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다니엘 크레이그의 새로운 007이 시작 되었을 때. 이미 007시리즈는 그 수명이 다한것처럼 이야기 되었습니다. 더 이상 거악과 싸우는 첩보원 이야기에 관심을 가질 관객은 없으며, 무엇보다도 007이라는 캐릭터 자체가 올드패션이라는 평이였죠. 이런 온갖가지 우려 속에 등장한 다니엘 크레이그의 007은 예전의 시리즈와는 좀 다른 모습을 보입니다. 아기자기한 신병기도 없고, M은 여자가 되었으며, 머니패니도 Q도 없었습니다. 게다가 결정적으로 007자체가 변했지요. 개싸움을 마다 않고, 언제 어떤 상황에서도 흐트러짐이 없던 007의 양복에 흙이 묻기 시작했습니다. 여자에게 인기 있는 것은 여전하지만 하루밤 인연에도 마음을 쓰는 순정남이 되었습니다. 에서 첫 본드걸의 죽음에 동요하는 모습은 예전 제..
극장에서 보고 왔습니다. 개봉 첫주 전국 20개. 첫주말에는 더 숫자가 줄어들 영화이니까 개봉관에서 보고 왔다는게 충분히 자랑입니다. 하하하 내용은 간단합니다. 제3제국의 패망 후 나치의 일부 세력이 달 뒤편으로 피신했고, 그곳에서 나름의 과학발전을 이룩한 나치의 잔당들이 지구를 침공해 온다는 내용입니다. 당대 최고의 로켓기술을 보유하고 있었고, 2차 대전 말기 각종 괴악한 신병기들을 만들어대던 그들이다 보니 요런 떡밥은 무척 오래된 것으로 알고있습니다. 요약하자면 '소년중앙' 읽던 시절에는 제법 유명한 떡밥이었죠. 얼마나 유명한 떡밥이였냐하면 김형배화백이 그 옛날 새소년에서 이라는 제목으로 국제방위군과 네오나치의 전쟁을 다룬 SF만화를 연재할 정도입니다. 본래 원전은 1980년 일본 언론인 오치아이 노..
지난 추석개봉인데 꽤나 늦게 보았습니다. 의 원제목은 이지요. 알고보면 '용기'란 상대적인 개념입니다. 두려움의 대상 혹은 물리칠 대상이 없는 용기라니... 어쩐지 한손으로 박수치는 기분입니다. 그럼, 픽사가 선보인 이번 애니메이션이 물리쳐야할 두려운 대상은 무엇일까요? 그건 바로 '공주다움'입니다. 아시다시피 디즈니의 세계에는 10명의 공주님이 계십니다. 모두 혈통적으로도 우수하고, 태생이 공주가 아니더라도 충분히 공주다운 태도를 지니고 있으며 종국에는 혈통적으로 우수한 남자와 맺어짐으로써 작위를 수여 받지요. 그리고 한가지 공통점이 있습니다. 엄마의 부재입니다. 공주의 롤모델로써의 어머니는커녕 집안의 유일무이한 여성일 확률이 높습니다. 공주 이상의 권위가 필요하지도 않는데다가(같은 산에 두 호랑이가 ..
은 착한 만화영화입니다. 지구 온난화로 살 곳을 잃어버린 북극곰, 요리가 될 뻔한 수닭, 무심코 버린 유리병 때문에 태양열 발화로 숲이 불타 버리리자 고향을 떠난 캥거루와 타즈매니아 데블, 기름유출 사고로 검은 바다가 되어버린 고향을 떠나 온 갈라파고스 거북 부부등이 사바나의 동물들과 함께 인간이 만든 댐에 갇힌 물을 돌려 받기위해 행동을 취하는 내용입니다. 교훈적이고, 교육적이죠. 특히나 갈라파고스 거북의 연설은 영화가 전달하고자 하는 내용의 핵심으로 '지구는 모두의 것이며 결코 인간만의 것이 아니라는' 메시지를 충실히 전달하고 있습니다. 하도 조근조근 얘기하다 보니 7살짜리 아이도 알아 듣기는 듣더군요. 세련된 연출로 메시지를 전달하는 방법이 최상이겠지만 이렇게 말로 설명하는 것이 무조건 나쁜 건 아..
