번에는 3D입니다. 그것도..
미스터리 사이언스 - 파퓰러사이언스 엮음/양문 이 책은 과학잡지 의 ‘미스터리 과학의 세계’에 연재되었던 글을 모아 놓은 책입니다. 다시 말해서 '떡밥' 모음집입니다. 목차를 보시면 확실합니다. 01. 세계의 기후를 마음대로 조종하는 하프 02. 이대로 가면 암컷만 살아남는다 03. 지구의 운명을 쥐고 있는 소행성 아포피스 04. 피라미드와 스핑크스는 외계문명의 작품인가 05. 음악의 데스노트 9번 교향곡의 저주 06. 신화 속 괴생명체의 실체를 밝힌다 07. UFO를 움직이는 동력원의 미스터리 08. 특정인종만 살상하는 유전자 무기 09. 지구 안에 또 다른 지구가 있다 10. 풀리지 않는 일상의 수수께끼 데자뷰 11. 인간만이 우주의 유일한 지적 생명체일까 12. 뱀파이어, 그들은 실제로 존재할까 1..
공상과학독본 4 - 야나기타 리카오 지음, 김영종 옮김/대원씨아이(만화) 의외로 꾸준히 국내출간이 이루어지고 있는 야나기타 리카오의 시리즈 4번째 책입니다. 이번 책의 목차는 다음과 같습니다. 제1부 그 이야기가 사실인가? 빗자루로 하늘 날기 : 마녀는 빗자루로 하늘을 난다. 하지만 그게 탈것으로 어울리는 걸까? 인류멸망의 위기 : 세컨드 임팩트로 인구가 반감! 장례식과 묘지는 어떻게 하나? 침몰 대륙의 전설 : 태곳적에 태평양 밑으로 잠긴 무대륙. 지금도 해저에서 건재하다는 소문이 사실인가? 괴수의 먹이사슬 : 구돈은 트윈테일을 잡아먹는다고 한다. 사실이라면 일본은 3년 만에 멸망한다! 공포에 의한 백발화 : 왕비 앙투아네트가 닷새 만에 머리가 하얗게 세었다는데, 이 전설은 과학적으로 올바른가? 제2부..
인물과 사상 2012.01 - 인물과사상 편집부 엮음/인물과사상사 어디에는 유행이 없겠습니까마는 인문/사회/비판이라는 영역에서도 분명 유행하는 인물이 있습니다. 80년대에는 학생운동권과는 별개로 치면 (미워도) 이문열의 시대였고, 그 이후 실명비판이라는 깃발을 들고 나타난 강준만의 시대도 있었지요. 물론 아직도 계속 새로운 인물이 나서고 있기는 합니다. 한 때는 진중권의 시대도 있었을 것이고, 김어준의 시대도 지나가겠지요. 이렇게 진보에 심정적으로 동의하고, 수꼴은 싫은 사람들의 정치적인 견해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사람들을 뭐라고 불러야 할지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여기서 집고 넘어가고 싶은 것은 한 때 강준만이 갑이던 시절이 있었고, 유행은 지나가고 관심은 줄었지만 여전히 그의 시각이나 시점에 유효한 점..
그곳은 우리가 꿈꿀 수 있 있을 만큼만 가까우며 실제로 추구하지 않을 만큼만 먼, 환상의 세계이다.
수집 - 필립 블롬 지음, 이민아 옮김/동녘 수집의 역사를 한 손에.... 뭐 이런 책입니다. 랜디 O.프로스트의 과 비교 안 하려고 해도 안 할 수 없는 그런 책이죠. 에 등장하는 수집가들도 의 그들처럼 물건에 이입하는 능력이 뛰어나고, 완벽주의자이며 강박적입니다. 다만 결정적인 차이는 미국인 랜디 O. 프로스트가 수집활동을 개인의 병리현상으로 다루고, 치유와 개선에 목적을 두고 있다면 유럽인 필립 블롬은 수집의 사회적 맥락과 정신적인 배경의 기묘함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이 차이는 랜디 O. 프로스트가 (대량생산/대량소비 사회가 배경이 될때에만 가능한) 온 갖가지 키치의 수집과 주체할 수 없이 쌓인 물건의 무용함을 '잡동사니'라 칭하는 것과 달리. 수집을 위해서는 본래의 용도는 폐기되어도 수집가의 ..
[서울신문] 2012년 01월 17일(화) 오전 04:43 양자역학의 기본 이론인 ‘불확정성 원리’가 항상 성립하는 건 아니라는 연구 결과가 일본 학자들에 의해 제기됐다. 16일 일본 언론에 따르면 나고야대 오자와 마사나오 교수와 오스트리아 빈 공대 하세가와 유지 교수 등은 중성자의 위치와 속도를 동시에 정확하게 측정할 수 있다는 내용의 수식과 이를 입증하는 실험 결과를 영국 과학 전문지 네이처 피직스 인터넷판에 발표했다. 이는 독일 물리학자 베르너 하이젠베르크(1901∼1976)가 1927년에 제창한 뒤 1932년 노벨 물리학상을 수상한 불확정성 원리에 기본적인 결함이 있다는 사실을 입증한 셈이다. 불확정성 원리는 전자와 중성자 등 미세한 입자의 위치와 속도를 동시에 정확하게 측정할 수 없다는 내용이다..