매년 찾아오는 도라에몽 극장판입니다. 이번에는 기적의 섬 애니멀 어드벤처라는 부제가 달려 있군요.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곤충 레슬링에서 연전연패한 진구가 강력한 장수풍뎅이를 얻기위해 도라에몽을 조릅니다. 그리고 언제나 처럼 실수를 하게되고 타임터널을 통해 멸종된 생물인 자이언트 모아를 잡아오게 됩니다. 자이언트 모아가 안전하게 살 수 있는 곳을 찾던 도라에몽과 진구는 골든 헤라클레스라는 신비한 곤충의 보호 아래 세상에서 멸종된 동물들이 살아가는 기적의 섬을 알게되어 그 섬에 자이언트 모아를 놓아주려 가게 되죠. 여기에 골든 헤라클레스를 노리는 악당들이 찾아오고, 마침 대부분의 도구들을 수리하러 보낸 도라에몽과 진구 일행은 이상한 도구 없이 이 위기를 타개해 나가야 하는 것입니다. 짜~잔! 뭐 이 정도..
다크 나이트 라이즈 감독 : 크리스토퍼 놀란 `배트맨` vs `베인`, 운명을 건 최후의 전투 다크 나이트 신화의 전설이 끝난다 “진실만으론 .. 더보기 발빠른 사람들은 이미 보아버린, 어쩌면 두번도 보았을 를 조조로 땡기고 왔습니다. 쾌적하고, 편안하게 말이죠. 하하 조조라는게 영화를 다 보고 나와도 세상이 아직 밝다는게 쫌 거시기하기는 합니다마는 가격도 싸고, 사람도 없어서 활용할만합니다. 게다가 발빠르게 보지 않으면 어쩐지 뒤쳐지는 것 같은 포스를 풍기는 영화라면 자리 경쟁율 높은 주말보다 편리하기도 하고요. 아무튼 보기는 보았네요. . 상찬하는 사람도 있고, 별로라는 사람도 있고, 이것 저것 영화 리뷰야 인터넷에 넘쳐나도록 널려있고, 또 널리겠지요. 제 개인적인 감상은 는 시험문제다. 입니다. 관..
사실 첫인상은 '이걸 왜 또 만들지?'였습니다. 시리즈가 오래된 것도 아니고, 힘이 다해서 리부트해야할 만큼 망가진 것도 아니고, 올드팬과 신규팬들의 조화를 이끌어내야 할 만큼 흥행에 맥이 빠진 것도 아닌 스파이더맨을 왜 이시점에 프리퀄도 아니고 그냥 다시 만들어야 했는지... 아무튼 의문이였습니다. 그리고, 여전히 의문이고요. 그래도 대단하다 싶은 것은 이미 전세계 관객들이 잘알고 있는, 게다가 잊지도 않고 있는 이야기를 제법 솜씨있게 버무리고 있다는 점입니다. 물론 대단히 새로운 것은 없습니다. 실사판 스파이디가 보여 줄 새로움은 샘 레이미 감독이 이미 다 해버렸으니까요. 줄거리는 스파이더맨의 탄생입니다. 이전 영화버전과 다른 점은 출생의 비밀이 생겼다는 점이죠. 억지를 부리자면 미쿡대장의 슈퍼 솔저..
리들리 스콧감독의 프리퀄 입니다. 이미 개봉한지도 좀 되었고, 스포일러도 충분히 깔린 영화이지요. 리뷰들도 상당히 많은 양이 네트를 떠돌고 있고요. 아무튼 전 재미있게 보았습니다. 많은 리뷰어들이 캐릭터의 개연성에 대해 언급하셨지만 제겐 뭐 그리 큰문제도 아니였습니다. 이미 사전 정보를 가지고 영화를 본 이유도 있겠지만 자넥선장도 메레디스 비커스도 너무 전형적인 인물이라 따로 설명할 필요도 없는 인물들 같아 보였습니다. 특히나 자넥선장은 6~70년대 플레이보이에 게재되었던 SF소설 같은 분위기라 실소는 불러 일으키더라도 분노까지는 아니였습니다. 그래도 약점 정도는 되겠더군요. 대체적인 줄거리는 태초에 외계인이 있어 자신의 몸을 희생하여 지구에 생명체를 만들어 냈는데, 이 비밀을 알게된 일군의 과학자들이 ..