지금은 없는 이야기 - 최규석 지음/사계절출판사 로 세상을 놀랬겼던(적어도 전 놀랐던) 최규석 작가의 우화집입니다. 서문에서 부터 '오체가 불만족해도 웃으며 사는 사람이 있는 세상에서 힘든 내색, 남의 탓은 범죄'라는 말로 심금을 울리더니 20개의 우화를 통해 생각을, 느낌을, 분노를, 행동을 독려합니다. 짧지만 함축적인 메시지. 그리고 여백과 여운. (소위 운동권 만화작가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접근성이 뛰어난 친근한 그림으로 일독을 권하고 싶은 책입니다. 초등학교 아이에게 읽히고 이야기를 나누어 보는 것도 나름 재미있는 경험이였고요. 이 책에 실린 20개의 이야기 중에서 한 가지만 소개하자면 먼저 떠오르는 작품이 입니다. (초딩은 를 꼽았지만) 의 대략적인 줄거리는 이렇습니다. 가위바위보로 모든 것을 ..
데빌맨 한정판 세트 - 전4권 - 나가이 고 글 그림, 오주원 옮김/에이케이(AK) 나가이 고. 1945년 9월 6일 이시카화현 출생. 불멸의 강철신 의 아버지 이지요. 그리고 폭주의 화신입니다. 이분의 그림이 미형은 아닙니다. 개성이 있지요. 그리고 스토리가 정교한 것도 아닙니다. 그러나 이분의 만화를 보면 좀 너무하단 생각이듭니다. 아비가 아내를 인체실험에 쓰고, 자식이 아비를 죽이려들고, 돈과 욕망, 불륜은 기본. 신체 절단에 성 정체성조차 넘나들기 일수입니다. 아무튼 뭐든 인간의 끝자락을 향해 폭주하는 타입이지요. 이런 양반이 소년만화의 대부라는 것이 신기합니다. 헐~ 이번에 완간된 도 만만치 않습니다. 인간들은 악마보다 더 사악하고, 폭력은 그 수위를 더 해갑니다. 신체 절단은 기본이요. 마지막..
실비와 브루노 - 루이스 캐럴 지음, 이화정 옮김, 해리 퍼니스 그림/페이퍼하우스 의 그 루이스 캐롤의 다른 작품입니다. 앨리스 시리즈는 미국의 1951년 디즈니 뮤지컬 각색판과 1985년과 1999년 TV 시리즈. 그 외에도 24화로 구성된 일본 애니메이션 각색판, 아르헨티나 마임판. 2010년 팀버튼 각색판 등 수십 편의 각색판이 존재하는 진짜 유명한 작품이지요. 혹자는 이러한 각색판들을 재탄셍이 아니라 작품의 사망이라고 하기도 하지만, 뭐 그런 의견도 있을 수 있겠지요. 적어도 처럼 철저히 외면 받지는 않았습니다. 그럼 왜 는 외면 받았을까요? 일단 앨리스 시리즈의 후속편을 기대하는 독자들을 외면하고 전혀 다른 작품을 내놓았다는 점을 들수 있겠습니다. 이 점에 대해서는 루이스 캐롤 자신이 문학의 본..
결국 보고야 말았습니다. 톰 크루즈의 . 전작에 비해서 떡밥도 자제하고 친절한 해피엔딩이 빛나는 블록버스터로 돌아 온 모습을 보니 반갑군요. ㅎㅎ 그러나 무엇보다 반가웠던 것은 에단 헌트요원의 원맨쇼에서 팀플레이로 돌아왔다는 사실입니다. 진짜 솔직히 1탄을 제외하고는 미션 임파서블이라기 보다는 맨얼굴로 배트맨액션을 펼치는 톰 크루즈영화였으니까요. 특히나 호텔방 번호를 위조하여 악당들의 거래를 가로채는 수법은 TV시리즈 제5전선의 단골 메뉴였는데 이제서야 영화판에서 실현해 보여주더군요. 전작의 감독들인 브라이언 드 팔마, 오우삼, J.J. 에이브람스가 미션 임파서블을 핑계로 자신만의 영화를 만들어 보여주었다면 이번 신작의 감독 브래드 버드는 조금은 오덕스러운 꼼꼼함으로 원작시리즈의 재미를 영화로 재현해 내..
요번 겨울 방학에도 어김없이 찾아 온 입니다. 뭐 이제는 고정행사이다 보니 볼것인가 말것인가 고민할 필요도 없는 필견(적어도 우리집에서는) 애니메이션이죠. 내용은 뭐 그동안의 클리쉐에 충실합니다. 키가 되는 포켓몬이 있고, 이 키가 되는 포켓몬(이번 편은 비크티니입니다)을 통해 시리즈의 배경이 되는 메인 포켓몬 제크로무와 레시라무가 나타나서 사건을 해결하는 구성입니다. 다만 이전의 포켓몬 시리즈인 디아루가와 펄기아랑 다른 점은 예전의 경우 시리즈의 세계관을 떠받치고 있는 두 포켓몬이 대결구도였던데 비해서 이번 시리즈 베스트위시에서는 제크로무와 레시라무의 대결구도는 약화되고 각기 따로 메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영화가 2편으로 나뉘어졌다는 점입니다. 이를 위해서 이야기를 시작하는 에피소드의 배경이 레시라무..
잡동사니의 역습 - 랜디 O. 프로스트 & 게일 스테키티 지음, 정병선 옮김/윌북 제게는 수집하는 물건이 있습니다. 장난감이죠. 제 스스로는 추억을 산다고 진단 내리고 있습니다 마는 아무튼 양이 좀 되다보니 수납이 문제이기는 합니다. 결국 수납의 문제로 수집을 자제하는 상태가 되어 버리고 말았지요(그렇다고 버리지는 못합니다) 그런데 수납이나 효용성, 가치, 경제적인 문제 등등에 곤란을 겪으면서도 죽어도 못 버리는 사람들이 전채인구의 5%정도 존재한답니다. 한국인구를 5천만이라고 할 때약 250만 정도이군요. 오옷! 놀라운데요. 저장강박. 이것이 죽어도 못 버리는 병의 이름입니다. 강박-충동 장애의 일종으로 저자들에 의해 비로서 이름을 얻게 되었다는 일종의 정신 장애입니다. 사물과의 특별한 관계를 형성하고..
2011년에는 총 71개의 도서목록을 작성하였군요. 기억에 남는 책으로는 와 정도입니다. 어쩐지 일년간 책을 소비해 온 느낌입니다. 2012년에는 보다 좋은 책들을 더 많이 만날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2011/12/29 [책] Fat 팻, 비만과 집착의 문화인류학 2011/12/26 [책] 포르노 보는 남자, 로맨스 읽는 남자 2011/12/18 [책] 이슬람의 눈으로 본 세계사 2011/11/27 [만화] 도라에몽 최신 비밀도구 대사전 (@.@)b 2011/11/27 [만화] 너의 파편 (완결) 2011/11/22 [책] 자음과 모음 R 2011. 가을 : 다음 세대를 위한 인문교양지 2011/11/17 [책] 칼 이야기(카타나가타리) : 니시오 이신의 시대극? 글쎄? 2011/11/11 [책] 화성..
고양 아람누리에서 진행되고 있는 테즈카 오사무 특별전과 ICAFE(국제만화예술축제)를 다녀왔습니다. 2011년 마지막 문화생활이겠군요. ^^ 테즈카 오사무 선생은 다른 설명이 필요 없는 분(모르면 검색)이시니 각설하고, 전시물을 소개하면 정말 많은 육필원고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를 비롯하여 의 컬러원고들과 다수의 만화원고들이 관람객을 맞이 합니다. 원고들의 보관 상태도 한국작가들의 원고에 비해서 보존 상태가 깔끔한 것이 미리 미리 잘 챙겨 놓으신 것 같습니다. 게다가 국내 미출간본이거나 상대적으로 유명하지 않은 작품들. 등의 원고들도 최소한 1페이지 이상씩 전시되어 있어서 한국에서 펼쳐진 최대규모의 테즈카 오사무 전시회라는 것을 실감하게 합니다. 그리고 개인적인 소감. 리본의 기사 원고를 보니 헤어스타..
Fat 팻, 비만과 집착의 문화인류학 - 돈 쿨릭.앤 메넬리 엮음, 김명희 옮김/소동 체중은 시대의 화두죠. 그렇습니다. 제 자신조차도 몸무게, 좀 더 구체적으로는 살에 대해서 자유롭지 못합니다. 이 책은 13명의 인류학자가 세계 각지에서 팻에 관한 문화를 수집하고 분석한 결과입니다. 14개의 글 하나하나가 흥미롭고, 또한 의외입니다. 일단 영어 단어 ‘fat’은 ‘살찐, 기름진, 풍부한, 비옥한, 유리한, 지방, 기름, 비만, 살, 윤택’ 등 다양한 의미를 지닌다는 것부터 집고 넘어가죠. 그리고 이 책의 내용을 간략하게 살펴보면 첫번째, 니제르 아랍인의 이상적인 몸매에 관한 보고입니다. 이 보고서의 저자인 레베카 포페노에 따르면 니제르의 모든 종족, 아프리카의 여러 지역의 여성들은 체중을 재면서 날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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