짱구는 못말려 극장판 : 태풍을 부르는 황금스파이 대작전 감독 : 마스이 소이치, 타카하시 와타루 최연소, 초아담, 신개념(?) 스파이 짱구의 불가능한 미션이 시작된다! “메가나와뿡 2를 찾아라!” 더보기 원작자 우스이 요시토 사후 첫번째 극장판 입니다. 남들은 를 볼 때, 전 이것을 보았습니다. 하하하하(가능한 통쾌한 목소리로) 일단 이번 은 우스이 요시토 사후 의 방향성을 짐작할 수 있는 작품이였습니다. 결론은 유아용 애니메이션! 본래 성인용으로 시작되었던 짱구지만 계속되는 애니화와 원작자의 나이와 경륜이 쌓이면서 연성화된 것은 주지의 사실입니다. 그리고 이제는 본격적으로 유아와 초등학교 저학년을 타겟으로 하고 있더군요. 일단 주제가 없습니다. 지난 세월 극장판에서 보여주었던 가족의 소중함이나, 뒤에..
서극과 이연걸이 만나 '신용문객잔'의 후속편을 찍었다는 소식에 감격! 그러나 이야기는 이어지는 것이 아니고, 장소만 용문객잔이라더군요. ㅜㅜ 그래도 오래간만에 보는 정통 무협인데다가 예고편만 보자면 서극의 오랜 꿈이 기술로 실현되고 있는 듯 합니다. 요즘은 무협영화들이 소리 소문 없이 개봉했다가 곧바로 내려가는 추세라 극장에서 볼 수 있을 지 의문이지만 그래도 기대는 해봅니다. 세월이 조금 더 지나면 아주 만나 볼 수 없게 될터이니...
영화에는 참 많은 종류가 있습니다. 끝내주게 무서운 영화도 있고, 삶을 돌아보는 영화도 있고, 잊고 싶은 쓰레기가 있는가하면 웃기거나 슬프거나 혹은 가슴이 간질간질한 영화도 있지요. 그리고 는 플라네타리움(천문관) 같은 영화입니다. 밤하늘의 별자리에 변함이 없듯이 플라네타리움의 천정에 빛나는 별들은 언제나 똑 같은 자리에서 똑 같이 빛납니다. 다만 세월에 따라 영사 기술이 발달하고 표현 기법이 발전할 뿐이지요. 처럼요. 를 영화관에서 관람하는 행위는 뭐 대단한 스토리여서도 아니며, 언제나 곱씹어 볼 감동이 있어서도 아닙니다. 플라네타리움의 별을 경험하듯이 라는 세계를 반복해서 경험해 보고 싶기 때문입니다. 아이들이 동화책을 반복해서 읽듯이 말입니다. ^^a;;;;;;; 아무튼 이번에는 3D입니다. 그것도..
결국 보고야 말았습니다. 톰 크루즈의 . 전작에 비해서 떡밥도 자제하고 친절한 해피엔딩이 빛나는 블록버스터로 돌아 온 모습을 보니 반갑군요. ㅎㅎ 그러나 무엇보다 반가웠던 것은 에단 헌트요원의 원맨쇼에서 팀플레이로 돌아왔다는 사실입니다. 진짜 솔직히 1탄을 제외하고는 미션 임파서블이라기 보다는 맨얼굴로 배트맨액션을 펼치는 톰 크루즈영화였으니까요. 특히나 호텔방 번호를 위조하여 악당들의 거래를 가로채는 수법은 TV시리즈 제5전선의 단골 메뉴였는데 이제서야 영화판에서 실현해 보여주더군요. 전작의 감독들인 브라이언 드 팔마, 오우삼, J.J. 에이브람스가 미션 임파서블을 핑계로 자신만의 영화를 만들어 보여주었다면 이번 신작의 감독 브래드 버드는 조금은 오덕스러운 꼼꼼함으로 원작시리즈의 재미를 영화로 재현해 내..
요번 겨울 방학에도 어김없이 찾아 온 입니다. 뭐 이제는 고정행사이다 보니 볼것인가 말것인가 고민할 필요도 없는 필견(적어도 우리집에서는) 애니메이션이죠. 내용은 뭐 그동안의 클리쉐에 충실합니다. 키가 되는 포켓몬이 있고, 이 키가 되는 포켓몬(이번 편은 비크티니입니다)을 통해 시리즈의 배경이 되는 메인 포켓몬 제크로무와 레시라무가 나타나서 사건을 해결하는 구성입니다. 다만 이전의 포켓몬 시리즈인 디아루가와 펄기아랑 다른 점은 예전의 경우 시리즈의 세계관을 떠받치고 있는 두 포켓몬이 대결구도였던데 비해서 이번 시리즈 베스트위시에서는 제크로무와 레시라무의 대결구도는 약화되고 각기 따로 메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영화가 2편으로 나뉘어졌다는 점입니다. 이를 위해서 이야기를 시작하는 에피소드의 배경이 레시라무..
이 영화. 벨기에만화가 원작입니다. 프랑스어로 된 만화 중에서 세계에서 가장 성공한 만화라고 할 수도 있는(?) 만화입니다. 그리고, 참고로 프랑스어로 만화를 Bande Dessinee(방드 데시네)라고 합니다. 우리 말로 번역하면 '그림들의 띠', 즉 연환화( 連環畫)입니다. 짐작하시겠지만 영화 [틴틴의 모험]도 연환화입니다. 연출은 3D 시각효과를 위한 것이지 이야기를 위한 것이 아니라는 듯이 사건은 충실하게 시간 순으로 이어지고, 중간 중간 쪼오금 구닥다리 슬랩스틱 코미디가 삽입됩니다. 이 구닥다리 슬랩스틱은 원작에서 기인한 것으로 자동차 타이어 여러개가 기가막히게 악당에게 떨어져 내리거나, 탱크 포신에 옷의 뒷깃이 걸려 데롱데롱 매달리게 되고, 꼭 알맞은 순간에 딱 맞게 무엇인가가 등장인물의 머리..
새로운 기동전사 건담 시리즈 건담AGE가 시작되었습니다. 그런데 놀라운 것은 일본에서 뿐만이 아니라 우리나라에서도 동시에 시작되었다는 것이죠. 건담공식사이트에서 일본 방영 직후에 자막을 입혀서 인터넷방영을 실시한 겁니다. 콩콩코믹스와 중앙우체국 근처 외국서적 판매점에서 구해보던 건담. 회현지하상가에서 비디오 복사본으로 어렵사리 구해보던 건담. 불법다운로드 사이트를 통해 능력자의 은총으로 기웃거리던 건담이 아니라 거의 실시간으로 그것도 완전히 합법적인 루트를 통해 신작 건담을 감상할 수 있는 길이 열린겁니다. 아카데미 카피판 기동전사 건담에서 여기까지 오는데 30년이 걸렸군요. (스트리밍 방식이라 인내심이 필요하지만 말입니다) 애니의 호불호는 아직 1화만 한 상태라 뭐라 말할 수 없습니다. 적어도 3화 이..
잠보니님이 그러셨습니다. 이것은 '공각기동대 베이스에 009스킨을 씌운 듯한 맛이구나!' 시리즈의 카미야마 켄지감독의 신작 애니라는군요. 3D 입체상영용 극장영화로 2012년 가을에 일본 개봉 예정이랍니다. 추억의 애니 의 현대적인 리메이크란 점에서 상당히 기대하고 있습니다. 사실 몇번인가 리메이크되었던 인기작품이면서도 매번 70년대 어린이날을 장식하던 그것을 넘지 못한 느낌이였는데, 이번에는 싹 바꿨습니다. 이왕이면 흥행에 성공해서 세대를 넘어 공유할 수 있으면 좋겠는데요. 우선은 말 그대로 공각기동대 느낌이 물씬 나서 기대반 우려반입니다. 신세대에게는 뭥미? 구세대에게는 이건 아니잖아!! 소리를 안들었으면 좋겠는데 말입니다.
2011년, 극장판 도라에몽 철인군단입니다. 외계에서 찾아 온 우주 침략자들을 물리치는 도라에몽과 친구들의 활약상이 호쾌하게 펼쳐지는 여름방학용 애니메이션이지요. 타임루프 따위 신경도 안쓰는 이슬이가 최종 종결자로 등장하는 이번 작품은 해피엔딩이지만 마냥 해피하지는 않는 결말로 마지막에는 어린이들의 눈물샘까지 자극하는 명작(?)입니다. 3D영상이 난무하는 요즘의 극장가에서 작화에 힘을 쏟아부은 정통파 2D로 승부하는 극장판 도라에몽은 모자라는 D는 DREAM과 DRAMA로 채우고 있더군요. 결국 어설픈 3D보다 재미있더라는 얘기입니다. ㅎㅎ 그러고보니 돈이 안된다고 징징거리면서도 매년 극장판 애니메이션 수입이 늘어나는 것을 보면 그다지 적자는 보고 있지 않는가 봅니다. 아니면 하도 되는 것이 없으니 이거..
화제의 영화. 트랜스포머 3입니다. 감상을 한마디로 요약하자면... "눈이 피로해!!!" 입니다. 너무나도 현란한 액션이 쉴새없이 눈을 공격하다보니 영화 종반부쯤에서는 저도 모르게 눈물이 나더군요. 몇년 사이 놀랍도록 발전한 3D기술은 기묘한 잔상이나 겹침없이 훌룡합니다. 내용도 전작에 비해서 신경 많이 쓴 티가 팍팍나고요. 액션장면 연출도 멋있습니다. 그리고 덕분에 눈이 혹사당합니다. ㅎㅎㅎ 그러나, 정말 메간 폭스가 나오지 않는 점만 뺀다면 시리즈 중 최고의 영화라고 할 수 있겠더군요. (솔직히 칼리역의 로지 헌팅턴-휘틀리는 대부3의 소피아 코폴라만큼이나 몰입을 방해합니다) 도입부의 아폴로계획의 숨은 비밀을 밝히는 페이크다큐형식은 최상의 퀄리티라고 말할 수는 없지만 제법 흥미롭습니다. 매일 밤 우리의..
10월 공개 예정인 기동전사 건담 AGE(機動戦士ガンダムAGE)의 프로모션영상입니다. 이것 말고도 다른 프로젝트도 있다는 소문인데... 2011년 하반기는 건담 풍년이 들겠군요. ㅎㅎ 영상을 보면 건담세계의 진주인은 하로라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AGE에도 똑 같은 디자인으로 출연합니다. 놀랍죠. 워낙 완성된 디자인(?)이라서 그런가 봅니다 그런데 영상 중간에 울버린이 나오는 줄 알고, 깜짝 놀랐다는... ㅡ,.ㅡa 건담 AGE 공식 홈
쿵푸를 하는 팬더가 돌아왔습니다. 이번엔 출생의 비밀이로군요. ^^a 워낙 다양한 동물들이 등장하기 때문에 거위아빠가 친아버지인 줄 알았는데 의외로군요. 하하하하하하하하하 이미 전편에서 최상의 능력을 보여준 덕분에 이번에는 어떨까 했는데 역쉬 중요한 것은 기술이 아니라 '평정심'이랍니다. 마음을 다스리면 최고의 경지에 오른다라는 쿵푸영화의 법칙을 충실히 따르는 한편입니다. 여기에 출생의 비밀까지 더하니까. 제대로입니다. 무적 오인방의 개성을 하나 하나 살리기 보다는 집단전을 선택한 이유도 속편의 기본인 스케일 키우기의 일환이기 때문에 불만 없습니다. 다만 타이그리스의 속내가 끝내 밝혀지지 않는 것이 아쉽다면 아쉽지요. 화약무기의 등장으로 쿵푸가 끝장나 버린다는 설정은 '황비홍2'에서도 본 것 같기는 한데..
리메이크라는거 기획하는 사람에게는 쉬운일이지만 연출하는 사람에게는 지옥문을 여는일인지도 모르지요. 과거의 흥행작을 장점들을 잘 살려 계승하면 과거의 팬뿐만 아니라 현재의 팬까지도 끌어 모을 수 있겠다는 계산은 기획자의 것이지만 연출하는 입장에서야 이왕이면 내 개성도 살려서 더 잘만들고 싶은게 인지상정일테니까요. 그러나 리메이크되는 작품이라는 것이 분명 과거에 꽤나 좋은평을 들었던 작품일 것이 뻔하고 보면 내 개성을 살려서 잘 만든다는 것이 그렇게 쉬운 목표는 아닐 것입니다. 그러다보니 리메이크에 임하는 감독들은 일단 기존 작품의 어디를 꼬아볼까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신기술을 차용하여 더욱 스펙터클하게 만드는 것은 기본 일테고, 원작의 인관관계들을 좀 비틀어 보는 것은 기본적인 선택지일겁니다. 그리고,..
캐러비안의 해적(Pirates of the Caribbean: On Stranger Tides,2011)이 벌써 4탕입니다. 다시말해서 잭 스패로우의 얼굴도 4번째 보는 거란 얘기입니다. 지겹냐고요? 아니요. 반갑습니다. 잭 스패로우만.... 반갑습니다. 그리고 이야기는 전편들에 비해서 단조롭습니다. 요건 몰랐지? 류의 비밀 규칙들 없이 전공법을 택하는 듯하지만 인어가 나오는데 아이템 밸런스 맞추기나 설정 놀음 없이 이야기를 끌고가는 것은 그저 대충 대충해보겠다는 것으로 보이고, 기왕 잡은 전공법도 제대로된 해전 한번 없이 "햐~ 스페인놈들은 너무 바빠서서 우리들 상대도 안해주시는구나~"라고 말로 떼우시고 그냥 넘어갑니다. 그러면 잭의 무용담이 아크로바틱스럽냐? 그것도 아닙니다. 헐~ 써 놓고 보니 장점..
45분짜리 3D다큐 입니다. 1990년 4월, 인류 최초로 우주공간에 천체망원경 허블은 첫 시작부터 그리 원활하지는 않았답니다. 그래도 수차례 우주왕복선을 통한 수리를 실시하여 근근히 버텨왔다죠. 2003년 컬럼비아호의 사고까지는 말입니다. ㅜ,.ㅜ 우주왕복선 컬럼비아호의 참사로 우주왕복선의 운용이 중단되고 2004년 예정되었던 5번째 정비계획이 취소됨으로써 우주 망원경의 허블의 운명도 끝나는 듯 했답니다. 그러나 수 많은 천문학자들과 여론의 힘은 2008년 8월. 드디어 마지막 보수작업을 가능하도록 만들었고, 이번에 본 다큐는 그 마지막 보수직업을 위해 올라간 우주왕복선의 카메라에 잡힌 허블망원경의 모습입니다. 허블이 찍은 우주의 모습과 적절한 CG워크로 이루어진 3D화면은 광할한 우주에 대한 꿈을 꾸..
마블의 영웅 '토르'를 보고 왔습니다. 일단은 '안착'이로군요. 영화를 직접 보기 전에 한 걱정은 같이 볼 집사람의 만족도 였습니다. 덕후 신랑을 만난 덕분에 온갖 희안한 영화들을 같이 보았지만 지켜야할 선은 지키며 사는 그녀가 만족 한다면 합격. 분위기 싸~해지면 꽝인거니까요. 위와 같은 기준으로는 합격선은 넘긴 영화 같습니다. 익숙치도 않는 북구신화에 등장하는 듣보잡 신이 아스테릭스 같은 투구를 쓰고 망치를 휘두르는 모습이 너무 허황되고 웃기면 어쩌나 했는데 신족 패밀리 비즈니스를 중심으로 '정통사극'을 연출함으로써 그런 우려는 무사히 넘긴것 같습니다. 엔딩 크레딧에 캐네스 브래너(감독이 누군지 모르고 봤습니다)를 발견하고 만화원작의 블록버스터 연출을 고사하다가 연출료를 보고 계약서에 싸인하는 모습을..
영화에 대한 감상평이나 스포일러는 이미 넷상에 잔뜩 깔렸으니 간단하게 몇마디만 하자면 이걸 왜 3D로 만들었는지 이유를 모르겠습니다. 심지어는 중간에 3D안경을 벗어도 전혀 위화감이 없을만큼 평면적인 화면의 연속입니다. 일부 액션씬 이외에는 본영화 중 입체감이 필요한 부분은 전혀 없으며 3D효과가 가장 잘 구현된 부분은 엔딩 크레딧입니다. 정말입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은 블러드노프스키의 탄생 장면이로군요. 슈퍼빌런의 탄생이랄까? 쪼오금 좀스럽지만 왠지 납득해 버렸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어쨌거나 장단은 맞춰줘야 뒤떨어졌다거나 촌스럽다는 얘기는 듣지 않을테니까요. 가오 떨어지면 끝 아니겠습니까. ㅋㅋ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
그분들이 돌아왔습니다. 서극감독, 제작에 유덕화 주연. 게다가 양가휘에 유가령까지... 20년전 최강의 흥행전사들의 컴백이지요. 무술지도는 홍금보라니 전영공작유한공사라는 자막을 보는 순간(비록 특유의 필림로고는 없었지만) 울뻔 했습니다. 반가워서요. ^^)a 영화 적인걸은 무협영화입니다. 그것도 20년전 한때 세상을 풍미했던 그 스타일의 영화입죠. 배경인 낙양성을 구현하기 위한 CG와 좀 더 세련되어진 효과들 몇몇을 제외한다면 20년전에 만들어진 영화를 리마스터링했다고 해도 믿어질만큼 추억의 덩어리입니다. 어쩐지 원작이 따로 있는 것 아니야라는 생각이 절로 들게하는 서극감독의 고질적인 스토리텔링 축약과 건너뛰기는 여전하고요. 무국적 짬뽕스타일의 배경도 그대로입니다. 원화평식의 간지보다는 큰 동선에서 폼을..
언제부터인가 미야자키 하야오의 작품이 아닌 지브리의 작품에는 후계자 문제가 따라 붙습니다. 하긴 미야자키 감독님의 연세를 생각한다면 당연한 얘기겠지요. 의 곤도 요시후미의 요절 이후 끊임없이 사람들은 포스트 미야지키를 기다려 왔습니다. 하지만 2002년 을 연출한 모리타 히로유키는 지브리를 떠났고, 2006년에 을 연출한 미야지키 감독님의 아들. 미야자키 고로는 언급하기도 민망하게됐죠. 덕분에 이번에 를 연출한 요네바야시 히로마사는 본인이 싫어하든 좋아하든 미야자키 하야오라는 거대한 대중문화 아이콘의 후계자로 거론될 수 밖에 없는 조건입니다. 하지만 여기서 스튜디오 지브리를 한번 돌아보죠. 전 스탭이 정사원에 매년 정기채용을 실시하고, 보통 외주를 주게 마련인 미술과 촬영도 자체 내에서 해결 가능. 20..
줄거리: 최첨단 보안기술로 만들어진 ‘OZ’는 핸드폰, 컴퓨터, 게임기 등으로 간편하게 접속할 수 있는 사이버 가상 세계. 전 세계 누구나 개인 ‘아바타’를 통해 쇼핑, 영화나 음악 등 현실과 똑같은 방식으로 즐길 수 있다. 교통, 의료, 소방 등 공공서비스 뿐만 아니라 각국의 군사, 행정까지 조절할 수 있는 ‘OZ’는 지구상에서 가장 안전한 세계였는데… 나 ‘고이소 겐지’ 17살. 특기는 수학이지만 수학올림픽 국가대표에 실패하고 지금은 ‘OZ’의 서버관리 아르바이트로 무료한 여름방학을 지내고 있다. 어느 날, 나의 짝사랑 ‘나츠키’ 선배로부터 약혼자 노릇을 해달라는 부탁을 받아 선배의 고향 나가노 우에다에 내려가게 된다. 시골마을에서 만난 90살의 할머니와 27명의 대가족과의 즐거운 시간을 보내던 나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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